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 고이즈미의 '꽃미남' 아들, 총리후보 떠올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일 19시47분    조회:22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 37세 신지로… 아베 스캔들 쓴소리 던지는 '뱃심'
정치인 호감도 아베 제치고 1위

잘생긴 외모·달변·카리스마 갖춰… 별명이 '일본 정치의 아이돌'
 

'일본 정치의 아이돌' '자민당의 이케멘(꽃미남)'.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7) 자민당 수석 부(副)간사장에게 따라다니는 별명이다. 잘생긴 용모와 달변,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의외의 카리스마가 합쳐져 자민당 정치인 중 발군의 인기다. 지난달 요미우리신문과 와세다대 현대정치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정치인 호감 온도 조사'에서 60.7도(度)를 받았다. 49.7도를 받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멀찍이 따돌린 압도적인 1위다.
 
일본 국회에서 토론하는 고이즈미 신지로(37) 자민당 수석부간사장.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작은 사진) 전 일본 총리의 아들로 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 등의 정치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이즈미는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적 위기 와중에 차기 또는 차차기 총리 후보로도 거론된다. /마이니치신문
단순히 용모만 훤칠했다면 '반짝' 하고 사라질 수 있다. 그는 '사자머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76) 전 총리의 차남이다. 아버지 지역구를 물려받아 28세에 처음 당선된 뒤 작년 총선 때 4선에 성공했다. 당 지도부에 돌직구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 뱃심 덕에 가능했다.

지난달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 부부가 연루된 권력형 특혜 스캔들을 덮기 위해 재무성이 조직적으로 공문을 고쳐 쓴 사실이 들통나 정계가 발칵 뒤집혔다. 부글부글 끓는 민심과 반대로, 자민당 잠룡들은 아베 비판을 자제했다. 당이 위기에 처했는데 아베 총리를 공격했다가 되레 자민당 내에서 역적(逆賊)으로 몰릴 수 있어서였다. 아베 총리가 되살아날 경우, 자기가 던진 비판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위험도 있었다. 이때 유일하게 직언을 계속한 게 고이즈미 부간사장이었다. 재무성 공문 조작 의혹이 터지자마자 고이즈미는 "사실이라면 이제까지와 질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자민당은 관료에게 책임을 덮어씌우는 정당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관료에게 사표 받고 꼬리를 자르려던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가 할 말이 없어졌다.

야당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전 국세청장을 국회에 부르라"고 요구해 자민당 지도부는 전전긍긍했지만, 고이즈미는 "불러야 한다"고 했다. 이런 행보가 '차차차기' '차차차차기' 총리 후보였던 고이즈미를 단박에 '차기 혹은 차차기' 총리 반열에 올려놓았다.

고이즈미 말고도 일본 유명 정치인 중엔 선대(先代)가 총리나 각료를 역임한 명문가 출신이 많다. 고이즈미 집안이 튀는 건, 조상 중에 '양지만 밟은 도련님'보다 '박력 있는 기인'이 많다는 점이다. 고이즈미의 증조부는 식민지 시대 거물 정객(12선) 고이즈미 마타지로(小泉又次郞)다. 이 사람 딸이 가난한 남자에게 반해 사랑의 도피를 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직공을 전전하다 주경야독 끝에 보수 정당 사무직이 된 남자였다. 고이즈미 마타지로는 처음에 펄펄 뛰다가 결국 딸이 택한 남자를 데릴사위로 들였다. 이 데릴사위가 훗날 방위청장까지 올랐다. '안보 사나이'라 불리는 고이즈미 준야(小泉純也)다. 거기서 태어난 아들이 고이즈미 전 총리다.

