조글로로고
마두로 '계속 집권' 美 '안보리 소집'…베네수 정국 갈수록 혼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5일 12시17분    조회:17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두로, 대법원 행사 참석 건재 과시…군부 지지입장 거듭 표명

美, 퇴진압박 강화…베네수에 2천만弗 인도적 지원ㆍ일부 주재 외교관 철수

마두로 "퇴진 이유 없어"…과이도 "민주주의 회복 협력하면 마두로 사면 검토" 

베네수엘라 대법원에서 열린 사법연도 개시 기념식에 참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야권과 우파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관철하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나서면서 정국의 혼돈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법원의 사법 연도 개시 기념식에 참석, "내가 물러나야 할 헌법적 이유가 없다"면서 "야권의 쿠데타에도 계속해서 집권하겠다"고 밝혔다고 국영 VTV와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 현장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하고 과도정부의 수반으로서 재선거를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지 하루 뒤에 나온 입장이다. 

국내외의 퇴진압박에도 대통령 자격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두로는 "과이도 국회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은 미국에 의해 선동된 쿠데타 시도"라고 규정하고 "내가 주재하는 정부가 계속 통치할 것이며 모든 어려움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위헌적인 꼭두각시 대통령을 세우는 방식으로 베네수엘라에 개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하겠다"며 "미국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관에게 철수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이야기하고 경청하면 이해를 높일 수 있다"며 "멕시코와 우루과이 정상이 전화 통화에서 제안한 야권과 대화를 통한 정치 위기 해결 방안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명령한 바 있다. 

미국과의 단교는 과이도 의장이 임시 대통령 선언을 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대한 반발 조치다.

베네수엘라 군부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장성들을 대동한 채 연 기자회견에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민주주의와 헌법, 마두로 대통령을 거스르는 쿠데타를 시도했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파드리노 장관의 뒤를 이어 8명의 장성이 차례대로 나와 마두로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복종 의사를 피력했다.

마두로가 방문한 대법원도 마두로의 합법적인 권위를 인정하며 힘을 실어줬다.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우파 야권이 장악한 의회의 결의와 법안 등에 사사건건 제동을 건 바 있다. 

전날 '셀프 대통령' 선언을 한 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과이도 의장은 이날 방영 전에 공개된 우니비시온 방송 인터뷰에서 마두로와 그의 측근들을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과이도는 "베네수엘라의 헌법과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들을 사면하는 방안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위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미국은 이날 2천만 달러(약 226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마두로 정권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강도를 높이고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회의에 참석해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베네수엘라에 2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적 지원은 식품과 기초 생필품이 부족한 베네수엘라에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해 과이도 의장을 측면 지원하는 성격이 짙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는 오는 26일 오전에 안보리 회의를 열자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러시아가 "베네수엘라 내정 문제"라며 난색을 보여 안보리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있는 미국 대사관 전경 [EPA=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긴급하지 않은 미 정부 직원들에게 베네수엘라에서 떠날 것을 명령하고 자국민에게도 출국을 권고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유가 하락 속에 미국의 경제제재가 더해져 초래된 극심한 경제난과 정국혼란을 못 이겨 많은 국민이 해외로 탈출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야권과 미국을 위시한 우파 국제사회는 지난해 5월에 치러진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마두로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마두로가 작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소속 유력 후보들이 가택연금이나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진 만큼 무효라며 마두로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전후로 일어난 시위대와 진압 군경과의 충돌과 약탈 등 소요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26명으로 늘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지시간으로 17일 라오스 남부도시 팍세현 메콩강 유역 QV301여객기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난 여객기는 이미 전부 강에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수색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야콰 로팡까오 라오스 민간항공 국장은 17일 저녁까지 구조대원들이 11명 조난자의 시신을 찾아냈지...
  • 2013-10-18
  •   ‘태풍 프란시스코’ 태풍 프란시스코의 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괌 남서쪽 해상에서 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초속 36~47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이다. 일본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위파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2013-10-18
  •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경제가 16일 동안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로 2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 조사회사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연구원들을 인용해 미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조사회사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연구원 더그 핸들러와 폴 에델스타인은 또 셧다운의 영향으로...
  • 2013-10-18
  • 무슨 산불이 이렇게 많이 나나? (AP/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소방청=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북서부 블루마운틴과 마운트빅토리아 등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지역에서 100여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17일(현지시간) 시드니 서쪽 리스고 인근의 산에서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는...
  • 2013-10-18
  • 10월 17일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위기가 일촉즉발에 놓인 상황에서 미 상원 양당 대표는 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하고 연방정부의 전면적인 정상운행을 회복하는 것과 관련해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 대표가 이를 위해 커다란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
  • 2013-10-18
  • 세계 곡물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다국적 곡물 메이저 기업 `카길(Cargill)`에 방문해 봤다.1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스카일러에 위치한 카길 쇠고기 가공처리 공장(Cargil Beef Processing Plant)에서 직원들이 소의 가죽을 벗기고 손질을 하고 있다.세계 주요국에 1백여 개의 자회사와 1천여 개의 공장,9만 7천명...
  • 2013-10-18
  • [동아일보] 이란에서 마약 밀수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죄수가 하루 뒤 다시 살아나자 이란 사법부가 다시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알리레자라는 37세의 남성은 10월 초 마약 밀수죄로 북부 호라산 주의 한 감옥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교도관이 그의 목에 올가미...
  • 2013-10-18
  • 【베카=AP/뉴시스】지난 9월11일 자료사진을 시리아 여자아이가 시리아 국경지역 시리아 접경지대인 베카계곡에 설치된 시리아난민촌 막사 밖에서 쌀을 씻고 있다. 2013.10.1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전 세계 이슬람권이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희생절)로 축제 분위기였지만, 내전으로 식량이 부족...
  • 2013-10-18
  • 콜롬비아 수도 한 층집 갑자기 붕괴, 9명 페허에 갇혀 당지시간으로 2013년 10월 15일,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전번주 토요일에 금방 건설된 22층 층집이 갑자기 붕괴되여 9명이 페허에 갇혔다. 당지의 폭우때문에 구조행동에 영향을 주었고 구조에 참여할 중형설비도 없지만 메델린시 시장은 이튿날 새벽부터 구조를 전개할...
  • 2013-10-17
  • 10월 17일은 유엔총회가 정한 "국제빈곤퇴치의 날"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이 여전히 12억명에 달한다고 하면서 이는 홀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국제빈곤퇴치의 날"의 주제는 "극빈 인구로부터 경험과 지식을 섭취하고 무차별 세계를 함...
  • 2013-10-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