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정은·트럼프 570m 거리 두고 싱가포르서 첫날 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0일 23시35분    조회:12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양 정상 입성날 호텔 르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싱가포르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들어가면서 전용차 안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8시20분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를 통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위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10일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나와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향하고 있다. 이날 현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오후 7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아래 사진). 뉴시스

트럼프 숙소 경계 비교적 느슨… 투숙객 로비 출입 자유로워
金 숙소 아침부터 요새 방불… 주변엔 높이 180㎝ 넘는 장막 호텔 내부엔 ‘방탄 경호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다섯 시간을 사이에 두고 싱가포르에 차례로 도착했다. 1년 넘게 격한 말을 주고받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두 사람을 맞기 위해 싱가포르 당국은 이날부터 총력 경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두 정상에 대한 경호 방식은 북한과 미국의 문화 차이만큼이나 대조를 이뤘다.

보다 세련된 쪽은 미국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8시20분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 활주로를 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차인 ‘비스트’에 올라 경찰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비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다른 출입구를 거쳐 호텔로 들어왔다.

샹그릴라 호텔은 이날 하루 종일 비교적 느슨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샹그릴라 호텔 주변의 차량 검문소와 콘크리트 장벽, 바리케이드 등은 오후쯤에야 배치가 완료됐다. 호텔 로비는 투숙객은 물론 취재진의 출입도 자유롭게 이뤄졌다. 샹그릴라 호텔 경비 인력들은 진입 차량 운전자에게 “승객만 내려주고 곧장 떠나라”고만 지시했을 뿐 방문 목적 등은 상세히 캐묻지 않았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판문점 접촉을 했던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으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날 오전 호텔 로비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김 위원장 경호는 일반인의 접근을 철저히 틀어막는 식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을 태운 벤츠 S600 풀만 가드 리무진은 오후 3시40분쯤 경찰 오토바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호위를 받으며 시속 20㎞의 느린 속도로 유유히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도로는 김 위원장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은 570m 거리로 걸어서 5∼6분 걸린다.

김 위원장의 벤츠 리무진은 양쪽 전조등 옆에 깃발을 하나씩 달고 있었다. 왼쪽에는 붉은 바탕에 국무위원장 휘장을 수놓은 깃발이, 오른쪽에는 인공기가 펄럭였다. 양쪽 뒷문에도 금도금한 국무위원장 휘장이 선명했다. 김 위원장의 다른 전용차인 검은색 마이바흐 62가 벤츠 리무진 뒤를 따랐다. 불의의 습격에 대비해 김 위원장이 어느 차량에 탑승했는지 모르도록 두 대가 동시에 움직인 것으로 추정된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이날 아침부터 요새를 방불케 했다. 경찰 인력은 대폭 증원됐고 군용 산탄총과 자동소총을 든 네팔 구르카족 용병 출신 무장병력과 중무장한 장갑차까지 눈에 띄었다. 호텔 주변에는 김 위원장을 보지 못하도록 높이 180㎝가 넘는 장막이 쳐졌고, 고성능 카메라도 곳곳에 설치됐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전날까지 취재진이 호텔 로비 안에 들어가도 제지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는 김 위원장 도착 당일 급변했다. 호텔 진입로에 검문소와 차단기가 설치됐다. 택시 등 일반 투숙객을 태운 차량도 예외 없이 탑승자 전원을 내리게 하고 검색을 실시했다. 호텔 로비에는 X선 검색 장비와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든 인력이 배치됐다.

호텔 외곽은 싱가포르 경찰과 구르카족 용병이, 호텔 내부는 김 위원장을 바로 곁에서 지키는 ‘방탄 경호단’이 맡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때는 검은색 정장을 입었던 경호단은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를 감안한 듯 저고리 없이 긴팔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이었다.

국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독일, 인도를 무차별 공격하는 등 ‘동맹 깨기’로 G-20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우리가 공격당하면 일본은 TV로 지켜볼 것” : 트...
  • 2019-06-28
  • 28일 열린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가 오사카성공원에서 열렸다. 각국 정상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맨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다. [EPA=연합뉴스] 28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가 오사카성공원 내 오사카영빈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
  • 2019-06-28
  • 8초간의 악수가 전부였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은 물론, 다른 회의 중 잠시 자리를 옮겨 대화하는 약식회담도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 2019-06-28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으로 가려고 강을 건너다 익사한 엘살바도르 부녀의 비극적인 사진이 큰 파장을 몰고 오면서 미 의회가 이민자 보호를 위한 예산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하원은 2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미-멕시코 국경에서 붙잡힌 이민자 ...
  • 2019-06-28
  • 엘살바도르 이민자 부녀, 리오그란데강 헤엄쳐 건너다 익사 2015년 전 세계 울린 시리아 난민 쿠르디 사진 연상시켜 미국-멕시코 국경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한 엘살바도르 이민자 부녀의 사진[Julia Le Duc/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강을 헤엄쳐 미국으로 건너가려다 함께 익사한 중미 이민...
  • 2019-06-26
  • 생존자 2명 구조도…中건축사업 감독 특별위원회 설치하기로 (시아누크빌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24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옮기고 있다. (하노이·서울=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이세원 기자 = 캄보디아에서 중국 기업이 무허가로 신축 중이던 건물 붕괴사고의 ...
  • 2019-06-25
  • (베를린 dpa·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내무부는 24일(현지시간) 유로파이터 전투기 2대가 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州)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독일 공군 소속인 두 전투기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라아게 군기지 근처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 당시 전투기 조종사 2명이 낙하산으로 비상탈...
  • 2019-06-25
  • 멕시코 언론인 피살 현장서 시위하는 동료들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한 신문사의 인쇄 책임자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일간 에스프레소는 24일(현지시간) 직원 한명이 멕시코만에 접한 타마울리파스 주에서 총격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
  • 2019-06-25
  • 용의자 아내 "남편이 내 형제들에 총 쏴"…용의자도 스스로 목숨 끊어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23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정집 앞에서 한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한 가정집에서 가족 간 다툼에서 시작...
  • 2019-06-25
  • 목격자 "사고기, 이륙 직후 공항으로 돌아오려다 나무 스친 뒤 추락한 듯" 스카이다이빙에 사용됐던 비치크래프트 BE65 쌍발 엔진 비행기 [오아후 파라슈트 센터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스카이다이빙용 소형 비행기 추락사고 사망자가 애초 9명인 것으로 알려...
  • 2019-06-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