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화처럼… 트럼프, 새벽3시 부인과 '공항 마중 TV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1일 08시41분    조회:15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美北정상회담]

北억류 미국인 3명 도착할 때 부통령 부부·볼턴 파워맨 총출동 "새벽 3시 시청률로는 최고일 것"
"석방은 중요한 성취의 일부분… 진짜 영광은 핵무기 없애는 것"
석방된 김동철씨 "정말 꿈같다… 노동 많이 했지만 치료도 받아"



10일(현지 시각) 새벽 2시 42분 워싱턴DC 인근 세인트 앤드루스 공군 기지. 두 대의 소방차가 마주 보며 사다리를 높이 세운 뒤 그 사이에 초대형 성조기를 내걸었다. 그 앞으로 한 대의 비행기가 천천히 어둠을 가르며 다가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멈춰 섰다. 약 10분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손을 잡고 계단을 통해 비행기 위로 올라갔다.

왼쪽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 대통령이 10일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셋째) 미 국무장관과 함께 귀국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직접 맞이하는 모습.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김상덕씨, 펜스 부통령 부인 캐런 여사, 트럼프 대통령, 김동철·김학송씨. 이날 공항에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왼쪽)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나왔다(오른쪽 사진). /EPA·AP 연합뉴스
새벽 3시.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김상덕·김학송씨가 손을 치켜들고 V자를 그리며 비행기에서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박수를 치며 그들을 맞이했다. 이날 행사엔 이례적으로 대통령 부부뿐 아니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참석했다. 백악관이 얼마나 이번 억류자 석방에 무게를 실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었다.

떠들썩한 분위기의 이번 환영 행사는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다.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공군 전용기를 타고 방북, 북한에 억류돼 있던 케네스 배와 매슈 토드 밀러를 데리고 워싱턴DC로 돌아왔을 때 두 사람을 맞은 것은 가족들이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상상하지 못했을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부터 수차례 트위터 등으로 사실상 예고편을 방송해 왔던 억류자 환영식의 '본방송'이 시작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기자들에게 "새벽 3시의 시청률로는 역대 최고일 것"이라고 했다.

김동철씨는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에 "정말 꿈만 같다"며 "북한에서 여러 가지 대우를 받았고 노동을 많이 했지만, 병이 났을 때는 치료도 받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활주로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에서 "이들(석방된 미국인)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며 "오늘은 이 세 분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고, 이 나라로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트럼프는 억류자 석방에 관한 질문에 "중요한 성취의 일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그건 한반도의 비핵화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핵무기를 없애는 데 승리한다면 진짜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억류자 3명의 송환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귀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김정은과 만나고 온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북 양측이 상당한 수준의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트럼프는 석방된 인사들 앞에서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거론하며 그의 부모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석방된 세 명 중 한 명은 '아주 오랜 시간 햇빛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펜스는 최악의 북한 인권 상황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들을 송환하기 위해 9일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약 13시간의 짧은 일정 속에 북한 김정은을 만나 미·북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도착 전까지 억류자들의 석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는 김정은과의 약 90분간의 회담을 끝낸 뒤 '행운을 빈다'는 뜻으로 손가락을 꺾어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어 기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북한은 폼페이오가 미국으로 출발하기 한 시간 전에 '억류자 사면'을 발표하고 이들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 영공을 벗어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흥분됐다"고 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13일 뉴욕주 포트 드럼 륙군기지에서 국회 량원이 채택한 2019 재정년도 국방수권법안(财年国防授权法案)에 서명했는데 군비총액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이래 최고기록에 달했다. 이 법안은 또한 미국과 로씨야가 전개하는 두 나라 군사협력을 금지하고 외국투자 강화가 미국 안전에 위협...
  • 2018-08-15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로 이란 경제가 휘청이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과는 전쟁도 교섭도 없다”며 협상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최근 미국 관료들...
  • 2018-08-14
  • 터키 이스탄불 시내 환전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터키 외환시장의 심각한 불안양상이 13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중앙은행이 유동성 보장,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책을 발표한 직후 달러/리라 환율이 사상 최고치인 7.24리라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리라...
  • 2018-08-14
  • 3차 남북정상회담 반응…"대북 일치된 대응 관련 한국과 긴밀 접촉" 남북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 (판문점=연합뉴스)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18....
  • 2018-08-14
  • 위기를 맞은 터키 통화 리라가 대폭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관세를 2배로 높여 50%와 2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터키 사법장관과 내정장관의 미국 경내의 재산을 동결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사...
  • 2018-08-13
  • 자가용 비행기에 타고 고가 수입차를 굴리면서 아동을 성폭행하기까지 한 태국의 전직 승려가 무려 114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방콕 형사법원은 전날 사기 및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승려 위라뽄 쑥폰(39)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위라뽄은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다고 사람들을 속이면...
  • 2018-08-10
  • 미국이 무역전을 도발한 후 중미간의 무역마찰과 분쟁이 끊임없이 승급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에 대한 국내외 여론의 질책도 줄곧 끊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그럴듯한 관념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데 하나는 책임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 “중국에서 전략상 ‘과분하게 자신심과 어조를 높이’는 바...
  • 2018-08-10
  • 이란에 대한 일련의 제재 재개를 선포한 데 이어 미국정부는 또 일전 로씨야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를 선포했다. 백악관이 몇달전부터 이미 ‘총알을 장착’한 대 이란 제재가 ‘계획’에 속한다면 대 로씨야 제재는 국제평론가들에게 뜻밖의 느낌을 주었다. 필경 미로 지도자가 지난 달 갓 분위기가...
  • 2018-08-10
  • 일본정부가 7일에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3개월내 지속적인 고온으로 전국에서 7만명 이상주민들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그중 138명이 사망하여 2013년의 최고기록을 훨씬 초과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4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일본 많은 지역의 기온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전국에서 71,266명이 온열질...
  • 2018-08-09
  • 日 최대명절 ‘오본’ 일주일 앞 며느리들 귀성 앞두고 스트레스 남성 55%는 “명절 기대된다” 여성 60%는 “마음이 무겁다” 일본 최대 명절인 ‘오본(お盆·양력 8월 15일)’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인내심 많은 것으로 알...
  • 2018-08-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