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향하던 이란 유조선 '침몰'…"선원 전원 사망한듯"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14일 21시47분    조회:19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0일 (현지시간) 한국으로 향하다 중국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이란 유조선 '산치호'의 불을 끄기위해 중국 보급선이 물을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이란 구조팀 "선원 살릴 희망없다" 단언
6일 동중국해서 홍콩선박 충돌…"원유유출 제한적"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중국 인근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과 충돌했던 이란 유조선이 완전히 바닷속으로 가라 앉았다고 AFP통신과 중국 국영 CCTV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선박이 침몰하기 이전부터 30여명의 선원을 살릴 희망은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중국 측은 이번 유조선 침몰이 환경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침몰한 이란 국영 선사 NITC 소속 '산치호'는 지난 6일 저녁 중국 상하이 동쪽 260㎞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 'CF 크리스탈호'와 충돌했다. 선박에 불길이 일주일째 잡히지 않아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충돌 당시 산치호는 13만6000여톤의 원유를 이란에서 실은 뒤 한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선원은 총 32명으로, 2명의 방글라데시 국적자를 제외한 전원이 이란인이었다. 시신은 단 3구만이 수습됐다.

선박은 구조와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이날 정오쯤부터 "갑자기 불이 붙었다"고 CCTV는 앞서 보도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화염은 극렬했고 연기는 상공 800~1000m까지 치솟았다. 교통부는 선박 전체가 검은색 연기에 휩싸여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선박은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침몰했다.

이란 구조팀 대변인을 맡은 모함마드 라스타드는 선박 침몰 이전 "선원들 중에서 생존자를 찾을 희망은 없다"고 이란 국영 방송에 딱 잘라 말했다.


10일 (현지시간) 한국으로 향하다 중국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이란 유조선 '산치호'의 불을 끄기위해 중국 보급선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라스타드는 유조선과 충돌한 홍콩 선박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한 결과 유조선 선원들은 "가스 방출과 폭발로 인해 충돌로부터 1시간 내에 사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박의 불길을 잡고 시신을 수습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폭발과 가스 누출이 반복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조 노력이 어려움을 겪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최고 89도에 달하는 선체 온도 때문이었다고 CCTV는 설명했다.

다만 중국 측 구조팀이 유조선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중국 교통부가 지난 13일 밝혔기에 이것이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고 AFP 등 외신들은 주목했다.

원유를 다량 탑재한 유조선이었기에 자연 환경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CCTV 기자는 비행기에 올라 상공에서 유조선을 취재하면서, 유출된 기름이 근처 해상면적 약 10㎢를 뒤덮었다고 말했다.

CCTV 기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름 유출이 매우 심각하다"고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일하는 전문가인 장용은 "경질 원유이기 때문에 다른 원유 유출 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면서 "이런 종류의 원유는 특히 휘발성이 강하다. 대부분이 대기와 접촉하며 바다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전문가는 "해당 지역은 개방된 해상이고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부터도 멀리 떨어져 있기에 인간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구호물자 놓고 난민간 싸움…취재기자에게도 식량 구걸   방글라데시 난민 수용소 '아비규환'[AP=연합뉴스]쏟아져 들어오는 로힝야족 난민들로 수용 한계를 넘어선 방글라데시 난민수용소에서 난민들이 식량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 2017-09-1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韓 방향 미사일도 사드로 요격 고려"…동맹보호 미 인터넷 매체 '뉴스맥스' 보도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서 발사돼 미국 본토와 하와이·괌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이면 전부 '격추'(shootdown)하라...
  • 2017-09-08
  • 외무부 대변인 정례브리핑…한국 사드 배치 반대 입장도 거듭 표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고강도 제재를 포함한 북한 압박 정책은 이미 고갈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반대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마리...
  • 2017-09-08
  • [동아일보] 카탈루냐 독립 염원을 담은 바르셀로나 길거리 낙서. 바르셀로나=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카탈루냐에 또 한번 독립운동이 불붙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 지방(comunidad aut¤noma) 의회는 6일(현지시간) 11시간에 걸친 논쟁 끝에 주민투표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카탈루냐 사...
  • 2017-09-07
  • [北 6차 핵실험]  백악관 NSC에 4성 장군 출신들 대거 참석… 美국방 "트럼프, 각종 군사방안 보고받아" - 美 다시 '군사 대응' 목소리 특수전사령관 "타격 준비완료… 특수부대가 임무의 선봉에 설 것"   - 워싱턴 강경파들도 고강도 발언 "남은 해법은 북한정권의 종식" "외교적 해법이 실...
  • 2017-09-05
  • 트럼프, 군사옵션 포함 전방위 압박카드 꺼낼듯…미·북, 강경 대치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향후 북한 핵·미사일 대책을 놓고 "대화는 답이 아니다"고 말...
  • 2017-08-30
  • 지난 6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일보-CSIS 포럼' 제 3세션 토론자로 나선 빅터 차 CSIS 선임고문. 김성룡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 미국 대사로 빅터 차(Victor Cha)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를 차기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했다고 로이터 ...
  • 2017-08-30
  • [日 넘어간 北미사일]  새벽 6시에 신속 대응… 北미사일이 자국 상공 오기전에 경보 - 아베, 발사 4분 만에 경보 발령 NHK, 정규 방송 대신 대피 안내… 신칸센·지하철 운행 즉각 중단 출근길 시민, 지하철역으로 피신…긴급 상황에도 큰 혼란은 없어   29일 오전 6시 1분 아베 신조(...
  • 2017-08-30
  • 美 관리, 첩보위성에 北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포착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9일(한국시간·현지시간은 28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비행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
  • 2017-08-29
  • 北미사일 발사 알리는 日아베(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알리는 모습을 NHK가 방송하고 있다. jsk@yna.co.kr 스가 관방 "가장 강력한 표현 비난"…日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
  • 2017-08-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