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목앞 칼' 제거한 아사드 총구, 남쪽 향하나…이스라엘이 변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16일 07시34분    조회:22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문가 "북쪽 이들리브·수도 남쪽 IS 점령지, 우선순위 밀려"

남부 다라, 유력한 차기 탈환 대상…"인접 이스라엘·요르단 자극할 수도"

서방 공습으로 협상 국면 전개되면 당분간은 소강상태 유지할 듯

러시아·시리아군 공습에 파괴된 동구타 [EPA=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언제든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요충지 동(東)구타를 장악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 조력자 러시아·이란의 총구는 어디를 향하게 될까.

이달 12일 시리아 친정부군이 장악한 옛 반군 거점 동구타는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에 붙어 있어 아사드 정권의 목에 겨눈 칼과도 같았다. 

아사드 대통령은 5년간 포위전술에 이어 자국민을 1천700명이나 죽인 후 숙원인 동구타 수복에 성공했다. 

14일 미국·영국·프랑스의 공동 공습으로 시리아 사태는 일단 협상 국면이 전개될 조짐이어서 내전은 일단 소강 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시리아정부는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동시에 반군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드 대통령과 측근은 주요 반군 거점을 손에 넣을 때마다 "영토의 마지막 한뼘까지 모두 회복할 것"이라며 반군 지역을 탈환하는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습 후 시리아군의 알리 마이� 시리아군 준장은 국영 티브이(TV)를 통해 "이번 공습이 무장조직 소탕작전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정부는 동구타 탈환으로 다른 지역에 병력을 보강할 여유도 생겼다. 

아사드 정권은 현재 시리아 영토의 55% 이상을 통제한다. 

이란 최고지도자 측근과 만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왼쪽) [신화=연합뉴스]

친정부군이 탈환작전을 재개한다면 다음 목표물로는 ▲ 북서부 반군 지역 이들리브 ▲ 야르무크 등 다마스쿠스 남쪽에 남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점령지 ▲ 수도와 남쪽 국경 사이 다라주(州)가 거론된다. 

이들리브는 시리아 후원자인 러시아·이란과 반군 지원국 터키의 협상 산물로 반군이 점령하는 곳이므로 시리아정부의 결정권 밖에 있다. 이들리브에는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 조직이 활동하고 있고, 터키군이 주둔하며 휴전을 감시한다. 

다마스쿠스 남쪽의 IS 점령지는 당위성으로 보나 작전 여건으로 보나 시리아군의 목표물이 될 만하다. 친정부 신문 알와탄은 최근, 군대가 IS 잔당을 곧 끝장낼 것이라는 기사를 여러 차례 실었다. 

그러나 외부 전문가들은 아사드 정권이 큰 위협이 되지 않는 IS를 소탕하기 보다는 '대테러전'을 수행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자 그대로 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파리정치대학의 줄리앙 테론 교수는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IS 거점을 조금 남겨두는 것이 다른 반군 지역을 탈환할 때 '대테러전을 수행한다'는 선전을 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 [AFP=연합뉴스]

이러한 국내외 여건과 경제적 필요 등을 고려할 때 아사드 정권의 다음 탈환 목표로는 다라가 유력하다. 

다라는 2011년 '아랍의 봄'이 시리아로 확산하면서 초기 민중봉기가 일어나 '혁명의 요람'으로 불렸다. 

다라 반군의 점령지는 요르단·이스라엘과 국경 지역까지 뻗어 있다. 

내전 이전 시리아는 요르단을 통해 걸프권과 교역했으나, 반군 점령으로 기존 교역로 대부분이 차단됐다. 

현재 다라주 주도 다라를 포함해 주의 4분의 3을 통제하는 '온건' 반군 조직은 요르단이나 미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친정부군이 다라에서 동구타와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탈환작전을 벌인다면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시리아에 개입할 우려가 제기된다. 다라주는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과 인접한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내전 중에도 이란의 위협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수시로 시리아를 공습했다. 

컨설팅 기업 국제위기그룹(ICG)의 샘 헬러 분석가는 "시리아 남부 반군 점령지는 다마스쿠스와 국경 사이에 있기 때문에 특히 민감하다"면서 "이 지역에서 군사작전은 시리아, 이스라엘, 요르단의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란고원에 설치된 이스라엘의 요격시스템 '아이언돔' [AF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WSJ 보도…"북한이 신속히 비핵화하면 모든 종류의 좋은 일 생길 것" 北, 최대 몇년 걸릴 단계적 합의 제안…美, 초기에 결판내는 '빅뱅' 접근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또는 6월 초로...
  • 2018-04-23
  • [모스크바=신화통신] 로씨야 외교부가 21일 조선이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지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표했다. 로씨야 외교부는 대등한 조치를 취해 지역 군사활동의 활약도를 강등시키고 이어지는 한조 수뇌자회담과 미국-조선 지도자회담에서 조선과 협의를 달성할 것을 미국과 한국에 ...
  • 2018-04-23
  • 북중 정상 회담, 남북 정상 회담, 북미 정상 회담 등 한반도, 그리고 북한을 둘러싼 각국의 정상 외교 일정이 빠르게 돌아가는 가운데, 일본이 급해지고 있다. 북한 관련 사안에 일본만 제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Japan passing)'을 우려해 아베 총리가 급거 미국으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이제...
  • 2018-04-21
  • "북한 비핵화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 지속할 것" 대화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남북한 '종전 논의' 축복"(팜 비치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 2018-04-19
  •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단독 추대 쿠바 국가수반인 국가평의회 의장에 단독 추대된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AFPBBNews=뉴스1 쿠바 국가수반인 국가평의회 의장에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57)이 추대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쿠바 국회 격인 전국인민권...
  • 2018-04-19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왼쪽)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극비 면담한 폼페이오 인준청문회 답변을 다시 보니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이란 핵협정은 김정은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그는 지금 자신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 2018-04-18
  •   1992년 1월 6일 국회연설을 위해 한국국회를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인 바버라 부시 부인[국회도서관 제공=연합뉴스]      조지 H. W. 부시(93) 미국 41대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 43대 대통령 바버라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앞서...
  • 2018-04-18
  • 시리아 국영매체 보도…러시아군은 "반군 화학무기 실험실 발견" 주장 시리아 파견된 화학무기금지기구 조사단 [EPA=연합뉴스] (이스탄불·모스크바=연합뉴스) 하채림 유철종 특파원 =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화학공격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리아 수도 동쪽 옛 반군 거점에 도착한 것으로 전...
  • 2018-04-18
  • 北 "시리아 정부 투쟁 지지"…美 직접 비난은 자제 [앵커]  북한이 시리아 공습 이후 사흘만에 시리아 정부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시리아 공습을 감행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
  • 2018-04-18
  • 일본 매체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민간단체는 일전 일본 국립공문서관은 이미 이 단체의 요구에 따라 731부대의 명부 내용을 이 단체에 공개했는데 그중에는 이 부대의 3,607명 성원의 실명과 개인정보가 포함됐다고 선포했다. 이는 일본이 최초로 이렇게 큰 규모의 실명으로 된 731부대 성원의 정보를 공개한 것...
  • 2018-04-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