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알래스카서 규모 7.0 강진…공항·철도폐쇄, 재난지역 선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2월1일 09시27분    조회:12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앵커리지 도심 건물 크게 흔들려…"빌딩 균열·붕괴" 전언도

쓰나미 경보 발령했다가 해제…현지경찰 "아직 인명피해 파악 못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공항·철도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알래스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29분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강진으로 인한 진동은 앵커리지에서 560㎞ 떨어진 알래스카 중부도시 페어뱅크스에서도 감지됐다.

알래스카 지진 발생 [EPA=연합뉴스]

◇ 건물 흔들려 시민들 혼비백산…쓰나미 경보로 한때 패닉 

미 지질조사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7로 발표했다가 6.6으로 낮췄으며, 이후 7.0으로 다시 높였다. 진원의 깊이는 40.9㎞로 측정됐다.

규모 7.0의 강진 직후에 규모 5.8의 여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미 국립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직후 남부 알래스카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센터는 알래스카주 쿡만(灣)과 케나이반도 일대에 경보를 내린 뒤 지진해일의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측한 뒤 경보를 해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센터의 마이클 버기 선임기술관은 AP통신에 "해저 지각밀림 현상이 쓰나미 파도를 생성하는지 확인했으며,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경보가 취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남부 코디액섬에서는 경찰이 지진 직후 주민 6천여 명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앵커리지에서 남쪽으로 400㎞ 떨어진 코디액섬은 쓰나미 경보 발령 지역에 속해 있다. 

AP통신은 이날 강진으로 알래스카주 최대도시 앵커리지 시내 건물과 전신주, 나무가 흔들렸으며,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했다. 앵커리지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알래스카 지진으로 갈라진 도로 [로이터=연합뉴스]

앵커리지 도심에서 근무하던 AP통신 기자는 지진 직후 2층짜리 건물에서 균열이 생긴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P는 사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앵커리지의 한 고교 건물에서 천장 타일이 떨어져 나간 사진과 곳곳에서 도로 포장이 뜯겨 나간 사진이 올라왔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쏟아져 내렸다. 주택에서는 거울, 액자 등이 떨어지고 가재도구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앵커리지의 한 변호사는 AP통신에 "출근길에 운전하는데 차체가 흔들려 타이어가 펑크 난 줄 알았다"면서 "도로 표지판이 흔들리길래 지진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앵커리지에 20년 살았는데 가장 큰 충격을 느낀 지진이었다"라고 말했다.

알래스카는 연간 4만 회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USGS에 의하면 남부 알래스카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알래스카반도와 알류샨 제도 주변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다.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역대 최강 지진은 1964년 3월 앵커리지 동쪽 120㎞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9.2의 강진으로 130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알래스카 지진으로 균열된 도로에 갇힌 차량 [AP=연합뉴스]


◇ 도로 갈라지고 곳곳 정전…경찰 "인명피해 확인 안 돼"

앵커리지 경찰국의 저스틴 돌 국장은 "지진 이후 인명 피해와 심각한 부상이 보고된 것이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철도국은 앵커리지 통제센터가 심각한 피해를 본 상태인데다 철로 상태를 파악할 수 없어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철도국은 철로 상태를 안전한 것으로 확인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천290㎞에 달하는 트랜스 알래스카 송유관도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송유관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연방항공청(FAA)은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앵커리지로 도착할 예정인 항공편은 인접 공항으로 유도하고 있다. 앵커리지 공항에서는 현재 관제와 통신 서비스가 불통이다. 

알래스카주 재난관리국은 이번 지진으로 시내 많은 지역이 정전된 상태이며, 신호등 고장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앵커리지 통합교육구는 약 100여 곳의 학교 수업을 취소하고 학생들을 돌려보냈다.

◇ G20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

백악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앵커리지 지진에 대해 곧바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민 안전을 기원하면서 "빅원(강진)이 강타한 지역 주민은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알래스카 지진 [A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트럼프 심판" vs "의회수성"…트럼프 국정운영·'정치운명' 시험대  '블루 웨이브' 어디까지 불까…'샤이 트럼프' 위력 재연 여부도 주목  미국 중간선거-트럼프 反이민 쟁점화(PG)[이태호,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AP, E...
  • 2018-11-05
  • 오후 2시 기해 이란 경제·금융제재 전면 복원…세계경제 타격 여파 주목  외신 "한국·일본·인도·중국·터키 등 8개국은 6개월간 예외" 미국, 이란 '원유제재' 재개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정부가 5일 0시(현...
  • 2018-11-05
  • “美서 태어나면 시민권 자동 부여… 혜택 없애는 행정명령 서명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사람이 미국 땅에서 출산한 아이에게 출생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앞으...
  • 2018-10-31
  • 추락 지점서 잔해 발견…재난 당국 수색·구조 작업 진행 2018년 10월 7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 공항에 내린 라이온에어 여객기.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승객 등 180여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
  • 2018-10-29
  •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 소총들고 예배당 들어가...11명 사망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종합)범인은 평소 '유대인 혐오' 일삼던 백인 남성…트럼프 대통령 "사형해야" 목소리 높여] /AFPBBNews=뉴스1미국에서 '유대인 혐오' 총기난사로 최소 11명이 숨지는 사건이 27일(현지시간) 발생했다...
  • 2018-10-28
  • 소로스·민주당 의원 2명 등 현재까지 최소 6건 트럼프 "정치적 폭력 행위 발붙일 곳 없다"미국 뉴욕 맨해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무실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시 경찰관과 소방관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11·6 중간선거를 ...
  • 2018-10-25
  • "韓, 美와 정보공유 신경 안써"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각) "대북 정책을 놓고 한국과 미국이 다툼(wrangle)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북 정상회담 후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려 하지만 한국은 제재를 완화해 북한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
  • 2018-10-20
  • 마케도니아 국기[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마케도니아가 국호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에 돌입, 서방 일원이 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마케도니아 의회는 19일(현지시간) 찬반표결을 통해 국호를 '북 마케도니아'로 변경하기 위한 개헌을 시...
  • 2018-10-20
  • 검찰 초동수사 결과 발표…"내국인 18명 체포해 수사 중" 국왕, 왕실·정보기관 고위관료 2명 경질…트럼프는 '제재' 첫 언급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 진상 규명 촉구 집회.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연숙 기자 = 전세계에 엄청난 파문을...
  • 2018-10-20
  • 북미 고위채널 가동, 정상회담 준비 탄력받나…빅딜 조율 주목 '비건-최선희 라인' 향배는…北 고위급 인사 백악관행 재연되나  트럼프 안보리회의·김정은 위원장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 (사진출처: AP)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
  • 2018-10-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