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탄도미사일 하와이로' 실수경보로 대피 대혼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14일 10시14분    조회:5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즉각 대피처 찾아라. 훈련 아니다"…주민·관광객 공포속 긴급대피

휴양지 머물던 트럼프 즉각 보고받아

13일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일제히 전송된 '탄도미사일 공격 대피 긴급 경보' [트위터 캡처'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북핵 위기감이 고조된 미국 하와이에서 실수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발령됐다.

미군과 하와이 주정부는 신속하게 '미사일 공습은 없다'고 정정 발표를 했으나, 마침 지난달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대피훈련까지 실시된 터라 주민과 관광객 등이 공포와 불안에 떨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오경보 사태를 보고받았으며, 당국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3일 오전 8시 7분(하와이 현지시간)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들은 일제히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문자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받았다.

하지만 13분이 지난 뒤 하와이 주 정부 비상관리국(HEMA)은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긴급 발표했다.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도 뒤이어 트위터에 "잘못된 경보다. 당국에 확인한 결과 하와이로 들어오는 미사일은 없다고 확인했다"라고 적었다.

미 국방부와 태평양 사령부도 즉각 탄도미사일 위협이 없다고 발표했다.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하와이에 어떠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지 않았다"며 "경고문을 잘못 보내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도 "하와이에 발령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 메시지는 실수로 발령된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국과 언론이 불과 10여 분 만에 오경보 사실을 전했지만, 하와이 지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정거리에 들고, 지난달 핵 공격 대피훈련까지 실시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깜짝 놀란 주민과 관광객 등은 긴급히 대피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던 김영호(42) 씨는 연합뉴스에 "갑자기 큰 소리로 알람이 울려 잠이 깬 뒤 문자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로비로 내려가 보니 호텔 손님들도 일제히 뛰어나와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했다. 모두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프로골프(PGA) 소니 오픈에 참가한 선수들도 오경보에 놀라 황급히 대피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피더슨은 트위터에 "욕조의 매트리스 밑에는 아내와 아기가 있다"며 "제발 이 폭탄 위협이 진짜가 아니게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경보 오발령 사태에 대해 즉각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 공보 담당 린제이 월터스가 전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오발령 사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연방상원 의원은 "오늘 경보는 거짓 경보였다.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는 발표되는 정보가 정확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와이 주에서는 지난달 1일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주민대피 훈련이 처음으로 진행됐다.

주 정부 비상관리국이 주관한 이 훈련은 작년 11월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이전에 기획된 것이지만,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로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하와이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북한 열병식훈련장 과거와 달리 천막촌 없어 규모 축소 시사"(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8일 북한군 창설 기념일인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와 훈련을 하고 있는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과거와 달리 열병식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28일...
  • 2018-02-01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3월 '대선 불참' 촉구하는 '유권자 파업' 110여개 도시서 집결…전국서 90여명 체포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오는...
  • 2018-01-28
  • 아프간 정부, 애도의 날 선포 카불 테러 부상자[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3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와이스 아흐마드 바르마크 아프간 내무장관은 부상자 역시 235명으로 증가했다면...
  • 2018-01-28
  • 구급차 이용한 테러 방식에 "가장 기본적인 규범 위반, 비인간적"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로 전소된 차량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카불 시내 병원 인근 검문소에...
  • 2018-01-28
  • 호텔 테러 1주일만에 또 탈레반 자폭 공격…부상자도 158명 집계 대테러전 아프간 정부·미국 부담 커질 듯…"트럼프 '파키스탄 비난'이 화 키워"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아들을 잃은 남성이 거리에서 흐느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 2018-01-28
  •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25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셋째 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의 핵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두 나라를 핵...
  • 2018-01-26
  • 발언하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AP=연합뉴스]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나와…북핵 진단·조언 쏟아내  "워싱턴, 북핵 대처 늦었다" 지적도…전쟁 위험 경고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외교의 '거두'인 헨리 키신저(94) 전 국무장관과 조지 슐츠(97) 전 국무장관, 리처드...
  • 2018-01-26
  • 지구 종말에 가장 근접…1953년 미·소 핵위기 때와 같은 시간  운명의날 시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인류 위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의 분침이 '자정 2분 전'까지로 바짝 앞당겨졌다. 지구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 가...
  • 2018-01-26
  •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 합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즉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이날 언론에 "올림픽 기간에는 분쟁을 피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현수 국방부...
  • 2018-01-26
  • 北원유공업성도 신규 제재, WMD 개발 차단·경제 숨통죄기 초점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물살을 타는 가운데 대북 추가 제재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냈다. 미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국적의 개인 16명과 기관 9곳,...
  • 2018-01-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