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G7 정상회의 '트럼프 관세폭탄'에 'G6+1' 분열위기속 막올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9일 07시22분    조회:10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反트럼프' 연대조짐…트럼프 "불공정무역 바로잡겠다" 포문

트럼프 '러시아 G7 복귀' 주장…관세 이어 새 논란거리 던져

공동성명 채택 난항 겪을 듯…트럼프, 폐막 앞서 싱가포르행 예정


트럼프(좌) 미 대통령 환영하는 트뤼도(우)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이 참가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8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부아에서 이틀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퀘벡주의 군 기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안착한 것을 끝으로 G7 정상들은 전날부터 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모두 도착했다. 

정상회의는 이날 정오께부터 공식 환영식과 업무 오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경제성장,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 건설, 성 평등, 기후변화 및 해양 보호, 청정에너지 등의 이슈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폭탄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 합의 및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안보 사안은 물론이고 무역정책에서도 '관세 폭탄'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가속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미국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일부 회원국들이 '반 트럼프 연대'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시작 전부터 이미 파열 조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로 출발하기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 미국에 대한 오랜 불공정무역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G7 국가들과의 불공정한 무역 거래를 바로잡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사실상 포문을 열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룰(규칙)에 기반을 둔 세계질서가 매우 놀랍게도, 주요 설계자이자 보증인인 미국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브로맨스'(남자끼리의 우정)를 과시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의 무역정책을 새로운 패권주의 위협으로 묘사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G7의 다른 국가들이 이에 맞설 것을 주장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강하고 책임 있고 투명한 다자주의를 지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에 견제구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캐나다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듯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무역과 관련, 우리나라를 위해 캐나다 G7 회의에 가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트뤼도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에게 그들이 미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고 비금융 장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해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출발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G7) 회의에 함께 있어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G7 복귀를 주장, 새로운 논란거리를 던졌다.

러시아는 선진경제국 협의체 G7의 전신인 'G8 회의'에 참석해 왔지만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및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세력 지원 때문에 협의체에서 쫓겨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궁 관리는 러시아가 G7에 복귀할 여건이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비판적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관심 없다"고 밝혔고,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권인 이탈리아 새 정부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정상들이 무역 및 관세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상회의 결과물인 공동성명 채택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미국을 뺀 G6가 공동성명을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G7)는 갈라지고 말 것"이라며 "G7이 아니라 'G6 플러스 1'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지만, 영국은 미국과 좋은 친구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 달래기'에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돼 정상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9일 공식폐막 약 4시간 전에 먼저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G7 정상들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는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외교협회(CFR)의 세바란 말라비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나머지 G7 회원국들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수준의 위험에 처해있다"면서도 "미국은 꼭 필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나머지 국가들이 미국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 정상들
[EPA=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6·12 美北정상회담]   "유식해" "똑똑하고 품위있다" 美정가 '北인권탄압 간과' 우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 시각) TV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칭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날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나온 폼페...
  • 2018-05-15
  • 트럼프 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예루살렘 ‘통곡의 벽’ 찾아  2017년 5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예루살렘 성지인 '통곡의 벽'을 찾았다. 유대인 전통 모자인 키파(Kippah)를 쓰고 벽에 손을 대는 등 추모의식을 하는 모습이...
  • 2018-05-15
  •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쿠웨이트 요청…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 "가장 강력한 단어로 규탄"]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반발해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시위 도중 숨진 한 팔레스타인인의 장례식에서 유족과 친지들이 관을 옮기며 애통해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유...
  • 2018-05-15
  • [北-美 비핵화 협상]북핵 폐기 장소 오크리지 지목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테네시주 오크리지의 국립연구소를 방문해 리비아에서 운반된 핵무기 부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일보DB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해 미 테네시주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 가...
  • 2018-05-15
  • 유엔사무총장 구테레스는 14일, 윈에서 조선이 북부 핵시험장 페기를 선포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미조 지도자의 싱가포르 회담이 이 ‘적극적인 추세’를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고 표시했다. 구테레스는 오스트리아 총리관저에서 오스트리아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와 회담을 가진 후 매체에 “이 시험장의 불...
  • 2018-05-15
  • 신속하고 과감한 일괄타결 방식…초장에 핵탄두·핵물질 국외반출 카드 제시  폼페이오 "비핵화 완전 동의때 제재 완화하겠다"…초기 부분적 완화 가능성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릴 '비핵화 로드맵'의 밑그...
  • 2018-05-14
  • 두차례 방북·면담 후 인물평…"논의 벗어난 질문해도 바로 대답" "전문적 대화 가능…서방언론 주시하며 정상회담 준비중" 북한 김정은, 폼페이오 접견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는 전문적이었고 그는 (북미정상회담 협상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내...
  • 2018-05-14
  • 北, 단계적 조치 요구…美, 이행기간 압축한 '큰 거래' 원해  폼페이오·볼턴, 연일 美 밑그림 소개…北, 구체적 답변안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워싱턴DC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
  • 2018-05-14
  •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는 13일, 조선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한다면 미국은 조선에 대해 실시하던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조선에 대한 미국의 민간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폼페이오는 이날 콜롬비아방송사의 한 텔레비죤 프로그람에 참가한 자리에서 조선이 핵을 포기한다면 미국은 조선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
  • 2018-05-14
  • 1947년 유엔분할안부터 논란…팔레스타인엔 '대재앙의 날'  (예루살렘=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은 14일(현지시간) 건국 70주년을 자축하는 분위기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복잡하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2천년 동안 유랑생활을 끝내고 나라를 세웠다는 의미가 크지만, 팔레...
  • 2018-05-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