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시아 전국서 반정부 시위…야권인사 나발니 또 체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8일 23시01분    조회:13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3월 '대선 불참' 촉구하는 '유권자 파업'
110여개 도시서 집결…전국서 90여명 체포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오는 3월 '대선 불참'을 촉구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유력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오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반정부 행진에서 "협잡꾼들과 도둑들"이라는 구호를 외치던 도중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나발니는 이후 트위터를 통해 "나는 구금됐다"며 "이건 아무 의미도 없다. 트베르스카야 거리로 나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당신은 내가 아닌 당신 자신과 미래를 위해 행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반정부 집회가 모스크바시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혐의로 나발니를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나발니는 지난해 3월과 6월, 10월에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붙잡혔다 풀려난 바 있다. 

이날 반정부 시위는 11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 시민들은 3월18일 예정된 대선을 '가짜 선거'로 규정하고 '유권자 파업'이란 구호를 외쳤다. 

모스크바 시위에 참석한 엘레나 루체(62·여)는 "우리가 이미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건 선거가 아니다"라며 "난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알렉산드라 페도로바(27·여)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투표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자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수천명이 모여 '푸틴 없는 러시아' '푸틴은 도둑'이란 구호를 외쳤다. 로이터통신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선택권이 있을 때 선거에 참여할 것이다' '푸틴이 러시아의 미래를 잡아먹고 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민 수백명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노보시비르스크, 쿠르간, 옴스크, 마가단, 케메로보, 야쿠츠크 등에서도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나발니는 이날 체포되기 전 공개한 동영상 연설에서 "당신의 삶이 위험에 처했다"며 "이 권력을 가진 도둑과 편협한 사람들, 변태들과 얼마나 많은 해 동안 살길 원하는가? 우리는 이미 18년을 견뎠다"고 말했다. 

경찰은 곳곳에 병력을 배치하고 엄정 대응에 나섰다. 정치 운동가들의 체포 상황을 감시하는 'OVD인포'는 지금까지 90여명이 러시아 전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반정부 집회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승인 받지 못한 시위는 특정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오전 나발니의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쳐 관계자 및 지지자 6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폭탄 신고를 근거로 톱을 이용해 사무실에 진입했으며 온라인 뉴스를 전송하는 스튜디오를 폐쇄했다. 

나발니는 2008년부터 작은 블로그를 운영하며 열혈 지지층을 모아 온 변호사로, 2010년 정부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는 3월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범죄 전력을 근거로 후보 등록을 불허하며 좌절됐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지지율 2%에 불과한 나발니를 견제하는 이유를 '완벽한 승리'에서 찾고 있다.

독립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센터의 레프 구드코프 대표는 "푸틴에게는 이 선거들의 투표율이 극도로 중요하다"며 "그는 승리를 확신하는 차원이 아닌, 전국의 만장일치 수준의 지지라는 인상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가로등 위에 올라선 나발니의 지지자들. © AFP=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민재판 생략…국토안보부 불법이민자 추방권한 확대 방안 마련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국토안보부(DHS)의 불법 이민자 추방권한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13쪽짜리 DHS 내부 메모에 따르면...
  • 2017-07-16
  •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4일] 7월 13일 캐나다 오타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여성 우주비행사 출신인 줄리 파예트(Julie Payette)가 차기 캐나다 총독으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1963년 10월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줄리 파예트는 캐나다 연방 수립 150년 이래 4번째 여성 총독(29대 총독)이 될 예정으로 7년 동안 총...
  • 2017-07-15
  • 유엔총회 장면[EPA.연합뉴스.자료사진] 北대학에 '산파학' 과정 설치 방안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엔인구기금(UNFPA)이 대북지원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총 1천15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VOA는 유엔인구기금의 대북 사업계획서를 인용해 이같...
  • 2017-07-15
  • 【호놀룰루=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롤루에 위치한 마르코 폴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7.7.15. 【호놀룰루=AP/뉴시스】이지예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최소 3명이 사망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와이키키...
  • 2017-07-15
  • "우크라이나인 2명 사망·세르비아인과 폴란드인 등 4명 부상" 카이로 외곽 기자에선 총기 난사로 경찰관 5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홍해의 유명 휴양지인 후르가다의 한 해변에서 14일(현지시간) 괴한의 흉기 테러로 외국인관광객 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이집트 언론과 AFP통신 등이...
  • 2017-07-15
  • 日本深山发现包裹装有两袋尸体 或系失踪多日中国姐妹 日本深山发现尸体 日本发现装尸体包裹 疑似失踪中国姐妹 [导读]日本深山发现尸体 日本发现装尸体包裹 疑似失踪中国姐妹(图)日本神奈川县发生行李包藏尸案,一对疑似中国年轻姐妹死亡,警方翻看闭路电视画面后,锁定一名30多岁的男子,怀疑与案件有关。 日本神奈川县发生...
  • 2017-07-14
  • 美하원 셔먼의원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워싱턴DC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obstruction of justice)' 혐의를 들어 탄핵안을 공식으로 하원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탄핵안이 의회에 발의된 것은 이번...
  • 2017-07-13
  • 폼페오 美CIA 국장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달 15일 하원 정보위에 현안 보고를 위해 입장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 2017-07-12
  • 새로 당선된 바툴가 몽골 대통령.   빈민가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격투기선수이자 사업가로 성공한 칼트마 바툴가가 몽골 대통령에 취임했다.   지난 7일 치러진 몽골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칼트마 바툴가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정식 취임했다.   바툴가 대통령은 이날 취임선서에서 위축되고 ...
  • 2017-07-12
  • 외교부 대변인 지적   [북경=신화통신] 외교부 대변인 경상은 10일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반도평화구상’과 관련된 기자 질문에 대답할 때 중국은 조선반도 남북 쌍방의 대화를 통한 상호관계 개선을 견결히 지지하며 한조 쌍방이 서로 선의를 보일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
  • 2017-07-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