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월말 시간표' 정한 2차核담판…조미정상 '통 큰 성과' 시험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19일 09시18분    조회:17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8개월여만의 '재회' 무대…1차 정상회담 잇는 구체적 진전 만드는게 관건

비핵화-상응조치 이견 해소되지 않은 듯…실무회담서 '난관' 예상도 

2019년 북미 정상회담 (PG)[최자윤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표가 '2월 말께'로 18일(현지시간) 가닥이 잡혔다. 

북미 정상의 역사상 첫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8개월여만에 재회의 무대가 열리는 셈이다.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마주 앉아 70년 적대관계 청산과 비핵화의 첫발을 내딘 두 정상으로서는 1차 정상회담의 토대 위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손에 잡히는' 성과물을 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톱다운 담판의 결과에 따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향배도 좌우될 전망이어서 한달여 뒤 열리게 될 두 정상의 만남에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전날 방미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백악관에서 90분 동안 회동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께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백악관 "북미 2차정상회담 2월 말께 열릴 것…장소 추후 발표"(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회담 장소는 다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트위터 캡처] photo@yna.co.kr


'2월내 개최' 방침을 확인함으로써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행계획(로지스틱스)의 핵심인 날짜와 장소 가운데 시기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걷어낸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를 '1월이나 2월'로 내다본 바 있다. 그 이후 '2월 말∼3월 초 개최설'이 거론돼온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3월∼4월 개최'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1차 정상회담 당시 사전 준비에 6주 정도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백악관이 밝힌 '2월 말께'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앞당겨 만나겠다는 두 정상의 의지를 반영한 시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후 실무조율상황에 따라 세부시점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역사적 장소로 낙점될 곳으로는 현재로서는 상징성과 접근성 면에서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위기 속에 베트남 내에서 수도인 하노이와 다낭이 복수로 거론된다. WP는 다낭이 회담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과거 베트남전에 맞섰던 적대국이었지만 1995년 미국과 수교한 베트남을 북한의 롤모델로 제시, 적대관계 청산 및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강조해왔다. 하노이는 수도로 북한 대사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명관광지가 밀집한 다낭은 베트남전 당시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져 상흔이 많은 베트남 중부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2차 회담이 베트남으로 최종 확정되면 1차 싱가포르 때에 이어 두 번 모두 북미 정상회담이 김 위원장의 '비행거리'를 고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셈이 된다.

2차 북미회담 베트남 다낭 유력 (PG)[최자윤 제작] 일러스트

백악관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의 '2월 말 개최'를 공식화함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여온 북미 대화에 일단 돌파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정상회담 세부조율을 위한 '스티븐 비건-최선희 라인'의 실무협상 등 후속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2차 핵 담판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는 '성김-최선희 라인'의 판문점 채널과 '조 헤이긴-김창선 라인'의 싱가포르 채널 등 의제와 의전(로지스틱스)으로 나뉘어 투트랙 실무회담이 진행된 바 있다.

당장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국제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스웨덴에 합류, 주말쯤 북미간 실무 협상 채널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무협상 창구인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8월 비건의 특별대표 임명 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북미 고위급 회담에 이어진 백악관 회동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 발표되지 않은 데다 비핵화 실행조치-상응조치간 주고받기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실제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까지 작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대미 공세 등을 이유로 한차례 회담 취소를 통보, 무산 위기로까지 갔다가 김 부위원장의 방미 및 김 위원장 친서 전달 등을 통해 극적으로 회담이 회생되는 등 판이 출렁거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말 시간표'를 공식화하며 북미 정상회담 드라이브를 거는 데는 '북핵 해결사'로서 김 위원장을 만나 직접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안팎에서 직면한 악재를 돌파, 탈출구를 마련하면서 재집권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승부수 차원도 깔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회동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악수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WP는 실무급 단계에서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북미 협상의 운명이 단지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휘말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안팎의 악재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자신의 대표적 외교적 성과를 부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도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북측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사태와 러시아 스캔들 수사 등에 따른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외교적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북한과 자칫 '나쁜 합의'를 할 가능성을 경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비핵화 조치에 대한 구체적 접점 마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북미 정상이 다시 대좌,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미 조야의 회의론이 고조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 대북 관여 드라이브의 속도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질 수도 있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채택된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수습 등 선언적인 4가지 항을 실행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빈손 핵담판' 이라는 역풍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983년 5월 16일 새롭게 창설된 이란 혁명수비대가 최고지도자 호메이니 앞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AP 자료사진 연합뉴스미국이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한다. 이란은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맞불을 놓아 두 나라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리비아 사...
  • 2019-04-09
  • 파산한 유바리 시장 맡아 스스로 월급 70% 삭감 시 의원 절반 감축하고 시 직원 4분의1로 줄여 부모 이혼 후 진학 포기, 이삿짐센터서 일해 당선 후 "24시간 365일 쉬지 않겠다" 일성지난 8년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작은 도시에서 파탄난 재정과 씨름했던 30대 청년이 이제 홋카이도 전체를 접수하게 됐다.  전날...
  • 2019-04-08
  • 동부 군벌 하프타르,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 정부군과 교전…의사 포함 최소 35명 숨져 카다피정권 축출 후 무장세력 난립 등 혼란 국제사회 리비아서 대피령…중재카드 없어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해 무력 충돌을 일으킨 하프타르 사령관의 군조직 [EPA=연합뉴스] ‘아랍의 봄' 이후 8년 만에 북아...
  • 2019-04-08
  • 인도도 평화유지군 철수…리비아 교전 격화 '내전 우려'  트리폴리 향하는 리비아 동부 군벌 병력(트리폴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리비아에서 통합정부군과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동부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리비아 주둔 병...
  • 2019-04-08
  • 주아세안 말레이 대사 "내정이니 불간섭해야" 주장 "브루나이, 동남아 종교갈등 뇌관 될라"…일각선 우려 고개 2019년 4월 3일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가운데)이 이슬람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반다르 세리 브가완의 국제컨벤션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 2019-04-07
  •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왼쪽)과 파예즈 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GNA) 총리.AFP연합뉴스 동서로 쪼개진 리비아에서 동부 최대 군벌이 수도 트리폴리 진격에 나서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즉각 군사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군부 실세&rsquo...
  • 2019-04-07
  • 총선 앞 강경파 유권자 의식한 듯…팔레스타인 "불법·제거할 것"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로이터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유대인 민족주의 성향을 보여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9일 열릴 총선에서 승리하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합병하...
  • 2019-04-07
  • 매켄지, 세계 4번째 여성 부호 반열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 1월 이혼을 선언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의 아마존 지분 25%를 부인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의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는 세계...
  • 2019-04-05
  • 지난달 탑승객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조종사들은 보잉사가 마련한 비상 지침을 그대로 따랐지만 추락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9년 3월 10일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비쇼프투 인근에서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
  • 2019-04-04
  • 반드시 EU에 연기 요청하게 하는 내용 상원 통과시 효력…12일 노 딜은 피할 듯 메이, 야당과 타협안 논의 계속하기로 12일까지 초당적 해법 나올 지 주목 영국 하원이 노 딜을 막기 위해 정부에 브렉시트 연기를 반드시 요청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PA=연합뉴스] 영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
  • 2019-04-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