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美, 이란 핵협정서 탈퇴’국제사회 혼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9일 07시56분    조회:15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란 테러·핵개발 못막아"…핵협정 파기 수순
대이란 경제 제재도 예고…이란 즉각 반발
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미국의 최종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대(對) 이란 경제 제재를 3년 만에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놓고 이란은 '미국이 탈퇴해도 핵협정에 남겠다'고 반발했고, 프랑스 등 협정국과 유엔(UN)이 깊은 우려를 나타내는 등 국제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후 2시(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핵협정으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핵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의 핵협정은 이란의 비핵화나 테러리즘 지원 활동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란에 대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라며 "미국은 이란에 고강도 제재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2015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독일이 이란과 체결한 핵협정은 3년 만에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협상 전 과정을 주도했던 미국이 이탈해 동력을 상실한 데다 미 정부가 이란 경제 제재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합의안 골자를 깨뜨리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따라 미 백악관은 대이란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오는 12일 의회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제재 유예를 연장하며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당사자인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이란은 핵협정에 남아 미국을 제외한 다른 협정국들과 협력하겠다"며 "미국은 핵협정에서 탈퇴하면서 국제조약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미국의 이탈만은 막고자 했던 프랑스·영국·독일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 서방국은 이란 핵협정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몇달 동안 미국과 물밑 접촉을 벌여왔다. 하지만 미국의 탈퇴로 핵협정이 사실상 파기 국면으로 치닫으면서 이들의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탈퇴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는 이란 핵협정에 따라 계속 활동할 것"이라며 "미국의 탈퇴로 핵무기 비확산 체제가 위태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서 체결한 협정을 3년 만에 후임자가 뒤집게 되면서 미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 역시 타격받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핵폐기'가 거론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협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나머지 협정국은 이란 핵협정에 남아줄 것을 촉구했다. 

이란과 앙숙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만 "트럼프 대통령이 용기있고 올바른 결단을 했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핵협정 탈퇴 선언 다음 절차로 9일 영국·프랑스·독일과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바르셀로나 테러 밴 차량(바르셀로나 EPA=연합뉴스) 스페인의 제2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17일(현지시간) 오후 차량의 인도 돌진 테러가 발생, 1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잇따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
  • 2017-08-18
  • [한겨레] 재계 최고경영자들 트럼프 본격 비판 미군 육·해·공 참모총장, 장관 등도  공개적으로 인종주의 비난 대열 합류 외국 정상들도 트럼프 태도 비판 펜스 부통령 급거 귀국해 비상회의 트럼프, 취임 7개월 만에 최대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샬러츠빌 사태를 계기로 고립무원에 빠...
  • 2017-08-18
  • 【볼티모어=AP/뉴시스】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시에서 16일 남부 여성 기념 동상이 철거돼 트레일러에 실려가고 있다. 메릴랜드는 북부에 속하나 남부 여러 주에서도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군을 기념하는 동상 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극우의 백인우월주의 조직들이 연합 세력을 형성했다. 2017. 8. 16. 【...
  • 2017-08-18
  • 대변인 "세계대전으로 번질 것" 경고…"관련국들 레드라인 넘지않도록 노력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위협이 실제로 이행되면 이 전쟁은 국제전으로 비화할 것이고 결국 지구종말론적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강도 높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국...
  • 2017-08-18
  •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 서부 알 다르야 지역에서 공습으로 인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뉴스1 유엔 "시리아 최악 지역은 라카…어린이·여성 위험"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군이 시리아 라카에서 탈출하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 2017-08-18
  • 유명 관광지 람블라스 거리서 밴 차량이 돌진…사상자 늘어날듯 용의자 2명 추적 중…한 명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인근 레스토랑에 숨은 듯 차량돌진테러 일어난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의 경찰[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제2 도시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
  • 2017-08-18
  • 美국무부, '핵·미사일 실험중단' 등 대화 3대 조건 제시(워싱턴DC AFP=연합뉴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빌딩의 외신기자 회견에서, 핵 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 등 북·미 대화를 위한 3대...
  • 2017-08-17
  • 731부대(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5일] 8월 13일 저녁, 일본 NHK 방송국이 ‘731부대의 진실’이란 제목의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반인륜적 세균전 연구센터의 존재를 알리며, 2차 대전 당시 가장 참혹했던 아시아 역사의 한 장면을 들춰냈다. 731부대는 중...
  • 2017-08-16
  •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시위 계기…철거 둘러싸고 갈등 확산 조짐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있는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원인을 제공한 백인우월주의 상징 조형물인 남부연합(Confederate) 동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미국 곳...
  • 2017-08-16
  • 【레겐트(시에라리온)=AP/뉴시스】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레겐트에서 15일 구조대가 산사태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망자 수가 400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가 600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한층 더 늘어...
  • 2017-08-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