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비밀회담 개최·일본인 조기 석방…김정은-아베 대화 진전 볼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9일 13시40분    조회:13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트남서 기타무라-김성혜 비밀회담…北, 구속 일본인 이례적 조기석방

납치문제 놓고 '시각차'…日선 "北, 일본을 대화상대로 안본다" 시각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이 구속했던 일본인을 조기에 석방한 데 이어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비밀리에 회담을 연 사실이 드러나면서 양측간 대화의 진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히 커서 본격적인 대화로 이어지는데는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일본의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 정보관, 북한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 책략실장이 지난달 미국에 알리지 않고 베트남에서 비밀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일본 정부가 그동안 북한과 다양한 루트를 통해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이처럼 회담의 정황이 구체적인 장소, 참석자와 함께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타무라 정보관은 일본 정부 내각정보조사실의 수장이며, 김성혜 실장은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했었다. 

두 인사 모두 비중이 작지 않은 인물이어서 대화를 위한 양측간 접촉이 꽤 무르익은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런 소식은 북한이 구속했다가 석방한 일본인 스기모토 도모유키(杉本倫孝·39) 씨가 28일 일본에 돌아온 직후 나왔다. 

스기모토 씨가 석방된 것은 구속된 지 보름여만으로 과거 사례에 비해 석방까지 걸린 시간이 이례으로 짧다는 점에서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에 의욕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1999년 간첩 혐의로 북한에 구금됐던 일본인 기자는 2년, 2003년 마약밀수 혐의로 구속됐던 일본인 남성은 5년 3개월이 각각 지난 뒤에야 석방됐다. 

북한이 스기모토 씨를 석방하면서 '인도주의 원칙'을 강조한 것도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기대를 뒷받침한다. 일본이 스기모토 씨의 석방을 요청한 것에 북한이 응답한 만큼 최근들어 양측이 협상을 통해 성과물을 만들어낸 첫 사례라는 점도 주목된다. 

하지만 납치문제 해결에 전력하는 일본에 대해 북한이 '납치 문제는 해결이 끝난 일'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북일 대화의 진전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북한 납치피해 가족의 말 경청하는 아베 총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납치문제의 진전은 한동안 북한에 대해 '압력 강화' 발언을 반복해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대화로 노선을 전환하기 위한 명분이자 양국간 대화의 선결조건이지만, 북한은 이 문제가 협상을 위한 카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베트남에서 회담을 하긴 했지만, 북한이 이후에도 일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다는 것은 대화 진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지난 27일만 해도 북한은 일본이 영국과 함께 북한 선박의 환적(換積)에 대한 공동 감시를 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일본은 평화파괴 세력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23일 "일본이 과거청산을 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으며, 이보다 앞선 5일에는 노동당 외곽기구 명의의 백서에서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에 대해 "반(反)인륜적, 반평화적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내에서는 일본인 조기 석방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 카드를 버리기 위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전날 북한의 일본인 석방에 대해 "일본인 남성을 구속하는 외교 카드가 불필요할 정도로 북한은 지금 일본을 대화 상대로 보지 않고 있다"고 해석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아베 총리 집권 하에서는 굳이 일본과 진전된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비핵화, 종전선언을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이 현재로서는 일본과의 대화에 흥미를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북일 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 지도부 사이에서는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아베 총리가 총리직에 있는 동안 굳이 북일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고려항공 탄 '北추방' 일본인 관광객 스기모토
(베이징 AP/교도=연합뉴스) 일본인 스기모토 도모유키 씨가 2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여객기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 앉아 있다.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쓴 그는 북한에 구속됐다가 추방된 일본인 관광객이 맞느냐는 질문에 "본인이다"라고 답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망자 115명…주총리 "2개월 이내 원인규명"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경찰의 곤봉사용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다티아 지역의 힌두사원 '라...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시민들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예산 문제로 상당부분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시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를 메꾸려는 노력이다. 지난 주말 참전용사 출신으로 구성된 재난 구조 ...
  • 2013-10-15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2013년 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은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교수,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AP=연합뉴스)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 공로"…2000년부터 美학자들 수상 독점 실러 "믿기지 않...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체 절단사건이 끔찍한 화형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럽계 남자 2명이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끔찍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두 남자에 불을 붙인 건 분노한 주민들이었다. 사건은 실종됐던 8살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아이는 성기...
  • 2013-10-15
  • 22곳 수용소 포화 상태…밀입국 중개업자 수법 못 따라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리비아가 넘쳐나는 불법 외국인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수용 시설이 부족해 동물원에까지 난민들을 밀어 넣는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사이에 둔 리비아...
  • 2013-10-14
  • 전문가들 '설마'…"현실화 땐 세계 경제에 재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정치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재무부가 시한으로 경고한 날짜인 17일(현지시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새는 곳...
  • 2013-10-14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3일 약 천명이 참가한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측은 공공질서 파괴죄로 약 38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전시의 경계등급이 제고되었으며 러시아이민연합회는 외국인들이 공공장소에 가지 말 것을 바랐습니다. 10일 새벽, 모스크바 서부 버유레보지역에서 세르바코브라고 불리우...
  • 2013-10-14
  • 중국, 영국 부동산·인프라 사업 투자로 화답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작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이후 18개월 간 냉기류에 휩싸여온 영국과 중국 간 외교관계가 화해 무드로 접어 들었다. 1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3일...
  • 2013-10-14
  • 대일항쟁기 강제동원委, 여성노무자 강제동원 피해실태 분석 평균 연령 16.46세…일본·중국·러시아·남양군도로 끌고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일제가 강점기에 9살 여아는 물론 10대 초중반의 어린 소녀들을 무차별적으로 끌고가 탄광과 공장에서 중노동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
  • 2013-10-14
  • 생후 5주 신생아의 신장 이식으로 새 삶을 찾은 여성 [서울신문 나우뉴스]생후 5주의 신생아가 20대 여성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사미라(22)는 얼마 전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녀의 수술이 특별한 이유는 ...
  • 2013-10-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