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런던 거주 전 러시아첩보원 독극물로 중태..'독살 의혹 '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6일 07시24분    조회:10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P/뉴시스】 독살 의혹의 전 러시아첩보원이 입원해 있는 솔즈베리 병원의 입구. 쇼핑 몰 구내 벤치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중독된 채 혼수상태로 발견된 그는 전에도 자주 일어났던 영국 내 전직 러시아첩보원 독살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전직 러시아 첩보원 한 명이 정체불명의 독극물에 노출되어 중태에 빠져 있으며 이는 과거에 있었던 러시아첩보원 출신 알렉산테르 리트비넨코의 독살사건과 유사하다고 영국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런던발 기사로 보도했다. 

런던의 당국은 이 남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은 채 그와 다른 한 여성이 일요일인 5일 오후 런던 서쪽 145km 거리에 있는 솔즈베리 시의 한 쇼핑 몰 벤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영국 언론이 밝혀낸 이 남성의 신원은 러시아에서 영국의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2006년 13년 형을 받고 복역했던 세르게이 스크리팔(66) 이었다. 그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의 스파이 교환에 따라 석방되어 영국에서 살았다. 

솔즈베리 지역을 담당하는 윌트셔 경찰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이 남녀가 비슷한 연령대로 서로 아는 사이 같았으며 "특이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둘 다 알수 없는 물질에 의해 중독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중환자실에 있고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발견으로 이 후 이 곳에서는 대대적인 해독 및 청소작업이 진행되었다. 밝은 노랑색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밤 늦게까지 거리를 청소했고 환자들이 입원한 솔즈베리 병원 응급실은 일시 봉쇄되었다. 

스크리팔의 신원을 제일 먼저 밝혀낸 BBC방송은 두 사람이 "뭔가 굉장히 강력한 것"을 먹은 것 같다는 여성 목격자 프레야 처치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벤치 위에 앉은 남성은 약간 나이가 적은 여성이 몸을 기댄채 둘 다 기절한 상태였다고 그는 말했다. 

잉글랜드 보건국은 성명을 발표, 환자들에 대해서는 제한된 정보밖에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공공 보건에 당장 위험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거리 청소를 통해 문제의 물질이 일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스크리팔은 러시아어 약자로 GRU로 불리는 러시아 군정보국 요원으로 일하다가 1999년 은퇴한 다음 2003년까지 영국 외무부에 근무했다. 그 이후로는 사업을 했다. 그는 2004년 모스크바에서 체포된 후 1995년부터 영국정보부에 회유되어 유럽내의 GRU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댓가로 10만 달러 (1억 815만원 )를 받았다고 자백했다. 

그가 재판을 받는 동안 러시아 언론들은 외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 그의 이중 스파이 활동으로 입은 피해가 미국과 영국의 이중간첩이었던 올레그 펜코프스키 대령이 입힌 손해에 맞먹는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펜코프스키는 2963년 처형되었다. 

스크리팔은 2010년 7월 미국내 러시아 스파이 조직이 적발된 이후 미-러시아 첩보원 교환의 일부로 석방되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안개속에 있지만 대다수 영국인들은 2006년 런던의 고급호텔에서 폴로늄210 독이 든 차를 마시고 독살당한 리트비넨코의 사건을 떠올리고 있다. 

리트비넨코의 죽음은 2016년에 발표된 수사 보고서에서 비로소 밝혀졌으며, 러시아 비밀정보국이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수행한 암살작전으로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다. 푸틴은 이를 부인했었다. 

그 후 영국내에서는 전직 러시아 관리와 반정부 인사들의 수상한 죽음이 잇따라 발생했고 점점 더 대담한 방식으로 살해되는 일이 많았다고 캠프리지 대학내 갈등연구센터의 케이르 자일스 소장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스크리팔처럼 스파이 교환으로 영국에 정착한 런던의 공공용역 연구소 선임연구원 이고르 수티야긴은 아직 속단은 금물이라면서 서방으로 탈출해 귀화한 러시아 첩보원들이 엄청나게 많지만 이들이 모두 살해되는 건 아니라며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건강상태 양호, 명확한 고문 증거 없어"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지난해 3월 북한 평양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호송되는 모습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 지난 6월 귀향한 지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검시한 결과, 산소와 혈액의 뇌 공급 부...
  • 2017-09-28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 우크라이나 중남부 비니차주(州)의 대형 탄약고에서 26일 밤(현지시간) 화재에 따른 폭발이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 3만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비니차주 탄약고 화재·폭발 모습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우니안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께...
  • 2017-09-27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4선 연임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는 유럽의 현직 여성 지도자들. 왼쪽부터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선 연임을 확정하면서 ...
  • 2017-09-27
  • [동아일보] 패션광고 같은 선거 포스터, 경력 다채… 정치입문 틀 파괴 젊은 리더들 정치에 새바람… 기성정당 염증 유권자 파고들어 24일 독일 총선에서 숨겨진 돌풍의 주역은 중도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FDP)이다. 4년 전 총선에서 4.8%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의회에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던&n...
  • 2017-09-27
  •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리용호 "美 폭격기 영공 안넘어도 떨굴 자위적 권리 보유" 美 "北 도발행위 중단않으면 모든 옵션 대통령에게 제공"  美 무력시위에 北 '선전포고·자위권' 말폭탄 맞서 긴장 고조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 2017-09-26
  • 리용호, 미국 전략폭격기 자위대응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국제공역서 타국 비행기·배 타격할 권리 없어, 평화적 비핵화 추구" 美 고위관계자 "트럼프 행정부는 北 정권교체 추구하지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미국은 선전포고를 한 바 없다는...
  • 2017-09-26
  • [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중의원 해산 방침을 밝혔다. 다음달 22일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8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며 소비세 증세로 인한 세수 증가분의 사용처 수정과 북한 대응 등에 대해 국민의 신...
  • 2017-09-26
  • 23일 밤에는 전략폭격기 B-1B 출격…경고 발신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으로의 입국을 제한하는 행정명령 대상 국가 명단에 북한을 추가하며 '초강경' 공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언문에 서명을...
  • 2017-09-25
  •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민족후예민간단체인 "위안부정의연대"가 22일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광장에서 '위안부' 기림비를 제막해 제2차 세계대전기간 일본군의 강요로 성노예가 된 각 국 '위안부'를 기념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요 대도시에 설치한 첫 '위안부'기념물입니다. 이 기림비는 세...
  • 2017-09-25
  •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 수반이 24일, 비록 여러 방면의 반대에 직면했지만 쿠르드 자치구는 25일에 예정대로 독립 국민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르자니 수반은 이날 쿠르드 자치구 수도 아르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투표를 결정했다면 그 어떤 대가를 막론하고 계속 추진할 것이...
  • 2017-09-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