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폼페이오 '잘게 쪼개지 않겠다' 단계조치 일축…CVID 다시 표현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9일 09시11분    조회:18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성공적 북미정상회담 위한 틀 만들기 위한 회담 의제 확정 희망"

김정은 위원장을 '위원장 은'으로 호칭…"당사국들 장소·일정 합의 근접"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핵 해법을 놓고 북한 측이 '단계별·동시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잘게 세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의제 등에 대한 막판 사전 조율의 임무를 띠고 두 번째 깜짝 평양행에 나선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 된다면(잘게 세분화한다면) 전 세계가 경제적 압박 완화를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김정은이 원하는 결과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결과로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과거 걸었던 길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분명히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단계별·동시적 조치를 재확인한데 대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일괄타결식 해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과거 북한이 최종적인 비핵화를 미루면서 단계별 조치에 따라 보상만을 챙겨왔던 북한의 '살라미 전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그는 "나는 북미 간 안보관계에 있어 역사적이고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기회를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련의 조건들을 만들어내길 희망한다"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미션이다. 오늘 이를 위한 조건들을 준비할 것이며 이 작업은 내일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CVID 대신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permanentverifiableirreversible dismantling)를 강조, 북핵 대응이 더 강경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이번 2차 방북길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CVID를 다시 표현함으로써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차 방북에 대해 '한국 측이 전달한 북한의 준비 상황과 진정성을 파악, 대통령의 방문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게 타당할지를 가늠하는 게 임무였다'며 그 뒤 비핵화 방식과 협상 기간, 장소, 시간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틀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금까지 논의해온 회담 의제들을 확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위원장 은(Chairman Un)'이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행정부 인사들은 김 위원장에 대해 '김정은' 또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으로 칭해왔으며, '위원장'이라고 부른 건 처음이다. 다만 '김' 대신 '은'으로 부른 것에 대해서는 '은'을 성으로 착각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이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걸어나가며 '맞다'고 말할 준비가 돼 있길 바란다. 최고위급 차원에서 날짜와 장소에 대한 약속이 이뤄져 있으며, 확정을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정해진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 이어지자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모든 당사국이 합의하는데 실제로 근접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지 (특정) 도시나 나라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냐에 대해 좀 더 알맹이를 채워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억류자 3인 석방 문제와 관련, "그들이 옳은 일을 할지에 관해 물어볼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직접 면담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북한 정부를 대표해 우리에게 분명한 대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트위터 글을 통해 "지도부의 초대로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성공적 정상회담을 계획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완전한 핵폐기' 대신 '영구적 핵폐기' 표현(워싱턴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북핵문제 해결의 원칙으로 'PVID'라는 새로운 표현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는 북한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permanentverifiableirreversible dismantling)하도록 전념하고 있고, 지체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원칙으로 제시한 CVID(completeverifiableirreversible dismantling)와 비교해볼 때 complete(완전한)가 permanent(영구적인)로 대체된 것이다.
lcs@yna.co.kr


美정부, 폼페이오 북한 방문 사진 공개(평양 AP=연합뉴스)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내정자가 김정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6일 미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
bulls@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공동성명에 'CVID' 원칙 빠져…실무협상에선 CVID 명기 여부로 줄다리기 트럼프 "비핵화 매우 빠르게 시작"…양보 대가로 실질조치 조기이행 압박할듯 서명 마치고 돌아서는 북미 정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정상...
  • 2018-06-13
  •         인민넷 조문판: 미국 뉴욕 세계무역쎈터 3호 빌딩이 11일 개업식을 진행했다. 이는 ‘9.11’ 테로습격 사건의 옛터 재건축 공사중 두번째로 높은 빌딩이라고 한다. 6월 11일, 미국 뉴욕의 맨하탄, 실버슈타인회사 주석 래리 실버슈타인(오른쪽 첫번째)이 세계무역쎈터 3호 빌딩 개업...
  • 2018-06-13
  • 1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 후 이날 저녁 싱가포르를 떠났다고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
  • 2018-06-1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서…"훈련 부적절·도발적" 언급도 "北,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약속"…"많은 사람 투입해 北비핵화 검증" "김정은과의 회...
  • 2018-06-12
  • '역사적 합의', 북미정상 공동합의문 서명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비핵화 약속 재확인…트럼프, 北...
  • 2018-06-12
  • ABC방송과 인터뷰…"북한의 전면적인 비핵화 보게 될 것" 공동합의문 서명 마친 뒤 포즈 취하는 북미 정상[AFP=연합뉴스]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든 곳(the whole place)을 비핵화할 것"이라며 "그가 이제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
  • 2018-06-12
  • "아무도 내 말 안 믿었는데…너무 행복하다" 데니스 로드먼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12일 CNN과 울먹이며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구'로 알려진 데니스 로드먼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감격의 눈물...
  • 2018-06-12
  • 김정은 "발목 잡았던 과거 이겨내고 이 자리 왔다" 트럼프 "만나서 영광…좋은 관계 맺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2018-06-12
  • CVID-CVIG 사이서 '윈윈' 해법 끌어내기…정상간 '통 큰' 합의에 달려 막판 실무협상서 '이견' 남은 듯…CVID 명문화-체제보장 확약 '맞교환'  北美 냉전의 마지막 고리 끊고 한반도 평화체제로 향하는 '중대 모멘텀'  북미정상회담, 비핵화-체제보장 쟁점 ...
  • 2018-06-12
  • 북한과 미국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간 ‘핑퐁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971년 4월 10일 미국의 탁구 선수단이 민간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 간 ‘핑퐁 외교’가 시작됐고, 이것이 미·중 관계 정상화로 이어진 모델을 북한과 미국 간...
  • 2018-06-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