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마두로 '계속 집권' 美 '안보리 소집'…베네수 정국 갈수록 혼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5일 12시17분    조회:16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두로, 대법원 행사 참석 건재 과시…군부 지지입장 거듭 표명

美, 퇴진압박 강화…베네수에 2천만弗 인도적 지원ㆍ일부 주재 외교관 철수

마두로 "퇴진 이유 없어"…과이도 "민주주의 회복 협력하면 마두로 사면 검토" 

베네수엘라 대법원에서 열린 사법연도 개시 기념식에 참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야권과 우파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관철하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나서면서 정국의 혼돈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법원의 사법 연도 개시 기념식에 참석, "내가 물러나야 할 헌법적 이유가 없다"면서 "야권의 쿠데타에도 계속해서 집권하겠다"고 밝혔다고 국영 VTV와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 현장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하고 과도정부의 수반으로서 재선거를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지 하루 뒤에 나온 입장이다. 

국내외의 퇴진압박에도 대통령 자격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두로는 "과이도 국회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은 미국에 의해 선동된 쿠데타 시도"라고 규정하고 "내가 주재하는 정부가 계속 통치할 것이며 모든 어려움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위헌적인 꼭두각시 대통령을 세우는 방식으로 베네수엘라에 개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하겠다"며 "미국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관에게 철수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이야기하고 경청하면 이해를 높일 수 있다"며 "멕시코와 우루과이 정상이 전화 통화에서 제안한 야권과 대화를 통한 정치 위기 해결 방안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명령한 바 있다. 

미국과의 단교는 과이도 의장이 임시 대통령 선언을 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대한 반발 조치다.

베네수엘라 군부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장성들을 대동한 채 연 기자회견에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민주주의와 헌법, 마두로 대통령을 거스르는 쿠데타를 시도했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파드리노 장관의 뒤를 이어 8명의 장성이 차례대로 나와 마두로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복종 의사를 피력했다.

마두로가 방문한 대법원도 마두로의 합법적인 권위를 인정하며 힘을 실어줬다.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우파 야권이 장악한 의회의 결의와 법안 등에 사사건건 제동을 건 바 있다. 

전날 '셀프 대통령' 선언을 한 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과이도 의장은 이날 방영 전에 공개된 우니비시온 방송 인터뷰에서 마두로와 그의 측근들을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과이도는 "베네수엘라의 헌법과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들을 사면하는 방안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위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미국은 이날 2천만 달러(약 226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마두로 정권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강도를 높이고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회의에 참석해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베네수엘라에 2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적 지원은 식품과 기초 생필품이 부족한 베네수엘라에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해 과이도 의장을 측면 지원하는 성격이 짙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는 오는 26일 오전에 안보리 회의를 열자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러시아가 "베네수엘라 내정 문제"라며 난색을 보여 안보리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있는 미국 대사관 전경 [EPA=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긴급하지 않은 미 정부 직원들에게 베네수엘라에서 떠날 것을 명령하고 자국민에게도 출국을 권고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유가 하락 속에 미국의 경제제재가 더해져 초래된 극심한 경제난과 정국혼란을 못 이겨 많은 국민이 해외로 탈출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야권과 미국을 위시한 우파 국제사회는 지난해 5월에 치러진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마두로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마두로가 작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소속 유력 후보들이 가택연금이나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진 만큼 무효라며 마두로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전후로 일어난 시위대와 진압 군경과의 충돌과 약탈 등 소요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26명으로 늘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트위터에 이란과 상업적 거래가 있는 기업은 미국과 상거래를 할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동시에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정식으로 재개되었다며 이는 지금까지 미국이 이란에 대해 실시한 가장 엄격한 제재이며 올해 11월 제재는 새로운 수준에로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
  • 2018-08-08
  • 1930년대 독일에서 만들어져 2차 세계대전 때 활약했던 비행기가 스위스 동부 계곡에 추락해 탑승자 20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스위스의 마운틴 플라이트 회사인 JU-에어는 17명의 승객과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JU-52 HB-HOT가 스위스 남쪽 국경 근처 로카르노를 이틀 동안 돌아보고 취리히로 돌아오기 위해 지난 4일(이...
  • 2018-08-06
  • [래리 커들로 자료 사진]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마찰을 승격시킨 행위에 중국은 3일 6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대 중국 수출상품에 25%에서 5%의 네 가지 기준의 상이한 관세를 추가 과세한다고 선포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여러 언론을 상대로 발표한 논평에서 "중국이 제일 좋기는...
  • 2018-08-06
  • 美, 제재로 선회하며 비핵화 압박…北, 반발하며 대미비난 수위 높일 듯 北·美에 낀 南, 종전선언 중재·정상회담으로 중재역할 되살리기 고심  폼페이오 "엄격한 대북제재 이행" 촉구…압박 재고삐(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대화를 통한 평화 만들기를 주도...
  • 2018-08-04
  • 미국 재무부가 3일(현지 시간) 북한과 관련한 신규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만남을 사실상 거절하는 등 북-미 관계가 다시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
  • 2018-08-04
  • 트럼프, 김정은 친서에 곧 답장 (PG) 북미정상 '친서외교'로 신뢰구축, 비핵화협상 돌파구 주목…2차 회담 탄력받나  트럼프 트윗에 이어 백악관 공식 확인…"2차 회담 열려있지만 현재 계획된 건 없어" "트럼프, 비핵화 때까지는 완전히 만족 못해…북한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 트럼프 "김...
  • 2018-08-03
  • 백악관 "김정은, 1일 트럼프에 친서"…"공동성명 약속 발전" '친서정치' 비핵화협상 돌파구 주목…2차정상회담 탄력받나 트럼프 트윗에 이어 백악관 공식 확인 트럼프 "김정은 '좋은 서한'에 감사…곧 보게 되길 기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 EPA]과 트럼프 대통령의...
  • 2018-08-02
  • 31일(현지 시각)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州)에 아에로멕시코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한 승객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멕시코 교통부는 사고 여객기에 승객 97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101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아에로멕시코 여객기 /트위터 당시 사고기는 두랑고주 주...
  • 2018-08-01
  • 31일 인터넷에 공개돼…일본어로 "내 이름은 우마루"【서울=뉴시스】 지난 31일 인터넷에 공개된 일본인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44)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 그는 영상에서 일본어로 "내 이름은 우마루이며, 한국인이다", "오늘 날짜는 2018년 7월25일이고, 매우 힘든 환경이다. 빨...
  • 2018-08-01
  • 말레시이사 항공 370항공편 여객기 안보조사팀이 30일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여전히 여객기 사고원인을 확정할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 책임자는 이날 보도발표회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특히 블랙박스 수치와 여객기 주요 잔해의 부족으로 외부가 관심하는 문제에 대해 조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
  • 2018-08-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