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담판테이블 앉는 트럼프와 김정은…뭘 주고받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9일 07시05분    조회:19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트럼프, 협상초반 CVID 요구하고 이행시한 명시·검증 사찰 요구할 듯

김정은, 단계별 수순 밟으며 체제보장-제재해제-평화협정- 국교정상화 희망

일괄타결-단계별 접근 사이서 절충 가능성 대두…'비핵화 로드맵' 완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CG) [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남북 정상이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아직 낙관은 일러보인다. 

판문점 선언이 남긴 최대 숙제인 '비핵화 로드맵'을 그리는 작업을 둘러싼 북미 사이의 간극이 워낙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일괄타결식 비핵화와 김 위원장의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의 개념적 괴리는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정상의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멀다는게 워싱턴 외교가의 시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하는 것을 고정불변의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5년간 단계적 접근법을 골자로 한 북한과의 단계적협상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신속하게 완전한 핵폐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과거와 같은 단계별 보상은 불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단계별로 비핵화 수순을 밟으면서 제재해제, 평화협정 체결, 국교정상화 등 보상과 반대급부를 얻어내는 동시적 접근방식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괴리가 크기는 하지만 두 정상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두 정상이 초기에 중대 양보를 서로 주고받는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정상의 국내 정치 환경상 북핵 타결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재선 가도의 시험대인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성과가 필요하고, 핵·경제 병진 노선을 내려놓고 경제건설 집중을 선언한 김 위원장은 체제 보장과 군사위협 해소에 더해 숨통을 죄는 제재와 압박을 푸는 게 절실하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 대북 발언의 미묘한 변화는 한 달 넘게 진행된 물밑 사전 협상에서 양측이 이미 상당한 크기의 교집합을 이룬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열려 있고 훌륭하다"(24일), "북한이 먼저 양보했다. 우리가 요구하기도 전에 양보했다"(24,25일), "북한이 협상 타결에 지금처럼 열정을 가진 적이 없다"(27일)는 식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의 '심복'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당시는 내정자)과 김 위원장의 이달 초 회동에 대해 "예정에 없던 회동이었고, 1시간 넘게 대화했다. 훌륭한 만남을 했다"고 평가한 뒤 백악관을 통해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까지 공개한 것 역시 예사롭지 않긴 마찬가지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에 회의적인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측면이 있고 "결실이 없으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는 압박 발언도 병행하긴 하지만, 그만큼 북핵 해결 의지와 자신감이 강하게 배어 나오는 대목이다.

주목할 점은 자칭타칭으로 '협상의 달인' 격인 두 정상이 서로 무엇을 주고받을지이다. 미국은 CVID 약속과 시한, 이를 검증할 사찰,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재가입 등을 희망하고 있고 이를 협상 초반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핵폐기'를 완전한 비핵화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사기에 아주 잘 속아왔다는 것에 동의한다. 왜냐면 (미국에) 다른 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속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합의 후 파기' 전철을 밟도록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검증 수위는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핵포기에 따른 대가로 체제 보장과 미국의 적대시정책 철회, 제재 완화 또는 해제, 평화협정 체결, 북미 국교정상화를 원하고 있다. 특히 체제보장이 최우선 요구사항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핵 포기는 북한 체제를 보장한다고 미국이 확실하게 먼저 약속해야 한다는 점이 조건"이라고 말했다는 게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다.

현재로서는 두 정상이 어느 수준에서 '거래'를 성사시킬지는 미지수다. 다만 양측이 핵폐기 목표에 합의하되,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른 단계별 이행과 보상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이행기간을 단축하는 형태로 '대타협'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북한 열병식훈련장 과거와 달리 천막촌 없어 규모 축소 시사"(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8일 북한군 창설 기념일인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와 훈련을 하고 있는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과거와 달리 열병식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28일...
  • 2018-02-01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3월 '대선 불참' 촉구하는 '유권자 파업' 110여개 도시서 집결…전국서 90여명 체포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오는...
  • 2018-01-28
  • 아프간 정부, 애도의 날 선포 카불 테러 부상자[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3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와이스 아흐마드 바르마크 아프간 내무장관은 부상자 역시 235명으로 증가했다면...
  • 2018-01-28
  • 구급차 이용한 테러 방식에 "가장 기본적인 규범 위반, 비인간적"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로 전소된 차량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카불 시내 병원 인근 검문소에...
  • 2018-01-28
  • 호텔 테러 1주일만에 또 탈레반 자폭 공격…부상자도 158명 집계 대테러전 아프간 정부·미국 부담 커질 듯…"트럼프 '파키스탄 비난'이 화 키워"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아들을 잃은 남성이 거리에서 흐느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 2018-01-28
  •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25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셋째 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의 핵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두 나라를 핵...
  • 2018-01-26
  • 발언하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AP=연합뉴스]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나와…북핵 진단·조언 쏟아내  "워싱턴, 북핵 대처 늦었다" 지적도…전쟁 위험 경고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외교의 '거두'인 헨리 키신저(94) 전 국무장관과 조지 슐츠(97) 전 국무장관, 리처드...
  • 2018-01-26
  • 지구 종말에 가장 근접…1953년 미·소 핵위기 때와 같은 시간  운명의날 시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인류 위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의 분침이 '자정 2분 전'까지로 바짝 앞당겨졌다. 지구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 가...
  • 2018-01-26
  •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 합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즉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이날 언론에 "올림픽 기간에는 분쟁을 피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현수 국방부...
  • 2018-01-26
  • 北원유공업성도 신규 제재, WMD 개발 차단·경제 숨통죄기 초점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물살을 타는 가운데 대북 추가 제재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냈다. 미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국적의 개인 16명과 기관 9곳,...
  • 2018-01-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