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형 자살폭탄 테러와 대화재개…탈레반의 '지렛대 전략'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3일 09시22분    조회:15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살폭탄 공격으로 100명 이상에 이르는 아프가니스탄 치안 병력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 반군 탈레반이 같은 날 미국과 평화협상 관련 대화재개를 선언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화협상 등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탈레반의 ‘지렛대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AF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중부 와르다크주의 군사 정보시설에서 21일(현지시간) 폭탄을 실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최초 사망자 수는 12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외신은 아프간군 고위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폭발로 숨진 인원이 12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22일 현재 다른 매체들도 사망자가 최소 45명∼70명 이상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탈레반의 이번 공격은 2001년부터 계속된 아프간 내전에서 가장 치명적인 자살폭탄 공격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폭탄을 실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아프간 중부 와르다크주의 군사 정보시설
EPA연합뉴스
탈레반은 이 같은 치명적인 공격을 벌인 날 미국과 회담을 재개하는 과감한 행동을 보였다. 탈레반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다가 최근 외국 군대의 완전한 철수 등을 요구하며 최근 몇 주 동안 대화를 중단한 상태였다. 탈레반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회담했다”며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외국군의 침공 종식 등을 의제로 받아들이면서 회담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요한 협상을 앞둔 탈레반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전략적 행동을 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언뜻 보면 탈레반이 원칙 없이 냉탕과 온탕을 오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마르 사드르 아프간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에 “다른 평화 정착 시도 경험에 비춰보면 회담이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기 전에 폭력 수위가 종종 높아지곤 한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공격 행위는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수단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사드르 연구원은 “탈레반은 과거에도 아프간 지도자로부터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대형 공격을 벌이곤 했다”며 “앞으로 1년간은 폭력과 대화가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탈레반은 미국과 대화를 진행하면서 최근 테러 공세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에도 아프간 수도 카불 외국인 근로자 거주지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탈레반이 배후를 자처했다. 이 테러로 보안요원과 민간인 등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10여명이 다쳤다. 아프간에서는 2001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이후 정부군·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연합군과 탈레반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유대교 최대 기념일 노린 무차별 총격 사건…트위치로 전세계에 생중계돼 충격] 독일 동부 도시 할레 시민들이 총격사건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 동부 도시 할레의 유대교회당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
  • 2019-10-10
  • 일본 출신 타국적자 포함하면 28명째…노벨화학상 8번 받아 아베 "일본인으로서 자랑스러워" 축하전화…신문들, 호외 발행 호외 신문으로 노벨화학상 일본인 수상 소식 접하는 日 행인 (도쿄 교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9일 일본 화학자 요시노 아키라(71·吉野彰)가 9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결정...
  • 2019-10-10
  • '스톡홀름 노딜' 이후 北관련 침묵 속 통화상대로 김정은 불쑥 거론 '우크라 스캔들' 해명하다 나온 발언…친서교환 외 '핫라인 소통' 시사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이해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다른 국가 정상들과 ...
  • 2019-10-10
  • 국방부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 시작" 트윗 시리아민주군 "터키군 탈 아브야드 공격…전사들이 격퇴"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어 지상작전을 수행 중인 터키군 [터키 국방부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를 공습·포격한 터키군이 지상 작...
  • 2019-10-10
  • 피블스 ‘우주론’ 정립···과학자 교과서 활용 마요르·켈로, 지구 닮은꼴 ‘외계 행성’ 찾아 [서울경제]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우주의 탄생 원리를 밝히고 지구를 닮은 태양계 밖 행성을 발견한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84), 스위스의 미셸 마요르(77), 디디에 쿠엘...
  • 2019-10-08
  • 외신, 평화상에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 가능성 거론  문학상은 2명 배출  "당신들이 꿈 앗아가" 환경소녀, 유엔 격정 연설 (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의 올해 수상자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잇따라 발표된다. 가...
  • 2019-10-06
  • 3일 흉기난동이 벌어져 경찰과 4명이 숨진 프랑스 파리 시테섬의 경찰청 앞에서 경찰이 경계를 하고 있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있는 경찰청 본부에서 직원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4명이 숨지는 참극이 일어났다. AFP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현지시간)쯤 파리 구도심 시테...
  • 2019-10-03
  • 중동 첫 고속철 하라마인 선 제다 역사 화재 '중동 관광대국' 선언 이틀만에 주요 기반시설 손실 '악재'  29일 화재가 난 사우디 하라마인 고속철 제다 역사[AF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낮 12시 35분께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항구도시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
  • 2019-09-30
  • 오스트리아 총선, 국민당 37%로 1위 33세 쿠르츠 총리, 최연소 타이틀 유지 극우 성향 '자유당'은 10%포인트 하락  '선방'한 녹색당 등과 3각연정 시나리오 오스트리아 제바스티안 쿠르츠 국민당 대표가 29일 빈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29일(현...
  • 2019-09-30
  • 트럼프, 바이든 이름 3차례 언급하며 '바이든 의혹' 조사 거론 WP "우크라이나에 명시적 대가 언급 안했지만 조사 착수 요청"  '심복' 줄리아니와 통화 제안…우크라 대통령, 조사약속 화답  트럼프 '우크라이나 의혹' (PG)[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
  • 2019-09-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