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얼마면 되겠니?'…급한 아베, 돈 싸들고 평양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1일 08시19분    조회:12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북중 정상 회담, 남북 정상 회담, 북미 정상 회담 등 한반도, 그리고 북한을 둘러싼 각국의 정상 외교 일정이 빠르게 돌아가는 가운데, 일본이 급해지고 있다.

북한 관련 사안에 일본만 제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Japan passing)'을 우려해 아베 총리가 급거 미국으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이제 일본 언론에서는 북일 정상 회담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 정치로 궁지에 몰린 아베 총리가 외교 문제로 활로를 모색할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극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북한 문제를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 연이은 악재, 끝없는 지지율 추락…총재 연임이 급한 아베

일본 국내적으로 아베 총리는 연이은 악재의 구렁텅이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총리 부인 아키애 여사가 명예 교장으로 있던 '모리토모 학원'이 국유지를 90%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의혹과 관련해 재무성이 문서를 조작, 총리 등의 관련성을 희석시키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 학원'에 수의학부 신설이라는 특혜(50여 년 동안 일본 전국적으로 단 한 곳도 수의학부 신설이 안 돼왔음)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총리 비서관이 관계자들을 만나며 '총리 안건'이라고 말 한 것이 기록된 문서가 공개됐다.

여기에 자위대가 이라크에서 활동하던 기간 기록했던 일일 보고서를 감췄다가 존재 사실이 밝혀지고, 관료 중 최고위인 재무성 차관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 물러나면서 정권 2인자인 아소 재무상 겸 부총리에 대한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다.

그야말로 악재의 연속, 내각 지지율도 뚝뚝 떨어져 총리 사퇴의 마지노선인 20%대까지 갈 날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9월 총재 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아베 총리로서는 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지난해 선거의 기억…북한을 이용하라!

아베 총리는 사실 지난해 초에도 지금과 비슷한 처지에 처했었다. 당시 모리토모, 가케 학원을 둘러싼 사학스캔들이 처음 점화되면서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이미 20%대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곳이 나오는 상황이었고, 언론에서 차기 주자들에 대한 기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때도 이즈음이다.

그때 아베 총리를 살린 것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이었다.

8월 북한의 ICBM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한 데 이어, 9월 3일 6차 핵실험, 15일 다시 ICBM의 일본 상공 통과가 있자 10일 뒤인 9월 25일 아베 총리는 전격적으로 국회를 해산한다. 국회 해산 이유로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국난 돌파', 자민당은 선거 유세 내내 북한 위협론을 부각시켰다.

결과는 자민당의 압승, 사퇴 압력에 몰렸던 아베 총리는 3연임까지 탄탄대로를 만드는 듯했고 더불어 개헌 논의도 탄력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 올해 다시 궁지, 아베 북에 갈까?…“얼마면 되겠니?”

내치로 신뢰를 잃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북한은 다시 한 번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북한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미국으로 달려간 아베 총리, 이후 아니나 다를까 '북일 정상 회담' 이야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20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일 정상 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총리가 총리관저와 외무성 등 복수의 루트를 통해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간다면 북일 평양 선언에 근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북한과 일본이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국교 정상화를 위해 나아간다면 가장 큰 전제 조전은 경제협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북한과 일본은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했을 당시 이뤄진 북일 평양선언에서 국교 정상화 후 일본 측이 경제 협력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 내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이를 상쇄할 만한 정치적 카드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진전을 이룬다면 아베 총리로서는 대의명분을 얻을 수 있다. 

일본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인도주의적 문제'로 이를 해결하지 않는 한 북한과 어떤 진전도 있을 수 없다는 국민감정이 깔려 있다.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서 양국은 납치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현안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한다"며 안건으로 올려놓은 상태다. 또 실제 북한과 일본은 납치자 문제에 대한 조사 등을 놓고 실무협의와 피해자 조사를 시행하는 데 합의를 이룬 적도 있다.

즉 북한이 일본 내 여론에 부합할 만한 진전된 납치 문제 해결책을 내놓고 일본 측이 그에 부응하는 대규모 경제 협력안을 제시한다면 예상보다 쉽게 북일 정상 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은 마련돼 있는 것이다.

