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정은 '주한미군 현재론 수용 … 평화 지속 땐 규모 축소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8일 08시19분    조회:21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폼페이오(左), 김정은(右). [연합뉴스]

폼페이오(左), 김정은(右).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측에 ▶현시점에선 주한미군 주둔 인정 ▶평화체제 후 규모 축소라는 2단계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회동 때 2단계 해법 제시

북·미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평양을 극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당시 CIA 국장)에게 ‘주한미군이 현재 상태로 있는 건 수용하겠지만 향후 (한반도에) 평화가 유지되면 미국 쪽도 ‘성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주한미군이 연습하고 훈련하며 전략무기를 들여오는 건 (북한 입장에서) 신경이 쓰인다”며 “하지만 (한국) 안의 사정도 그렇고, (한·미) 동맹 문제도 있으니 용인한다기보다는 일단 현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미, 전략무기 빼는 등 성의 보여야” 
  
다만 김 위원장은 “앞으로 평화가 계속 유지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미국도 어떤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나도 이렇게 하면 (미국도) 예컨대 규모를 줄인다거나 전략무기를 뺀다거나 하는 정도의 성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에 대해 이 같은 2단계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소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규모 축소’가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 축소를 뜻하는 것인지, 주한미군의 규모 축소를 뜻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다만 김 위원장은 광의의 개념으로 주한미군의 규모, 전략자산의 배치 등에서 미국이 성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을 즉각 요구하고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종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북한이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미 훈련, 전략무기 반입 신경 쓰여” 
  
특히 김 위원장이 “나도 이렇게 하면…”이란 말을 하며 ‘성의’를 강조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를 받아들이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에 대한 김 위원장의 2단계 해법은 크게 두 가지 분석을 낳는다. 
  
먼저 17일 새벽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를 전격 통보한 것은 북한이 내세운 대외적 이유인 한·미 연합 ‘맥스선더 훈련’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맥스선더는 2009년 시작해 매년 상반기 열려 왔다. 연합훈련 때마다 “침략 연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던 북한도 맥스선더에 대해선 2014년 “북침 흉계”라고 비난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B-52 전략핵폭격기와 F-22 스텔스전투기를 포함한 100여 대의 각종 전투기가 동원된다”고 했지만 B-52 폭격기는 애초부터 맥스선더에 동원 계획이 없었고, 동원되지 않았다. 
  
즉 주한미군과의 연합훈련 현 상태를 수용하는 김 위원장의 말대로라면 맥스선더를 빌미로 한 고위급회담 중지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과의 기싸움 때문이란 분석이 오히려 설득력 있다.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선제)조치에 상응하는 보상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아무런 양보조차 하지 않고 있는 데 불안과 불만을 갖고 있다”며 “북·미 간에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부적으론 미국의 강경한 밀어붙이기가 계속돼 왔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일의 폼페이오 방문이 그 사례라는 것이다. 당시 북한은 남한 예술단의 1차 평양공연이 4월 1일이었던 만큼 4일쯤 와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측은 “4월 1일이 아니면 못 간다”고 버텼고, 결국 이를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비핵화 땐 미군 감축 요구 나설 듯 
  
둘째는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다. 일각에선 북한 체제 보장의 핵심인 평화협정을 얻어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철수가 아닌 감축을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평화협정을 얻어내고 나면 북한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한국과 미국에서 주한미군 철수 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미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문 특보는 이후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북한이 비핵화를 하며 북한과 미국이 국교 정상화를 하면 자연히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철수’ 단계는 한·미 논의에 맡겨 
  