젊은 고이즈미의 인기를 한눈에 보여준 장면이 작년 총선 때 펼쳐졌다. 고이즈미는 미군 부대가 있는 요코스카가 지역구다. 광택 있는 야구 점퍼에 호랑이, 독수리, 용을 큼직하게 수놓은 일명 '스카잔 점퍼'가 이 동네 명물이다. 우리나라 대학 야구팀 점퍼와 비슷하다. 고이즈미는 5만8000엔짜리 녹색 스카잔을 입고 유세했다. 이 장면이 전국에 방송된 뒤 해당 품목이 며칠 만에 전국적으로 품절됐다. 사람들은 "양복 입은 중년의 유세만 보다, 꽃미남이 캐주얼 입고 박진감 있게 연설하니 신선하다"고 열광했다. 작년 10월 총선 후 아베 총리가 고이즈미를 '수석 부간사장'으로 전격 발탁한 것도 그런 이유다. 10~20선 의원이 수두룩한 일본 정계에서 4선은 아직 '주니어'인데, 당 중책을 맡긴 것이다.

고이즈미는 말투도 외모도 전성기 때 아버지의 판박이다. 그의 연설은 내용은 쓴소리, 표현은 돌직구이지만 결코 폭언까지 안 나가고 '선'을 지킨다. 긴말 없이 박력 있게 정곡을 찌르되, 잘난 척하지 않는 말솜씨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이 '차기 총리로 누가 적합한가' 조사했다. 고이즈미는 닛케이 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방위상(25%)과 아베 총리(24%)에 이어 3위(22%)를 했고, 교도통신 조사에선 한 계단 더 치고 올라가 이시바 전 방위상(25%)에 이어 2위(24%)를 하며 아베 총리(22%)를 3위로 떨어뜨렸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차기'는 확실치 않을지 모르지만, '차차기'는 가장 유력한 주자인 것이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 대사는 6일(현지 시각)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랜스테드 대사는 이날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
  • 2017-12-07
  • 슬퍼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49  54  요약봇beta     미 加州 대형 산불 2건 발생…비상사태 속 3만5천 주민 대피(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쪽 도시 벤추라와 실마 카운티에서 두 건의 초대형 산불이 발생, 5일(현지시간) 비상사태가...
  • 2017-12-07
  • 美정부 관계자 "트럼프, 중동 평화 협상에 더 이롭다고 생각해" 외교고립 자초·중동 뇌관 점화…북핵 대처에도 악영향? 지지층 결집효과 vs "무모한 결정·역사적인 외교적 실수" 예루살렘 전경[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뉴욕=연합뉴스) 강영두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
  • 2017-12-07
  • - 내년 3월 대선 출마 공식 선언 - 2000년부터 대통령..연임금지에 물러났다 복귀 - 강인한 러시아 앞세워 인기몰이..당선 가능성 높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이 다시 러시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4선의 러시...
  • 2017-12-07
  • 서방서도 반대 성명 '봇물'…유엔 사무총장은 직접적 비난 자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미국 규탄" 터키서 시위 [EPA=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후 아랍권을 넘어 서방에서도 우려와...
  • 2017-12-07
  • 트럼프,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 공식 선언(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재시간)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이미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며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도...
  • 2017-12-07
  • 北, ICBM 발사 다음날인 11월 30일 초청장  펠트먼, 5일부터 나흘간 평양行   펠트먼 평양 도착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가운데)이 5일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을 포함한 유엔 고위급은 이례적으로 이날부터 북한에서 나흘간 머물며 최근의 북-미 대치 상황을 조율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
  • 2017-12-06
  • 美교수, 볼턴 말 인용해 언론 기고 “미군 사령관도 내년 3월 언급”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정지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시한이 ‘3개월’이라고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크 세던 뉴욕 컬럼비아대 국...
  • 2017-12-06
  • 영국 경제 연구소 ‘레가툼(Legatum)’ 발표 ‘2017 세계 번영지수’ / 세계 149개국을 대상으로 9가지 지표로 각국 순위를 매겨 / 1위는 각 부문 고른 점수를 받은 노르웨이가 꼽혀 /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 일본 23위, 홍콩 24위, 한국은 지난해보다 1계단...
  • 2017-12-06
  • "北 '화성-15' 밤하늘 별자리 배경사진 조작 정황"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 사진의 별자리 배경 부분이 조작됐다는 마르코 랑브루크 박사의 트위터 글 [마르코 랑브루크 박사 트위터 캡처] "미사일 사진 자체 조작 흔적은 없어…미적효과위해 사진에 손댄 듯" ...
  • 2017-12-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