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중·러는경쟁국"…'무적의 힘' 앞세워 패권 도전 차단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9일 07시42분    조회:10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新안보전략 발표…"미국의 가치와 이익 반하는 수정주의 국가"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18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었다.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기존의 세계 질서를 흔드는 '수정주의 국가'로 규정하면서 이들 국가의 도전을 견제함으로써 경제, 안보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낸 68쪽짜리 문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1개월 만에 내놓은 이 전략 보고서는 ▲본토 및 미국민 보호 ▲미국의 번영 증진▲힘을 통한 평화 유지 ▲미국의 영향력 확대 등을 미국의 4대 핵심 이익으로 꼽고 이를 분야별로 구체화한 청사진을 열거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상반되는 세상을 만들어가길 원하며, 이를 위해 기술과 선전전, 강압적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세계 질서 구도 재편을 꾀하는 '수정주의 국가'라고 공식 명시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국가 주도 경제 모델을 확장하며,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 지역 질서를 재편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러시아를 놓고선 "자신들이 갖고 있던 힘의 지위를 복원해 주변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더욱 강경하다. 그는 양국을 미국의 힘에 도전하는 "경쟁국"(Rival Powers)으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경쟁국들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해 "미국의 힘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좋은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번영과 안보를 맞바꾸려는 나라는 결국 두 가지 모두 잃게 될 것"이라며 "약함은 충돌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며, 반대로 '무적의 힘'이 방어를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모든 결정에 있어 '미국 우선주의'를 적용한다는 원칙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를 거론, 무역 오남용 행태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보고서의 내용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가 예상보다는 낮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핵 문제에서 함께 대처해나가야 할 중국에 대한 표현이 예상보다 다소 부드러워진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미국의 군사력 재건 및 우주 및 사이버 분야의 능력 배양, 국경 통제 강화 및 이민제도 개혁과 함께 인도·태평양, 유럽, 중동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힘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했다. 

특히 북한의 위협에 맞선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하며 "미사일 공격에 맞서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1세기의 지정학적 경쟁 체제에서 이기기 위해 연구와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의 지적 재산을 훔치고 불공정하게 우리의 혁신기술을 사용하는 자들로부터 국가안보 및 혁신의 기반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를 안보위협으로 꼽은 것을 삭제한 대신 경제·국가 안보를 향상하기 위한 수단으로 '에너지 지배력 강화'를 새롭게 내세웠다.

백악관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0년대 후반부터 정기적으로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해 공표해왔다. 임기 첫해에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미국의 새 안보전략 발표(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취임 11개월 만에 마련한 미국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미국의 이익과 가치에 반해 구도 재편을 꾀하는 '수정주의 국가'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위기에 대해 "그것은 처리될 것"이라며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nochoice)"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바르셀로나 테러 밴 차량(바르셀로나 EPA=연합뉴스) 스페인의 제2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17일(현지시간) 오후 차량의 인도 돌진 테러가 발생, 1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잇따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
  • 2017-08-18
  • [한겨레] 재계 최고경영자들 트럼프 본격 비판 미군 육·해·공 참모총장, 장관 등도  공개적으로 인종주의 비난 대열 합류 외국 정상들도 트럼프 태도 비판 펜스 부통령 급거 귀국해 비상회의 트럼프, 취임 7개월 만에 최대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샬러츠빌 사태를 계기로 고립무원에 빠...
  • 2017-08-18
  • 【볼티모어=AP/뉴시스】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시에서 16일 남부 여성 기념 동상이 철거돼 트레일러에 실려가고 있다. 메릴랜드는 북부에 속하나 남부 여러 주에서도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군을 기념하는 동상 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극우의 백인우월주의 조직들이 연합 세력을 형성했다. 2017. 8. 16. 【...
  • 2017-08-18
  • 대변인 "세계대전으로 번질 것" 경고…"관련국들 레드라인 넘지않도록 노력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위협이 실제로 이행되면 이 전쟁은 국제전으로 비화할 것이고 결국 지구종말론적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강도 높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국...
  • 2017-08-18
  •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 서부 알 다르야 지역에서 공습으로 인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뉴스1 유엔 "시리아 최악 지역은 라카…어린이·여성 위험"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군이 시리아 라카에서 탈출하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 2017-08-18
  • 유명 관광지 람블라스 거리서 밴 차량이 돌진…사상자 늘어날듯 용의자 2명 추적 중…한 명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인근 레스토랑에 숨은 듯 차량돌진테러 일어난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의 경찰[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제2 도시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
  • 2017-08-18
  • 美국무부, '핵·미사일 실험중단' 등 대화 3대 조건 제시(워싱턴DC AFP=연합뉴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빌딩의 외신기자 회견에서, 핵 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 등 북·미 대화를 위한 3대...
  • 2017-08-17
  • 731부대(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5일] 8월 13일 저녁, 일본 NHK 방송국이 ‘731부대의 진실’이란 제목의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반인륜적 세균전 연구센터의 존재를 알리며, 2차 대전 당시 가장 참혹했던 아시아 역사의 한 장면을 들춰냈다. 731부대는 중...
  • 2017-08-16
  •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시위 계기…철거 둘러싸고 갈등 확산 조짐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있는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원인을 제공한 백인우월주의 상징 조형물인 남부연합(Confederate) 동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미국 곳...
  • 2017-08-16
  • 【레겐트(시에라리온)=AP/뉴시스】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레겐트에서 15일 구조대가 산사태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망자 수가 400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가 600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한층 더 늘어...
  • 2017-08-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