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가 극찬한 김정은 친서엔 '폼페이오가 협상 방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15일 09시16분    조회:17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부에서 열린 ‘중앙아메리카 번영과 안보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달 25일(뉴욕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도쿄의 소식통이 14일 전했다. 해당 친서는 9월 26일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보여준 편지다. 
  

트럼프가 “예술작품” 극찬한 편지
폼페이오, 남북 군사합의 항의에
김정은, 폼페이오 비판하면서도
트럼프에 “비핵화 논의하자” 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뿐만 아니라 회담을 취재하던 기자들에게도 양복 안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 슬쩍 보여주며 “김 위원장에게서 어제 막 전달받은 아주 특별한 편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역사적인, 한 편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고 친서를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보여주니 그도 ‘정말 획기적이며 역사적인 편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북·미 협상에 밝은 도쿄의 한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친서엔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현재 (비핵화 협상 진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을 빨리 북한으로 보내 달라. 비핵화 문제를 빨리 논의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아베 총리에게 친서 내용 전체를 모두 보여주지는 않았고, 편지를 살짝 보여준 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주로 구두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특정 인물이 협상에 ‘방해’가 된다면 배제나 교체를 요구하는 게 정상적인 논리 전개지만 북한은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을 빨리 북한에 보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한 편의 예술작품”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는 친서 속에 담긴 이 같은 논리적 반전에 대한 소감일 수도 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9월 18~20일) 직전 ‘충분한 사전조율 없는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강하게 항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친서 내용과의 연관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폼페이오와 강 장관의 통화→남북 정상회담→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이라는 시간적인 흐름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폼페이오의 불만을 파악한 뒤 폼페이오 장관 관련 내용을 친서에 일부러 담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을 방해로 표현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북한의 오기가 담겨 있을 수 있다”고도 봤다. 지난 7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때까지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 왔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미국 조야에선 “지나치게 강경해 말이 안 통한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그러자 ‘우리라고 불만이 없는 게 아니다’는 반론 차원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찍어서 김 위원장이 일부러 친서에 담았을 가능성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은 공개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월 3차 방북을 한 뒤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폼페이오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요구를 “강도적인 요구”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폼페이오 장관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다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맞받아쳤다. 
  
어쨌든 “협상에 방해가 되는 폼페이오를 빨리 평양에 보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대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당일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김 위원장의 옆자리엔 미국이 불만을 표시해 온 김영철 대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았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 트럼프 극찬한 김정은 친서엔 "폼페이오가 협상 방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국방부는 미군 유해 송환 때 북한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유해를 거래하는 게 아니라, 유해 발굴·송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변제하는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대변인실은 10일(현지 시각) “미 정부는 정책상 미군 유해에 대해 어떤 정부나 개인에...
  • 2018-07-11
  • 조선 정부 공식 포털 '내나라 닷컴' 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7월 9일] 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7일 발표한 담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조선 방문 기간에 가진 조•미 고위급회담에서 미국 측이 조선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 문제에 보인 태도와 입장에 매우 유감을 느끼며, ...
  • 2018-07-10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해 베트남의 기적과 같은 경제 번영을 이루라고 촉구했다. 북한 외무성이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후 미국이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 했다고 비난한 지 하루 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국과...
  • 2018-07-09
  • 7일 구라시키 현의 침수 피해 주민 구조 활동. [교도통신=연합뉴스] 나흘째 쏟아지고 있는 일본 서남부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 8일 오전 일본 교도통신, NHK 등이 집계한 사망자는 62명이다. 중상자 최소 6명, 실종자는 46명에 이른다.      폭우가 쏟아진 지역의 주택들은 지붕...
  • 2018-07-08
  • 사진 크게보기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그를 맞이하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중앙포토]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예상과 달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북한 매체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 노...
  • 2018-07-08
  • 6일 북한을 방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방북에 기자 6명과 동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이 주요 논의 대상 중 하나인 만큼 언론이 이를 중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일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
  • 2018-07-05
  • 최신 조사에 의하면 영국 수도 런던이 글로벌 인재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되였다. 영국 Total취업회사와 미국 보스턴컨설팅회사가 공동으로 약 200개 국가의 4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개한 조사에서 런던은 미국 뉴욕과 독일 베를린을 제치고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꼽혔다. 런던은 4년전 1위에 오...
  • 2018-07-05
  • 대변인 브리핑…"폼페이오 北에 1박2일 머물 계획" 폼페이오 3차 방북 (PG)[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워싱턴=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일정과 관련, 구체적인 타임라인(시간표)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존 볼...
  • 2018-07-04
  • 전날 타나우안 시장 암살한 이후 두 번째 CNN "두 죽음 얽혀있는지는 알 수 없어"필리핀에서 검거된 한 마약상이 보유하고 있던 총기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필리핀에서 두 번째 '시장(市長) 암살 사건'이 발생했다. 미 CNN은 필리핀 북부 누에바에시하주 헤네랄티니오...
  • 2018-07-0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언론, 연일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의구심 표명 -트럼프, 폼페이오 방북 앞두고 정면 반박 “가짜 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과 좋은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언론...
  • 2018-07-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