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일즈맨' 김정은, '외교관' 트럼프… 빅딜 가능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3일 14시30분    조회:18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에 열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놓고 빅딜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지도자의 예측 불가능한 성격이 뜻밖의 결과를 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며 북·미 회담이 타결되고, 미국 민주당이 수세로 몰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은 이날 로저 베이커 스트래트포 부회장의 기고문을 통해 “김정은과 트럼프가 둘 다 비전통적인 인물이고, 이것이 딜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이날 “트럼프가 김정은에 협상 교과서에 따라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업 전문지 ‘엔터프러너’는 이날 ‘김정은이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이 미치광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세일즈의 기본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일즈맨’ 김정은

엔터프러너는 마크스 그룹 회장인 진 마크스의 기고문을 통해 “김정은이 지난 7년 동안 무자비한 독재자, 인권 침해자, 국제적인 범죄자, 꼬마 로켓맨으로 불렸다”면서 “그러나 이제 그를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마크스는 “김정은이 트럼프와 회담을 준비하면서 많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생각과 세계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 다른 나라와 관계 정상화를 약속했다. 마크스는 “사람들은 이제 그의 약속이 최소한 진심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그의 과거 행적을 되돌아볼 때 놀라운 묘기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크스는 “김 위원장이 당분간 위협, 조롱, 협박을 포기하고,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독재자가 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스는 “김 위원장은 자유세계에 그가 팔려고 하는 것을 내놓을 것이며 세계는 그것이 무엇이든 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람들의 기억은 결코 오래가는 것이 아니어서 김 위원장이 그동안 한 일을 다 잊어버리고, 김정은이 핵전쟁의 위기에서 세계를 구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마크스가 주장했다.

◆‘외교관’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정책이 오락가락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의 지난 행적을 되돌아보면 이는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고도의 협상 전략이었는 주장이 나왔다. 볼티모어 선의 객원 칼럼니스트 찰스 솔로웨이는 이날 트럼프의 대북 발언은 다분히 계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연쇄 발사로 긴장을 고조시킬 당시에 김 위원장을 ‘매우 똑똑한 친구’라고 칭찬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솔로웨이는 “협상의 기본은 상대방의 환심을 사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약간의 아첨을 함으로써 그를 의미 있는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고강도 대북 제재를 추진했던 것은 전형적인 ‘채찍과 당근’ 전략이라는 것이다.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과정에서 일부 국가들이 속임수를 쓰기도 했지만, 트럼프는 대북 제재라는 ‘경제 채찍’을 확보해두는 효과를 거뒀다고 그가 평가했다.

트럼프가 한때 대북 대화를 추진하던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시간 낭비하지 말아라’고 깎아내린 것은 ‘굿캅 배드캅’ 작전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굿캅의 권유대로 서둘러 대화에 응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럼프가 또한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코피 전략’을 흘리고, ‘북한 완전 파괴’ 위협을 가하며 ‘핵 전쟁’ 불사 입장을 밝힌 것은 ‘강한 상대에게는 더 강하게 대하라’는 협상 교과서를 따른 것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김정은-트럼프 의기투합
베이커 스트래트포 부회장은 ‘포춘’지 기고문을 통해 북·미 관계와 북핵 문제를 기존의 분석 틀에 짜 맞추려 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와 과거 패턴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정치적 의지와 환경이 달라지면 과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커는 “김 위원장이 그의 부친이나 조부와는 다른 재량권을 가지고 있는 3세대 지도자이고, 그는 이제 서방 세계와 교류를 통해 북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커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와 만나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옵션을 검토하려 한다”면서 “남은 문제는 김 위원장의 변화가 미국의 정치 환경과 맞아떨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양국 외무장관 통화로 베네수엘라 대응책 논의 군사개입 언급한 美 “러, 마두로 지원 중단하라” 러시아는 “미국은 내정간섭, 국제법 위반” 주장 30일 반정부시위를 벌이고 있는 베네수엘라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혼란스러운 베네수엘라 상황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으로 부딪혔다. 미국은 ...
  • 2019-05-02
  • 후안 과이도(왼쪽)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30일 카라카스의 한 공군기지 근처에서 군 장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라카스=AP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주도로 군사 봉기 시도가 벌어진 가운데, 이 과정에서 70명 가까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
  • 2019-05-01
  • [앵커] 아키히토 일왕이 오늘(30일) 물러났습니다. 근대 일본에서 생전에 왕위를 물려준 첫 사례입니다. 재임 기간 평화에 대한 신념과 전쟁에 대한 반성을 숨기지 않았던 아키히토 일왕은 퇴위 순간에도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아키히토 일왕의 퇴임 행사는 두 차례로 나뉘어서 진...
  • 2019-04-30
  • IS 이끌기 전까진 무명에 가까워…유력가 출신 오사마 빈라덴과 대비 칼리프 지명된 후에도 잠행…영상 2회·음성 6회 공개가 전부 5년 만에 등장한 'IS 수괴 알바그다디'(모술 AP=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
  • 2019-04-30
  • 1989∼2000년 부적절한 처방으로 환자들 돌연사…아무도 처벌 안 받아 영국 고스포트 전쟁기념 병원 모습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1990년대 영국의 한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으로 400여명이 넘는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nbs...
  • 2019-04-30
  • 과이도, 1일 역사상 최대 규모 가두시위 예고 美 EU "과이도 적극 지지"…스페인 "유혈사태 안돼"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현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시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
  • 2019-04-30
  • 5월 1일 0시부터 日 연호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변경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마지막 퇴위 의식이 30일 열렸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 궁중 안 3개 신전)을 참배하고 퇴위를 고했다. 규추산...
  • 2019-04-30
  • 극우정당, 프랑코 이후 44년만에 원내진출 사회노동당이 국민당제치고 1당으로 올라서 과반의석차지한 정당없어 연정은 불가피 “사회주의자가 승리한 가운데 극우는 돌풍을 일으켰다.” BBC는 28일(현지시간) 열린 스페인 조기 총선 결과에 이같이 평했다. 사회노동당(PSOE)이 국민당(PP)을 누르고 제 1당에 올랐...
  • 2019-04-29
  • 트럼프와 개빈 주지사 "증오범죄" 비난 유월절 예배중 총기난사【파웨이(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총격사건이 일어난 차바드 주민센터의 유대교회 앞에서 4월 27일 (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경찰이 주변을 살피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단의 파웨이에 있는 한 유대교회...
  • 2019-04-28
  • 아베 방미 이틀째 일정…트럼프, 트위터에 사진 게시  27일 골프 회동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임성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골프회...
  • 2019-04-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