요미우리가 보도한 경제 협력 규모는 1조 엔(약 10조 원상당) 이상.

미국으로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제시할 수 있는 당근으로 경제적 보상을 들 때 일본의 경제 원조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과거 6자 회담의 틀에서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할 때도 일본은 주요 자금줄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일본으로서는 역사적 이벤트가 될 북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그 과정에서 납치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국내적으로 궁지에 몰린 아베 총리의 위상이 단번에 올라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 

북미 정상 회담이 성공리에 끝난다면이라는 조건을 한자락 깔고 북일 정상 회담을 타진하기 시작한 일본, 일본의 돈을 이용해 북한에 당근을 제공할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미국. 한반도를 둘러싼 또 하나의 외교적 관전 포인트가 떠오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B-1B 2대 한반도 영공서 우리 공군 F-15K와 연합훈련 제주도, 미 이지스 구축함 '듀이함' 도착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20일 미군의 전략폭격기를 동반한 한·미연합 훈련이 실시된다.  웜비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날 한반도...
  • 2017-06-20
  • 고의적 돌진인지 미확인…일부 소셜미디어 "행인 겨냥한 공격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1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 북부 핀즈버리 공원 근처에 있는 핀즈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에 승합차 1대가 돌진해 수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
  • 2017-06-19
  • 이란 군사훈련 중 발사되는 미사일13일(현지시간) 이란 동부지역 모처에서 군사훈련중인 이란군이 새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핵무기 개발의혹과 더불어 이스라엘 당국자가 군사적 공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 등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군사훈련을 증가시켰다. (EPA=연합뉴스) IS...
  • 2017-06-19
  • 슬픔이 분노로 변한 시민들 곳곳서 시위…'메이 퇴진' 요구도 정치적 위기 몰린 메이, 사과와 '3주내 새집' 약속  (런던 로마=연합뉴스) 황정우 현윤경 특파원 = 영국 런던 24층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추정 사망자가 최소 58명으로 늘었다. 참사에 대한...
  • 2017-06-18
  • 17일 새벽 일본 해상에서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 소속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호와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이 충돌했다. (NHK 갈무리)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와 필리핀 컨테이너선이 지난 17일 충돌하면서 실종됐던 승무원 7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NH...
  • 2017-06-18
  • [워싱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조셉 보텔 미국 중부군 사령관이 4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최근 시리아군을 공습한 미국을 '국제테러의 원흉'이라고 맹비난하며 핵 무력을 강화해온 ...
  • 2017-06-17
  •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통일독일 아버지' 항년 87세 지병으로 별세…EU위원장 "나의 친구, 몹시 그리울 것" 전 건물에 조기게양]   “오랫동안 독일을 섬겨주고 희생해준 콜 총리에 감사를 표한다. 그는 영원히 우리의 기억에 통일의 수장이자 위대한 유럽인으로 남을 것이다.”(메르켈 ...
  • 2017-06-17
  • 美导弹驱逐舰与菲律宾货轮相撞 7名美船员失踪 “菲兹杰拉德”号驱逐舰船体受损严重   商船比美舰大许多,因此直接碰上了美舰的宙斯盾系统 최첨단 무기시스템을 갖춘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이 필리핀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했습니다. 그런데 이 선박은 비교적 멀쩡했고 이지스함은 크게 부서졌습니다. 이대욱 ...
  • 2017-06-17
  •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지구촌의 재앙을 막자는 약속인 파리 기후변화협약, 냉전의 잔재를 걷어치우는 쿠바와의 반세기 반목 청산, 보건 후진국 미국이 보편의료의 길로 가는 오바마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기하거나 무력화를 시도하...
  • 2017-06-17
  • 아바나 美대사관-항공편-크루즈편은 유지…"더 나은 협상 모색하겠다" "압제자들 거부"…정치범 석방-공정선거-언론과 집회의 자유 보장 촉구 카스트로 정권 비판하면서 北도 언급…"쿠바, 北에 무기 수출해 왔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전임자...
  • 2017-06-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