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정은 '주한미군 현재론 수용 … 평화 지속 땐 규모 축소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8일 08시19분    조회:21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폼페이오(左), 김정은(右). [연합뉴스]

폼페이오(左), 김정은(右).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측에 ▶현시점에선 주한미군 주둔 인정 ▶평화체제 후 규모 축소라는 2단계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회동 때 2단계 해법 제시

북·미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평양을 극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당시 CIA 국장)에게 ‘주한미군이 현재 상태로 있는 건 수용하겠지만 향후 (한반도에) 평화가 유지되면 미국 쪽도 ‘성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주한미군이 연습하고 훈련하며 전략무기를 들여오는 건 (북한 입장에서) 신경이 쓰인다”며 “하지만 (한국) 안의 사정도 그렇고, (한·미) 동맹 문제도 있으니 용인한다기보다는 일단 현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미, 전략무기 빼는 등 성의 보여야” 
  
다만 김 위원장은 “앞으로 평화가 계속 유지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미국도 어떤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나도 이렇게 하면 (미국도) 예컨대 규모를 줄인다거나 전략무기를 뺀다거나 하는 정도의 성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에 대해 이 같은 2단계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소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규모 축소’가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 축소를 뜻하는 것인지, 주한미군의 규모 축소를 뜻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다만 김 위원장은 광의의 개념으로 주한미군의 규모, 전략자산의 배치 등에서 미국이 성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을 즉각 요구하고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종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북한이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미 훈련, 전략무기 반입 신경 쓰여” 
  
특히 김 위원장이 “나도 이렇게 하면…”이란 말을 하며 ‘성의’를 강조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를 받아들이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에 대한 김 위원장의 2단계 해법은 크게 두 가지 분석을 낳는다. 
  
먼저 17일 새벽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를 전격 통보한 것은 북한이 내세운 대외적 이유인 한·미 연합 ‘맥스선더 훈련’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맥스선더는 2009년 시작해 매년 상반기 열려 왔다. 연합훈련 때마다 “침략 연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던 북한도 맥스선더에 대해선 2014년 “북침 흉계”라고 비난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B-52 전략핵폭격기와 F-22 스텔스전투기를 포함한 100여 대의 각종 전투기가 동원된다”고 했지만 B-52 폭격기는 애초부터 맥스선더에 동원 계획이 없었고, 동원되지 않았다. 
  
즉 주한미군과의 연합훈련 현 상태를 수용하는 김 위원장의 말대로라면 맥스선더를 빌미로 한 고위급회담 중지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과의 기싸움 때문이란 분석이 오히려 설득력 있다.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선제)조치에 상응하는 보상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아무런 양보조차 하지 않고 있는 데 불안과 불만을 갖고 있다”며 “북·미 간에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부적으론 미국의 강경한 밀어붙이기가 계속돼 왔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일의 폼페이오 방문이 그 사례라는 것이다. 당시 북한은 남한 예술단의 1차 평양공연이 4월 1일이었던 만큼 4일쯤 와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측은 “4월 1일이 아니면 못 간다”고 버텼고, 결국 이를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비핵화 땐 미군 감축 요구 나설 듯 
  
둘째는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다. 일각에선 북한 체제 보장의 핵심인 평화협정을 얻어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철수가 아닌 감축을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평화협정을 얻어내고 나면 북한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한국과 미국에서 주한미군 철수 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미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문 특보는 이후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북한이 비핵화를 하며 북한과 미국이 국교 정상화를 하면 자연히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수’ 단계는 한·미 논의에 맡겨 
  
당장은 중국과 손잡고 있지만 한국에 주한미군을 ‘일정 규모’ 주둔시키는 게 나쁠 게 없다는 판단을 김 위원장이 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 김정은의 조부 김일성 주석은 1992년 1월 북·미 평화협정 체결이 처음 논의될 당시 김용순 노동당 비서를 미국에 파견해 아널드 캔터 국무차관에게 “북·미 수교가 이뤄지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고, 주한미군은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주둔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의 첫 남북 정상회담에서 92년 김용순 비서 방미 시의 제안을 언급하면서 “나 역시 ‘통일이 돼도 미군은 한반도에 있어야 한다’는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김 위원장의 의도가 단계적 축소를 통한 종국적인 주한미군 철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출처: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검색하기">바그다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12일 이라크의 한 야채시장에서 폭탄을 실은 픽업트럭이 폭발해 17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북쪽 95㎞ 지점인 사마라에서 밤에 일어난 이 폭발사고로 많은 상점들이 파괴됐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서북쪽 360㎞ 지점인 모술 시에서는 건맨들이 한 가정집에...
  • 2013-10-13
  • 중국서 일본으로 아시아 정책 우선순위 변화여부 주목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일본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해 관심을 모았다. 1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렸던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아베 총...
  • 2013-10-13
  •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로냐주(州)에서 이례적으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카탈루냐주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광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약 3만명(시정부 추산)이 모인 가운데 분리 독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스페인, 우...
  • 2013-10-13
  •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 (AP=연합뉴스) "정부 전복 원하는 세력 있어…처벌할 것" 무슬림형제단 "제이단 실패한 총리…후임 물색 중"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내 무장단체에 수시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납치를 정부와 정통성에 대한 쿠데...
  • 2013-10-13
  •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2주 가까이 이어지자 미국민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끝없는 정쟁 속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양측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트럭 운전자들이 셧다운 사태에 ...
  • 2013-10-13
  • 1995년 로마 군사법정에 들어서는 프리프케(AP=연합뉴스) 15년 가택연금 상태로 변명만…아르헨, 자국 내 매장 거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차대전 당시 수백 명을 학살한 나치 전범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사과를 끝내 거부하다 이탈리아에서 100세 나이로 숨졌다. 나치 무장친위대 대위 출신으로 '아르...
  • 2013-10-12
  • 몰타 총리 "阿인근 유럽 바다는 무덤으로 변해…버림받은 느낌" 토로 "EU차원 공동 노력·이민법 개정 필요" 촉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이탈리아와 몰타 간 지중해 수역이 '난민들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 이달 3일(현지시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 명을 태운 난민선이 이 해역에...
  • 2013-10-12
  • 제25호 태풍 '나리'가 필리핀 북부지역에 상륙하면서 전기가 끊기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밤 태풍 나리가 북동부 오로라 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고속도로 통행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들...
  • 2013-10-12
  • [서울신문 나우뉴스]어린 학생에게 황당하고 끔찍한 체벌을 가한 교사가 파면됐다. 교장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북부 잠빌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 뒤늦게 최근에야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한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체벌한다면서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잘라버렸다. 앞머리가 ...
  • 2013-10-12
  • 이극강 중국 총리가 11일 태국에 도착해 태국에 대한 3일간의 공식친선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4시 이극강 총리는 태국 국회에서 약 20분간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연간 태국이 최초로 중국지도자들을 국회로 초대해 연설하게 한 것입니다. 그뒤로 이극강 총리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 2013-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