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항공史 최대 미스터리 말레이機 실종… 기획 살인비행?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6일 07시42분    조회:12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호주 방송, 탐사 프로그램 방영
"기장이 주도면밀하게 준비, 기내 압력 낮춰 승객 무기력화
승객들은 구조 신호 못보내…"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불분명
 

자하리 아흐마드 샤
2014년 3월 8일 오전 0시 41분. 239명을 태운 말레이항공 370편(MH370)은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베이징으로 향했다. 1시간 41분 뒤 MH370은 항로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도양 니코바르 군도(群島)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포착됐고 그게 끝이었다.

말레이시아·호주·중국 등 관련국들은 이후 3년간 위성과 레이더의 온갖 데이터를 토대로 추락 추정 지점인 인도양 남부 해상과 해저를 샅샅이 뒤졌으나 일부 잔해만 수거했을 뿐 기체는 끝내 찾지 못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해저 탐색 작업은 작년 1월 그렇게 종결됐다.

MH370 실종 사건은 세계 항공사의 최대 미스터리로 꼽힌다. 항로가 기록된 1시간 41분 동안 일체의 구조 요청도 없었다. 추락 직전 혼란에 빠진 승객들이 흔히 보이는 메시지 송신 시도도 전혀 없었다. 위성 데이터를 분석하면 마지막 레이더 포착 이후에도 MH370은 6시간을 더 날다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미스터리의 비밀을 호주 방송이 새롭게 제시했다. 탐사 작업에 참여했던 호주·영국·캐나다·인도의 항공·해양 전문가들이 14일 방영된 호주 채널9의 탐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서 "이 사건은 기장이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준비하고 감압(減壓)으로 승객들을 무기력하게 만든 대규모 살인·자살 미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데이터를 종합해 추론한 기내 상황은 이렇다. 53세의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사진〉는 이륙 25분 뒤 말레이시아 영공을 벗어나기 직전 관제사에게 "굿나이트" 인사를 한다. 그리고 여객기의 자동응답장치를 껐고, 곧 기수를 정반대 방향으로 틀었다. 27세의 부기장이 동승했지만 그는 이날 처음 보잉 777에 탄 초보였다. 이후 구불구불한 태국과 말레이시아 국경을 따라 직선 비행을 했다. 양국에선 이를 포착했지만 영공의 끄트머리를 들락날락하는 여객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영국 같았으면 20분 내에 전투기가 옆에 따라붙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보잉 777기종을 수년간 몰았던 영국인 항공 전문가는 "2만 시간의 비행시간을 갖춘 자하리는 어떻게 해야 여객기가 사라지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기장 자하리는 산소마스크를 쓴 뒤 급작스럽게 기압을 떨어뜨렸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의식을 잃거나 무기력 상태에 빠졌다. 항로 이탈을 감지했더라도 그들은 반응할 수가 없었다.

MH370은 페낭을 지날 무렵 기체가 왼쪽으로 두 차례 이유 없이 기울었다. 왜 그랬을까. "자하리가 자신의 고향 페낭을 마지막으로 보려는 감정적인 인사였다"는 것이다. 이후 MH370이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날았던 6시간이 자동비행이었는지, 자하리가 최후까지 조종간을 잡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한 항공기 추락 전문가는 발견된 잔해가 20점에 불과한 것에 주목했다. 자하리가 기체의 손상을 최대한 막는 불시착을 택했다는 것이다. 착륙 시 뒤로 펼쳐지는 날개 플랩(flap)도 펼쳐진 채 발견됐다. 자하리는 MH370 자체를 '거대한 무덤'으로 보전하려고 했고, 기체는 그대로 바닷속으로 빠졌다는 것이다. 급전직하했다면 충격으로 최소 200만 조각으로 파괴된다는 것이다. 자하리의 집에선 항로 이탈을 연습한 시뮬레이터도 발견됐다.

자하리의 범죄 동기(動機)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동기가 뭐든 그는 계획한 대로 결코 발견되기 힘든 곳으로 여객기를 몰고 갔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트럼프 심판" vs "의회수성"…트럼프 국정운영·'정치운명' 시험대  '블루 웨이브' 어디까지 불까…'샤이 트럼프' 위력 재연 여부도 주목  미국 중간선거-트럼프 反이민 쟁점화(PG)[이태호,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AP, E...
  • 2018-11-05
  • 오후 2시 기해 이란 경제·금융제재 전면 복원…세계경제 타격 여파 주목  외신 "한국·일본·인도·중국·터키 등 8개국은 6개월간 예외" 미국, 이란 '원유제재' 재개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정부가 5일 0시(현...
  • 2018-11-05
  • “美서 태어나면 시민권 자동 부여… 혜택 없애는 행정명령 서명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사람이 미국 땅에서 출산한 아이에게 출생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앞으...
  • 2018-10-31
  • 추락 지점서 잔해 발견…재난 당국 수색·구조 작업 진행 2018년 10월 7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 공항에 내린 라이온에어 여객기.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승객 등 180여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
  • 2018-10-29
  •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 소총들고 예배당 들어가...11명 사망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종합)범인은 평소 '유대인 혐오' 일삼던 백인 남성…트럼프 대통령 "사형해야" 목소리 높여] /AFPBBNews=뉴스1미국에서 '유대인 혐오' 총기난사로 최소 11명이 숨지는 사건이 27일(현지시간) 발생했다...
  • 2018-10-28
  • 소로스·민주당 의원 2명 등 현재까지 최소 6건 트럼프 "정치적 폭력 행위 발붙일 곳 없다"미국 뉴욕 맨해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무실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시 경찰관과 소방관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11·6 중간선거를 ...
  • 2018-10-25
  • "韓, 美와 정보공유 신경 안써"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각) "대북 정책을 놓고 한국과 미국이 다툼(wrangle)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북 정상회담 후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려 하지만 한국은 제재를 완화해 북한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
  • 2018-10-20
  • 마케도니아 국기[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마케도니아가 국호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에 돌입, 서방 일원이 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마케도니아 의회는 19일(현지시간) 찬반표결을 통해 국호를 '북 마케도니아'로 변경하기 위한 개헌을 시...
  • 2018-10-20
  • 검찰 초동수사 결과 발표…"내국인 18명 체포해 수사 중" 국왕, 왕실·정보기관 고위관료 2명 경질…트럼프는 '제재' 첫 언급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 진상 규명 촉구 집회.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연숙 기자 = 전세계에 엄청난 파문을...
  • 2018-10-20
  • 북미 고위채널 가동, 정상회담 준비 탄력받나…빅딜 조율 주목 '비건-최선희 라인' 향배는…北 고위급 인사 백악관행 재연되나  트럼프 안보리회의·김정은 위원장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 (사진출처: AP)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
  • 2018-10-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