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시아 전국서 반정부 시위…야권인사 나발니 또 체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8일 23시01분    조회:13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3월 '대선 불참' 촉구하는 '유권자 파업'
110여개 도시서 집결…전국서 90여명 체포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오는 3월 '대선 불참'을 촉구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유력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오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반정부 행진에서 "협잡꾼들과 도둑들"이라는 구호를 외치던 도중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나발니는 이후 트위터를 통해 "나는 구금됐다"며 "이건 아무 의미도 없다. 트베르스카야 거리로 나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당신은 내가 아닌 당신 자신과 미래를 위해 행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반정부 집회가 모스크바시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혐의로 나발니를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나발니는 지난해 3월과 6월, 10월에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붙잡혔다 풀려난 바 있다. 

이날 반정부 시위는 11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 시민들은 3월18일 예정된 대선을 '가짜 선거'로 규정하고 '유권자 파업'이란 구호를 외쳤다. 

모스크바 시위에 참석한 엘레나 루체(62·여)는 "우리가 이미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건 선거가 아니다"라며 "난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알렉산드라 페도로바(27·여)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투표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자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수천명이 모여 '푸틴 없는 러시아' '푸틴은 도둑'이란 구호를 외쳤다. 로이터통신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선택권이 있을 때 선거에 참여할 것이다' '푸틴이 러시아의 미래를 잡아먹고 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민 수백명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노보시비르스크, 쿠르간, 옴스크, 마가단, 케메로보, 야쿠츠크 등에서도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나발니는 이날 체포되기 전 공개한 동영상 연설에서 "당신의 삶이 위험에 처했다"며 "이 권력을 가진 도둑과 편협한 사람들, 변태들과 얼마나 많은 해 동안 살길 원하는가? 우리는 이미 18년을 견뎠다"고 말했다. 

경찰은 곳곳에 병력을 배치하고 엄정 대응에 나섰다. 정치 운동가들의 체포 상황을 감시하는 'OVD인포'는 지금까지 90여명이 러시아 전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반정부 집회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승인 받지 못한 시위는 특정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오전 나발니의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쳐 관계자 및 지지자 6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폭탄 신고를 근거로 톱을 이용해 사무실에 진입했으며 온라인 뉴스를 전송하는 스튜디오를 폐쇄했다. 

나발니는 2008년부터 작은 블로그를 운영하며 열혈 지지층을 모아 온 변호사로, 2010년 정부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는 3월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범죄 전력을 근거로 후보 등록을 불허하며 좌절됐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지지율 2%에 불과한 나발니를 견제하는 이유를 '완벽한 승리'에서 찾고 있다.

독립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센터의 레프 구드코프 대표는 "푸틴에게는 이 선거들의 투표율이 극도로 중요하다"며 "그는 승리를 확신하는 차원이 아닌, 전국의 만장일치 수준의 지지라는 인상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가로등 위에 올라선 나발니의 지지자들. © AFP=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0월 15일 미국 수도 워싱턴 제2차전쟁기념비 앞에서 전쟁 참전자들이 항의집회를 벌리고있다. 참전자들은 미국 정부의 련일 계속되는 셧다운에 강하게 반대하고나섰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불일치로 미국 정부는 셧다운한지 15일째이다. 신화사/조글로미디어
  • 2013-10-16
  • 이극강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하게 됩니다. 이로써 1954년이후 양국 총리는 처음으로 한해동안 상호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화춘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진행된 정례기자회견에서 이는 중국과 인도간 전략협력동반자관계 심화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 2013-10-16
  • "아이는 구걸을, 여성은 매춘을, 남성은 저임금을 강요받고 있다." 검색하기">유럽연합(EU)에서 '현대판 노예'처럼 살아가는 인구가 88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국제 범죄조직의 강요로 몸을 파는 여성은 4분의 1가량인 27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에 따...
  • 2013-10-16
  • 알레르기 女학생, 땅콩 넣은 음료 마셔 `구사일생'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스웨덴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른바 `땅콩 음료 테러'가 벌어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스웨덴 지방지 스메레닝엔에 따르면 베르나모 지역의 핀베덴스 고등학교에서 최근 한 여학생이 음료수를 마신 뒤 호흡곤란...
  • 2013-10-16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잇따라 발견돼 공항 당국과 사법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드라이아이스가 든 플래스틱 물병이 폭발...
  • 2013-10-16
  • 중국 국무원 부총리이며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중국측 위원장인 장고려(張高麗)가 15일 베이징에서 러시아 부총리이며 러시아측 위원장인 드보르코비치와 함께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제10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장고려 부총리는 중국측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전면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 2013-10-15
  • 경찰, 용의자 3명 붙잡아 조사중…최근 잇달아 폭탄 사고 (양곤 AFP AP=연합뉴스)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 중심가에 있는 22층 규모의 '트레이더스 호텔'에서 14일(현지시간) 밤늦게 사제 폭탄 공격이 발생해 객실에 있던 한 미국인 여성(43)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폭발에 소형 사제 시한폭탄이 사...
  • 2013-10-15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경찰이 최근 발생한 힌두사원 교각 압사사고 때 어린이를 포함한 부상자와 주검을 강물에 던졌다는 충격적인 목격담이 잇따라 나왔다. 인도 언론은 15일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지난 13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다티아 지역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 위에서...
  • 2013-10-15
  •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4일 발표한 공보에서 이 이날부터 시리아에서 정식으로 효과를 발생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로써 시리아는 이 기구의 190번째 성원국으로 되었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이날 간단한 성명을 통해 시리아가 9월 14일 유엔에 가입을 신청했고 해당 규정에 따라 이 공약이 10월 14일부터 시리아에서 정...
  • 2013-10-15
  • 시장 비효율성 증명 vs 효율적 시장론… 정반대 학자들 공동수상 ■ 노벨경제학상 실러-파마는 [동아일보]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와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는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가격의 실증적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경제학자들이다. 하지만 시장의 효율...
  • 2013-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