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서한 보내 내달 싱가포르 북미회담 취소한다 밝혀
“北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 보여..지금 만나는 건 부적절”
“김정은 마음 바뀌면 언제든 전화하거나 편지해라”
“김정은 훌륭한 대화 형성됐다고 생각”..회담 재개 가능성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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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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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공개햇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함께 있기를 매우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당신이 최근에 성명서를 통해 보여준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 때문에 지금 시점에 만남을 가지는 게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므로 이 편지는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이로운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점을 명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당신의 핵 능력에 대해 말하지만, 우리의 핵 능력은 너무 방대하고 강하다”며 “나는 그것들이 결코 사용되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마음이 바뀐다면 주저 없이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라”고 말했다.
또 “나는 김 위원장과 훌륭한 대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느꼈고,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오직 대화였다”면서 “언젠가 나는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억류자들을 석방해주고 그들이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해준 것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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