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뮌헨서 미 행정부·의회,트럼프와 딴판…"북 선제공격 고려안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19일 09시17분    조회:13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WP "'트럼프 트윗 무시하라'는 메시지로 동맹들 안심시켜"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장막 뒤에서 트윗하는 자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마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고위직 미국 관리들이 세계를 향해 트럼프 트윗은 무시하라고 말한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안보 당국자들과 상·하원 의원들이 유럽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회의인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내놓은 메시지를 한마디로 이렇게 압축했다.

이들은 공개적, 또는 비공개적으로 ▲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에 대해 확고하게 헌신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 크렘린(러시아)의 선거개입에 분노하고 있으며 ▲ 북핵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선제공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흐름과는 때때로 충돌하는 기조로 전 세계에 대한 헌신이라는 관점에서 미국이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트윗'으로 불안해하는 동맹들을 안심시킨 것"이라고 보도했다.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는 궤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유럽 인사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믿어야 할지 참모들을 믿어야 할지 어리둥절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실제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회의 발언을 통해 무엇을 보고 미국을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행동이냐, 말이냐, 트윗이냐"고 반문했다.

유럽의 많은 외교관과 당국자들도 비공개적으로 비슷한 고민을 토로했다고 한다.

WP는 익명을 요구한 한 유럽 외교관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처럼 미국의 전통적 외교노선을 고수하는 이들이 국가를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정부에서 계속 일을 했던 히틀러 시대 독일 엘리트층과 같은 덫에 걸린 게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 외교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 매파들의 대북 접근법에 따라 핵전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맥매스터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언행을 보였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와 관련,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이제 정말로 논란의 여지가 없어졌다"며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은 날조된 거짓말'이라는 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선을 그었다.

나아가 '서방 강대국들과의 더 큰 협력'을 언급하는 등 기존의 대유럽 강경노선에서 한발 물러나며 "보스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내보였다"고 WP는 보도했다.

대니얼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동맹들을 안심시키는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참석자들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진 섀힌(민주·뉴햄프셔) 상원의원은 "일부 발표에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과거 정책을 유지하자는 데 대한 지지가 있다"고 했고,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터너(오하이오) 하원의원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도, (유럽과의) 관계도 그대로"라며 청중들을 안심시켰다. 

공화당 내 매파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조차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이 경제 총생산 대비 2%가 안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단골 비판'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가 조용해질 수 있도록 2%를 채우기 바란다"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맥매스터, 대북압박 기조 재확인…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압력"(뮌헨<독일> EPA=연합뉴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김정은 정권'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북한 김정은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미국 정부가 견지해온 대북 압박 기조를 재확인했다.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맥매스터 보좌관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북 압박에 나설 것을 호소하면서 "잔인한 독재정권이 지구 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로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
bulls@yna.co.kr


뮌헨안보회의, 북핵 집중 논의(뮌헨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가운데)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뮌헨안보회의는 북핵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해법을 논의했다.
ymarshal@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트럼프, 협상초반 CVID 요구하고 이행시한 명시·검증 사찰 요구할 듯 김정은, 단계별 수순 밟으며 체제보장-제재해제-평화협정- 국교정상화 희망 일괄타결-단계별 접근 사이서 절충 가능성 대두…'비핵화 로드맵' 완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CG) [연합뉴...
  • 2018-04-29
  • 미 "한반도 평화로 가는 진전 이루기를", 중 "문제 해결의 올바른 길 열리기를" 일 "한국 노력 칭찬한다…납치도 논의해야", 러 "회담 성공 진심으로 바란다" 미중일러 4강 정상[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베이징·도쿄·모스크바) 송수경 김진방 김병규 유철종 특파원 = 미국과 중국, 일본, 러...
  • 2018-04-28
  • [남북정상회담] '외신도 관심집중'(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오전 시청광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 앞에서 외신기자가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보도하고 있다. mon@yna.co.kr BBC "상상할 수 없던 장면" AP "역사 만들었다" AFP "휴전선 위의 따뜻한 악수" NYT "김정은의...
  • 2018-04-28
  • 미국 백악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말 북한을 극비리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사진 두 장을 26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두 사람이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장을 올렸다. 하나는 정면을 보며 악수하는 모습, 다른 하...
  • 2018-04-27
  •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7일 남북 정상의 만남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한국 정부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두 정상의 진지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서 남북의 정치·외교·국방...
  • 2018-04-27
  • "몇주후 다가올 트럼프-김정은 회담 준비에서도 굳건한 논의 지속 고대" [남북정상회담] 악수하는 남북정상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백악관은 27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에 대해 "한반도 전체를 위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
  • 2018-04-27
  •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외신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긴급 속보로 내보내고 있다. 미국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판문점으로 이동하기 전부터 웹사이트에 영상을 실시간 중계했다.  이날 오전 9시28분쯤 김정은이 판문점 북측...
  • 2018-04-27
  •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한 인도에서 미나시안이 운전하는 흰색 승합차량이 인도를 돌진해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 3명은 한인으로 확인됐다. [AFP=연합뉴스]    캐나다 토론토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10명 중 3명이 한...
  • 2018-04-25
  • 실직자 2000명 뽑아 월74만원… 기대만큼 실업 감소 효과 못봐   핀란드 정부가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에서 진행한 기본소득 실험을 종료하기로 했다. 기본소득은 빈곤선 이상의 생활이 가능한 돈을 개인에게 조건 없이 지급하는 개념이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핀란드 정부는 기본소득 ...
  • 2018-04-25
  •   해리 왕자♥메건 마크리 커플이 형 부부 윌리엄과 케이트 미들턴과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크리(37)와 해리 왕자(34)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왕실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리 왕...
  • 2018-04-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