당장은 중국과 손잡고 있지만 한국에 주한미군을 ‘일정 규모’ 주둔시키는 게 나쁠 게 없다는 판단을 김 위원장이 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 김정은의 조부 김일성 주석은 1992년 1월 북·미 평화협정 체결이 처음 논의될 당시 김용순 노동당 비서를 미국에 파견해 아널드 캔터 국무차관에게 “북·미 수교가 이뤄지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고, 주한미군은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주둔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의 첫 남북 정상회담에서 92년 김용순 비서 방미 시의 제안을 언급하면서 “나 역시 ‘통일이 돼도 미군은 한반도에 있어야 한다’는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김 위원장의 의도가 단계적 축소를 통한 종국적인 주한미군 철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출처: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31일 성명을 발표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세계 기타 5대 은행이 현재의 임시적인 달러의 유동성 호환협의를 상설협의로 전변해 시장에 유동성 지지를 제공하게 된다고 하면서 이 협의의 종료 기한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카나다은행, 잉글랜드은행, 일...
  • 2013-11-01
  • 사막을 건너 이웃국가 알제리로 넘어가다 탈수증 등으로 끝내 숨진 니제르 이주민 90명의 시신이 30일(현지시간) 니제르 사막 북부에서 추가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들은 지난달 말 니제르에서 알제리를 향해 출발했다가 이달 중순께 사막에서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시신들은 최종 목적지였던 알제리 국...
  • 2013-11-01
  • 시리아화학무기 생산시설 파괴 작업 중인 화학무기금지기구 새 화학무기 생산능력 상실…기존 화학무기 제거해야 "기존 화학무기 봉인…쉽게 풀지 못해"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시리아 당국이 화학무기 생산시설 파괴 작업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 2013-11-01
  •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와인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40년래 최악의 공급난을 겪고 있다고 영국 BBC뉴스가 30일 보도했다. 미 금융기업 '모건 스탠리'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와인 수요는 공급량을 3억 상자 초과했다. 보고서는 와인 부족이 40년만에 최악이...
  • 2013-10-31
  • 왕민(王民) 유엔 상임주재 중국 부대표가 10월 30일,중국은 계속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지지, 참여할 것이며 국제사회와 제휴해 평화유지활동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국제평화와 안전 수호에 힘쓸것이라 밝혔습니다. 유엔총회의 정치와 탈식민지 담당 제4 위원회가 이날 회의를 열고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심의했습니다...
  • 2013-10-31
  • 미국의 "도청사건"이 최근에 계속 번져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터"지는 30일 보도에서 미국국가안보국이 코드명이 "근육발달"인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인터넷회사인 야후와 구글의 데이터센터의 정보를 수집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이 두 인터넷회사간에...
  • 2013-10-31
  • 서울대에서 학생들과 대화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세 명만 모이면 창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지금 바로 왼쪽과 오른쪽에 앉아있는 사람을 설득해보세요" 세계적 IT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31일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다음을 준비하는 방법(How to prepare for what's ne...
  • 2013-10-31
  • 국가정보·안보국장 의회서 주장 "폭로자료, 유럽이 수집해 건넨 것 민간인 상대로 염탐 절대로 안 해" "한국도 도청문제 협의 요구" 확인 “외국 정상 감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른 우방도 미국의 지도자들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한다.”  “폭로된 자료 중 상당수는 유럽의 정보기관들이...
  • 2013-10-31
  • [서울신문] 1991년 12월 9일.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존 메이어 영국 총리 등 13명의 유럽 지도자들이 베아트릭스 여왕 주최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마스트리흐트의 네이르카너 고성에 모여 오찬을 함께 했다. 오늘날 ‘유럽 이사회 오찬’이라고 불리는 이 모임에서 ...
  • 2013-10-31
  • 전 세계 10대 여성 출산 실태 “제가 열네 살 때 아버지는 파티가 열릴 예정이니 가장 좋은 옷을 입으라고 하셨어요. 그날이 저의 결혼일이었어요. 42세 연상 남편과 결혼했죠. 당연히 학업은 중단됐죠. 열 달 후 아이를 낳은 뒤 도망쳤어요. 학교에 다시 다니게 해주는 조건으로 돌아왔어요.”  아프리카 중북...
  • 2013-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