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폼페이오 4차 방북길 올라…'평양담판' 북미빅딜 전기 마련 주목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6일 08시18분    조회:9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핵화-종전선언' 맞교환 접점마련 관건…핵신고 미루는 중재안 통할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조율…'한반도 비핵화·평화프로세스' 풍향계

폼페이오 4차 방북, 일본-북한-한국-중국 순방(PG)[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APEPA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장관이 5일(현지시간) 4차 방북길에 올랐다. 지난 7월 초 이뤄진 3차 방북 이후 약 3개월 만의 평양행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평양행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얼개를 짜는 한편,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맞바꾸는 빅딜의 향배를 가를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북미 정상 간 2차 핵 담판의 전초전 격인 '평양 담판'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날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6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만난다.

그는 7일 당일치기로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면담한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중점적으로 조율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 간 빅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당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8일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순방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방북에는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동행한다. 지난 8월 임명된 비건 특별대표로선 이번이 '평양 데뷔전'인 셈이다. 

그의 이번 방북은 그동안 답보상태이던 북미 대화의 본격적인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로드맵의 흐름을 가늠하게 할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8월 말 4차 방북을 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4일 비핵화 진전의 부족을 이유로 들어 이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번 '평양 담판'의 일차적 임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 등 '실행계획'을 조율하는 것이다.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중간선거 이후 제3국에서 회담이 열리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온 가운데 평양에서의 논의 결과에 따라 중간선거 전으로 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소와 날짜는 서로 연동된 문제여서 시기에 따라 장소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비핵화의 조속한 실현 방법에 대한 논의를 포함, 북미 빅딜과 관련해 어느 정도 결실을 이뤄내느냐이다.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 시설 영구폐기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에 담긴 내용 외에 북한 측의 '플러스알파(+α)' 비핵화 실행조치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려온 가운데 그동안 '선(先) 핵 리스트 제출'과 '선(先) 종전선언'을 놓고 힘겨루기를 해온 북미가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북한은 종전선언과 함께 제재완화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4일 북한과 무기 및 사치품을 불법 거래한 혐의로 터키 기업 및 터키인 2명, 북한 외교관 1명에 대한 독자제재를 단행하며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양측간 기 싸움도 가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신고를 뒤로 미루고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을 맞바꾸자는 중재안을 제시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 이러한 방안이 북미 간 교착을 뚫는 돌파구로서 본격 논의될지 주목된다.

강 장관이 언급한 중재안은 신고-검증-폐기의 전통적 순서를 뒤엎는 해법으로, 북미가 이를 통해 접점을 마련한다면 향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그러나 미국으로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의 핵심 요소이자 검증·사찰의 전제조건인 '핵 리스트 신고'를 쉽게 접긴 힘들다는 점에서 종전선언에 상응할 등가 조치로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플러스알파'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방북 기간 누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나설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하면서 협상 상대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서 리 외무상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핫라인이 유지돼온 김 부위원장이 계속 카운터파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지난 7월 초 3차 평양행 이후 '빈손 방북' 논란으로 후폭풍에 직면한 폼페이오 장관으로선 4차 방북을 앞두고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를 향한 길을 건설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가는 데 있어 (북미 서로에 대한)보다 깊은 이해와 심화한 진전, 그리고 발전된 논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낙관적"이라면서도 "시간 게임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맥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미국 조야에서는 이번 방북 전망을 놓고 여전히 회의론이 고개를 든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구애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지렛대가 결여된 상태에서 방북하게 됐다"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의 제재완화 움직임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으로 지렛대가 약화한 가운데 방북이 이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외부로 알려진 것 외에 북미 간 물밑조율 과정에서 '플러스알파'에 대한 논의가 진전됐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비건 특별대표를 미국 측 대표로 한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북미 실무협상 채널도 본격 가동될지도 관심을 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0월 15일 미국 수도 워싱턴 제2차전쟁기념비 앞에서 전쟁 참전자들이 항의집회를 벌리고있다. 참전자들은 미국 정부의 련일 계속되는 셧다운에 강하게 반대하고나섰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불일치로 미국 정부는 셧다운한지 15일째이다. 신화사/조글로미디어
  • 2013-10-16
  • 이극강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하게 됩니다. 이로써 1954년이후 양국 총리는 처음으로 한해동안 상호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화춘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진행된 정례기자회견에서 이는 중국과 인도간 전략협력동반자관계 심화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 2013-10-16
  • "아이는 구걸을, 여성은 매춘을, 남성은 저임금을 강요받고 있다." 검색하기">유럽연합(EU)에서 '현대판 노예'처럼 살아가는 인구가 88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국제 범죄조직의 강요로 몸을 파는 여성은 4분의 1가량인 27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에 따...
  • 2013-10-16
  • 알레르기 女학생, 땅콩 넣은 음료 마셔 `구사일생'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스웨덴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른바 `땅콩 음료 테러'가 벌어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스웨덴 지방지 스메레닝엔에 따르면 베르나모 지역의 핀베덴스 고등학교에서 최근 한 여학생이 음료수를 마신 뒤 호흡곤란...
  • 2013-10-16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잇따라 발견돼 공항 당국과 사법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드라이아이스가 든 플래스틱 물병이 폭발...
  • 2013-10-16
  • 중국 국무원 부총리이며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중국측 위원장인 장고려(張高麗)가 15일 베이징에서 러시아 부총리이며 러시아측 위원장인 드보르코비치와 함께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제10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장고려 부총리는 중국측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전면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 2013-10-15
  • 경찰, 용의자 3명 붙잡아 조사중…최근 잇달아 폭탄 사고 (양곤 AFP AP=연합뉴스)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 중심가에 있는 22층 규모의 '트레이더스 호텔'에서 14일(현지시간) 밤늦게 사제 폭탄 공격이 발생해 객실에 있던 한 미국인 여성(43)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폭발에 소형 사제 시한폭탄이 사...
  • 2013-10-15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경찰이 최근 발생한 힌두사원 교각 압사사고 때 어린이를 포함한 부상자와 주검을 강물에 던졌다는 충격적인 목격담이 잇따라 나왔다. 인도 언론은 15일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지난 13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다티아 지역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 위에서...
  • 2013-10-15
  •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4일 발표한 공보에서 이 이날부터 시리아에서 정식으로 효과를 발생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로써 시리아는 이 기구의 190번째 성원국으로 되었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이날 간단한 성명을 통해 시리아가 9월 14일 유엔에 가입을 신청했고 해당 규정에 따라 이 공약이 10월 14일부터 시리아에서 정...
  • 2013-10-15
  • 시장 비효율성 증명 vs 효율적 시장론… 정반대 학자들 공동수상 ■ 노벨경제학상 실러-파마는 [동아일보]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와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는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가격의 실증적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경제학자들이다. 하지만 시장의 효율...
  • 2013-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