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형 자살폭탄 테러와 대화재개…탈레반의 '지렛대 전략'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3일 09시22분    조회:15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살폭탄 공격으로 100명 이상에 이르는 아프가니스탄 치안 병력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 반군 탈레반이 같은 날 미국과 평화협상 관련 대화재개를 선언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화협상 등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탈레반의 ‘지렛대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AF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중부 와르다크주의 군사 정보시설에서 21일(현지시간) 폭탄을 실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최초 사망자 수는 12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외신은 아프간군 고위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폭발로 숨진 인원이 12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22일 현재 다른 매체들도 사망자가 최소 45명∼70명 이상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탈레반의 이번 공격은 2001년부터 계속된 아프간 내전에서 가장 치명적인 자살폭탄 공격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폭탄을 실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아프간 중부 와르다크주의 군사 정보시설
EPA연합뉴스
탈레반은 이 같은 치명적인 공격을 벌인 날 미국과 회담을 재개하는 과감한 행동을 보였다. 탈레반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다가 최근 외국 군대의 완전한 철수 등을 요구하며 최근 몇 주 동안 대화를 중단한 상태였다. 탈레반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회담했다”며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외국군의 침공 종식 등을 의제로 받아들이면서 회담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요한 협상을 앞둔 탈레반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전략적 행동을 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언뜻 보면 탈레반이 원칙 없이 냉탕과 온탕을 오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마르 사드르 아프간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에 “다른 평화 정착 시도 경험에 비춰보면 회담이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기 전에 폭력 수위가 종종 높아지곤 한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공격 행위는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수단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사드르 연구원은 “탈레반은 과거에도 아프간 지도자로부터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대형 공격을 벌이곤 했다”며 “앞으로 1년간은 폭력과 대화가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탈레반은 미국과 대화를 진행하면서 최근 테러 공세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에도 아프간 수도 카불 외국인 근로자 거주지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탈레반이 배후를 자처했다. 이 테러로 보안요원과 민간인 등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10여명이 다쳤다. 아프간에서는 2001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이후 정부군·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연합군과 탈레반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양국 외무장관 통화로 베네수엘라 대응책 논의 군사개입 언급한 美 “러, 마두로 지원 중단하라” 러시아는 “미국은 내정간섭, 국제법 위반” 주장 30일 반정부시위를 벌이고 있는 베네수엘라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혼란스러운 베네수엘라 상황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으로 부딪혔다. 미국은 ...
  • 2019-05-02
  • 후안 과이도(왼쪽)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30일 카라카스의 한 공군기지 근처에서 군 장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라카스=AP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주도로 군사 봉기 시도가 벌어진 가운데, 이 과정에서 70명 가까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
  • 2019-05-01
  • [앵커] 아키히토 일왕이 오늘(30일) 물러났습니다. 근대 일본에서 생전에 왕위를 물려준 첫 사례입니다. 재임 기간 평화에 대한 신념과 전쟁에 대한 반성을 숨기지 않았던 아키히토 일왕은 퇴위 순간에도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아키히토 일왕의 퇴임 행사는 두 차례로 나뉘어서 진...
  • 2019-04-30
  • IS 이끌기 전까진 무명에 가까워…유력가 출신 오사마 빈라덴과 대비 칼리프 지명된 후에도 잠행…영상 2회·음성 6회 공개가 전부 5년 만에 등장한 'IS 수괴 알바그다디'(모술 AP=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
  • 2019-04-30
  • 1989∼2000년 부적절한 처방으로 환자들 돌연사…아무도 처벌 안 받아 영국 고스포트 전쟁기념 병원 모습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1990년대 영국의 한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으로 400여명이 넘는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nbs...
  • 2019-04-30
  • 과이도, 1일 역사상 최대 규모 가두시위 예고 美 EU "과이도 적극 지지"…스페인 "유혈사태 안돼"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현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시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
  • 2019-04-30
  • 5월 1일 0시부터 日 연호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변경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마지막 퇴위 의식이 30일 열렸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 궁중 안 3개 신전)을 참배하고 퇴위를 고했다. 규추산...
  • 2019-04-30
  • 극우정당, 프랑코 이후 44년만에 원내진출 사회노동당이 국민당제치고 1당으로 올라서 과반의석차지한 정당없어 연정은 불가피 “사회주의자가 승리한 가운데 극우는 돌풍을 일으켰다.” BBC는 28일(현지시간) 열린 스페인 조기 총선 결과에 이같이 평했다. 사회노동당(PSOE)이 국민당(PP)을 누르고 제 1당에 올랐...
  • 2019-04-29
  • 트럼프와 개빈 주지사 "증오범죄" 비난 유월절 예배중 총기난사【파웨이(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총격사건이 일어난 차바드 주민센터의 유대교회 앞에서 4월 27일 (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경찰이 주변을 살피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단의 파웨이에 있는 한 유대교회...
  • 2019-04-28
  • 아베 방미 이틀째 일정…트럼프, 트위터에 사진 게시  27일 골프 회동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임성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골프회...
  • 2019-04-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