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초부터 터진 '말폭탄'…트럼프 '핵버튼 트윗'에 비판여론 확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4일 09시52분    조회:14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유치한 힘자랑·위험한 행동"

일각선 '미치광이 전략' 평가…'크기'에 집착하는 콤플렉스 드러내

"한국으로선 '굿캅-배드캅 역할분담론' 활용할 기회"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세계 안보를 책임져야 할 미국 대통령이 할 소리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에 '핵 단추 경쟁'으로 불거진 '말의 전쟁'으로 연초부터 북미 간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핵 버튼 트윗'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비판을 쏟아냈다.

CNN은 "전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 북한과 경악할만한 새로운 결전에 불을 붙였다"며 이번 트윗을 '내 것이 네 것보다 크다'는 초등학교 학생의 '유치한 힘자랑'에 비유한 뒤 "지난 70년간 세계 평화를 보증해온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으로, 자신이 총지휘권을 가진 군사력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본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역대 미국의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자기가 휘두를 힘을 드러내놓고 과시하며 즐기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북미 간 대치가 파멸적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동북아 내에서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북핵 해결을 위해 공조해야 할 중국과 러시아를 격앙케 할 수 있는 데다 그동안의 대북 제재·압박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게 CNN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 버튼은 작동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전략적 실책'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대화 제안을 긍정적으로 화답한 와중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틈을 벌릴 소지도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치고받기식 말싸움을 통해 오히려 김 위원장을 미국 대통령의 '카운터파트'급으로 띄워주는 역효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심층 기사에서 "핵 버튼 크기를 자랑한 이번 '벼랑 끝 전술'은 크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대형 허머 차량을 모는 키 작은 사람'이나 단신 콤플렉스를 가졌던 나폴레옹에 비유하면서 "허약한 자존감 때문에 오히려 더 과잉보상을 받으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자신에게 '손이 작다'고 한 마코 루비오 당시 후보를 향해 "손이 작아 보이냐"고 반문하며 "이게 작다면 다른 어딘가도 작을 것이고, 장담하건대 나는 문제 없다"고 언급했던 일화를 비롯해 그간 크기에 집착했던 사례들을 열거했다.

루비오 당시 후보에게 '꼬마'라고 부른 것을 포함해 자산가치와 사업 성공 실적, 집회 군중 숫자, 대선 승리 기록 등을 부풀린 게 그런 유형들이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뉴욕에 있는 트럼프타워는 58층인데 줄곧 68층이라고 주장해온 식이라는 지적이다.

WP는 "북한 독재자들은 지난 70년간 미국 대통령을 모욕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행동한 미국 대통령은 없다. 이런 식의 행동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외교 정책상의 도전과제를 파멸적으로 다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의회와 외교관, 국가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 경멸과 불안을 불러일으켰다"며 "대선 당시 자신의 손과 생식기가 크다고 떠벌렸던 일을 연상시킬 따름"이라며 '루비오와의 토론회' 일화를 언급했다.

이번 '핵 버튼 트윗'을 '미치광이 전략'의 하나로 간주, 한국 정부가 이른바 이를 활용한 '굿캅(온건한 경찰)-배드캅(거친 경찰)' 역할분담론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의도됐든 의도되지 않았든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 차이는 '굿캅-배드캅'의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한국은 미국의 전투적인 모드를 북한의 양보를 끌어내는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김정은이 믿게 함으로써 그 지렛대를 극대화하려는 미치광이 전략이라고 엄호할 것"이라고 했고, WP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가장 너그럽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 미치광이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 핵버튼 설전 (PG)[제작 최자윤, 조혜인] 일러스트, 사진합성, 사진출처 EPA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수색영장·진술서 300페이지 공개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해 10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64)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가 살상에 쓰인 탄약을 옮기는 것을 도와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 2018-01-15
  • 10일 (현지시간) 한국으로 향하다 중국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이란 유조선 '산치호'의 불을 끄기위해 중국 보급선이 물을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이란 구조팀 "선원 살릴 희망없다" 단언 6일 동중국해서 홍콩선박 충돌…"원유유출 제한적"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중국 인근 해상에서 홍콩 화...
  • 2018-01-14
  • ‘예루살렘=이스라엘 수도’ 이후 떠오른 1국 해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타이어를 태우며 시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월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
  • 2018-01-14
  • "즉각 대피처 찾아라. 훈련 아니다"…주민·관광객 공포속 긴급대피 휴양지 머물던 트럼프 즉각 보고받아 13일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일제히 전송된 '탄도미사일 공격 대피 긴급 경보' [트위터 캡처'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북핵 위기감이 고조된 미국 하와이에서 실수로 탄도미...
  • 2018-01-14
  •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여야 상·하원의원 6명과 만나 이민문제 해법을 논의하던 중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shithole)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AP 연합뉴스   도...
  • 2018-01-13
  • 외무성 간부 "자발적 사과 요구, 1mm도 응할 생각없어"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 정부가 위안부합의 후속조치를 발표한데 대해 반발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보류할 것으로 10일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석...
  • 2018-01-10
  •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성사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와 맞물려 고위급 대표단 파견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평행선을 달리는 북미가 평창에서 만나 본격적 협상 전에 몸풀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
  • 2018-01-08
  •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자신의 백악관 생활에 대한 책자 출간을 계기로 다시금 정신 및 신체 건강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주 공식 건강검진을 통해 이를 불식시키려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검진했던 동일한 의사로부...
  • 2018-01-08
  • 미국이 영하 70도의 기록적인 한파에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는 79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럽 지역과 중국에도 태풍과 폭설이 몰아치는 등 전 세계 곳곳이 기상이변에 몸살을 앓고 있다. 4일(현지시각) 뉴저지주 애즈베리파크에서 남자 여러 명이 눈속에 빠진 승용차를 끌어내...
  • 2018-01-08
  • 캐나다 토론토에서 혹한이 계속되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여객기 2대가 지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캐나다 제2항공사 웨스트젯은 이날 성명에서 “멕시코 칸쿤에서 돌아오는 자사 여객기가 토론토피어슨 국제공항 게이트에서 후진하는 캐나다 저가항공사인 선윙항공 소속 여객기와 충돌해 승객...
  • 2018-0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