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초부터 터진 '말폭탄'…트럼프 '핵버튼 트윗'에 비판여론 확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4일 09시52분    조회:15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유치한 힘자랑·위험한 행동"

일각선 '미치광이 전략' 평가…'크기'에 집착하는 콤플렉스 드러내

"한국으로선 '굿캅-배드캅 역할분담론' 활용할 기회"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세계 안보를 책임져야 할 미국 대통령이 할 소리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에 '핵 단추 경쟁'으로 불거진 '말의 전쟁'으로 연초부터 북미 간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핵 버튼 트윗'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비판을 쏟아냈다.

CNN은 "전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 북한과 경악할만한 새로운 결전에 불을 붙였다"며 이번 트윗을 '내 것이 네 것보다 크다'는 초등학교 학생의 '유치한 힘자랑'에 비유한 뒤 "지난 70년간 세계 평화를 보증해온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으로, 자신이 총지휘권을 가진 군사력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본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역대 미국의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자기가 휘두를 힘을 드러내놓고 과시하며 즐기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북미 간 대치가 파멸적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동북아 내에서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북핵 해결을 위해 공조해야 할 중국과 러시아를 격앙케 할 수 있는 데다 그동안의 대북 제재·압박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게 CNN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 버튼은 작동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전략적 실책'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대화 제안을 긍정적으로 화답한 와중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틈을 벌릴 소지도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치고받기식 말싸움을 통해 오히려 김 위원장을 미국 대통령의 '카운터파트'급으로 띄워주는 역효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심층 기사에서 "핵 버튼 크기를 자랑한 이번 '벼랑 끝 전술'은 크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대형 허머 차량을 모는 키 작은 사람'이나 단신 콤플렉스를 가졌던 나폴레옹에 비유하면서 "허약한 자존감 때문에 오히려 더 과잉보상을 받으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자신에게 '손이 작다'고 한 마코 루비오 당시 후보를 향해 "손이 작아 보이냐"고 반문하며 "이게 작다면 다른 어딘가도 작을 것이고, 장담하건대 나는 문제 없다"고 언급했던 일화를 비롯해 그간 크기에 집착했던 사례들을 열거했다.

루비오 당시 후보에게 '꼬마'라고 부른 것을 포함해 자산가치와 사업 성공 실적, 집회 군중 숫자, 대선 승리 기록 등을 부풀린 게 그런 유형들이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뉴욕에 있는 트럼프타워는 58층인데 줄곧 68층이라고 주장해온 식이라는 지적이다.

WP는 "북한 독재자들은 지난 70년간 미국 대통령을 모욕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행동한 미국 대통령은 없다. 이런 식의 행동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외교 정책상의 도전과제를 파멸적으로 다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의회와 외교관, 국가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 경멸과 불안을 불러일으켰다"며 "대선 당시 자신의 손과 생식기가 크다고 떠벌렸던 일을 연상시킬 따름"이라며 '루비오와의 토론회' 일화를 언급했다.

이번 '핵 버튼 트윗'을 '미치광이 전략'의 하나로 간주, 한국 정부가 이른바 이를 활용한 '굿캅(온건한 경찰)-배드캅(거친 경찰)' 역할분담론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의도됐든 의도되지 않았든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 차이는 '굿캅-배드캅'의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한국은 미국의 전투적인 모드를 북한의 양보를 끌어내는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김정은이 믿게 함으로써 그 지렛대를 극대화하려는 미치광이 전략이라고 엄호할 것"이라고 했고, WP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가장 너그럽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 미치광이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 핵버튼 설전 (PG)[제작 최자윤, 조혜인] 일러스트, 사진합성, 사진출처 EPA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1992∼1993년 동남아시아에서 의도적으로 위안부 피해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작가의 위안부 서적 출간을 로비와 압력으로 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일본 외교문서를 인용한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인도네시아 ...
  • 2013-10-14
  • 지구촌 정치ㆍ경제 권력에 '여인천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왕의 남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재닛 옐런과 최근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검색하기">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수장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그리고 2016년 미국 대선의 강력한 ...
  • 2013-10-14
  • 인도 중부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힌두교 사원과 연결된 다리에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 9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사고가 나면서 40명 이상의 신자들이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 실종돼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이날 오전...
  • 2013-10-14
  • 통행금지 위반혐의로 지난 8월27일 구금…목매달아 자살 (카이로 AP=연합뉴스) 이집트 아스마일리아시(市) 경찰서 유치장에서 미국인이 죽은 채 발견됐다고 이집트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도 통행금지 위반으로 아스마일리아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있다 사망 상태로 발견된 미...
  • 2013-10-14
  • 범인은 사촌오빠…경찰 끈질긴 수사와 결정적 제보로 검거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꼽혀온 '여아 피살사건'의 범인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22년 만에 검거됐다. 미국 뉴욕 경찰은 맨해튼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피해 여아의 사촌 오빠인 콘래도 후아...
  • 2013-10-14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콜롬비아 제2도시인 마데인에서 12일(현지시간) 밤 24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일부 무너져 최소한 11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외신 등이 전했다. 실종자들은 아파트 균열 상태를 조사하던 건축 관계자들이다. 올해 초 완공된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이 아파트에 거주하...
  • 2013-10-14
  • 시속 220㎞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사이클론(인도양 일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파일린'이 12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동부를 강타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대피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위성사진으로 분석된 파일린은 프랑스 전 국토를 덮고도 남을 규모로 확인됐다. 이는 1999년 인도 오리사주...
  • 2013-10-14
  • 캅카스 출신 러' 청년 살해에 항의해 500여명 난동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남부 서(西)비률료보 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민족 갈등에 따른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이 지역에 사는 러시아 청년이 남부 캅카스 지역 출신으로 추정되는 청년의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러시아...
  • 2013-10-14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베트남 북중부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북중부 푸토성 Z121 군 기지 내 폭죽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익명의 군 구조대 관계자는 AFP와의 전화인터...
  • 2013-10-13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 동남부 라 콘벤시온주 쿠스코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밤 원주민이 탄 차량이 200m 낭떠러지로 추락해 최소 51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3명도 포함돼 있다고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와 외신 등은 전했다. 정확한 탑승자 수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 2013-10-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