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스트리아 천연가스 시설 폭발…유럽 에너지대란 ‘비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3일 11시20분    조회:16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가스값 2배 급등
영국도 북해 송유관 가동중단
천연가스 가격 4년만에 최고수준


오스트리아 바움가르텐의 천연가스 공급 시설에서 12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유럽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곳 가스관에 의존하는 이탈리아 등지에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파가 닥친 상황에서 복구가 더뎌질 경우, 가격 급등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에선 일일 가스 가격이 거의 2배 가량 뛰었다. 전체 천연가스의 30%를 바움가르텐 가스관을 통해 공급받는 이탈리아는 급기야 에너지 공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네덜란드 역시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동부 바움가르텐에서 가스관 허브가 폭발해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바움가르텐=AP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오스트리아 동부 바움가르텐에서 천연가스 공급 허브 설비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운영사인 가스커넥트오스트리아는 사고 원인을 ‘기술적 문제’로 보고 즉시 시설을 폐쇄했다. 바움가르텐 측 관계자는 화재는 이날 오후에 모두 진압됐으나, 가스 공급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바움가르텐 허브 설비는 유럽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시설로 꼽힌다. 러시아, 노르웨이 등에서 수입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오스트리아와 남부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분배한다. 유럽 지역 가스 수요의 10%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국에선 북해 송유관이 최근 가동을 중단하면서 유럽 지역의 에너지 대란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영국 내 최대 규모 송유관인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FPS)을 운영하는 스위스 이네오스(INEOS)는 애버딘셔 지역의 손상된 가스관을 수리하기 위해 향후 몇주 간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PS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40%를 영국에 공급한다. 

이에 영국 천연가스 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이날 영국 가스 가격은 섬(thermㆍ열량 단위)당 73펜스로, 한때 46% 급등한 99펜스를 기록했다. 2018년 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 역시 약 5배 오른 75펜스를 기록해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가스 가격 상승엔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한 몫을 했다. 지난 주말 영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는 이주 초반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로 인해 영국의 가스 수요는 이미 18%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에너지 컨설팅사 우드 매킨지의 마시모 디-오도아르도 컨설턴트는 유럽 가스시장이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스)공급이 빠른 시일 내 재개되지 않고 겨울 한파가 이어진다면 가스 가격이 한동안 급등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가스 가격 상승이 영국에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킬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영국이 노후 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언제든 ‘에너지 대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은 북해 유전 및 가스 생산량의 지속적 감소 등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헤럴드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다양한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와 인근 지역에서 상시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월 말을 기점으로 비교적 완화됐던 북·미 대결 구도가 다시 격화되면서 한반도 정세 역시 한층 격랑에 휩싸일 개연성도 커졌다. 한·미 양국은 북한 ...
  • 2017-09-25
  •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트럼프 "北 완전파괴"에 리용호 맞대응…美 B1B 무력시위에 군사긴장 고조] /사진=뉴스1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유엔총회 계기에 최고지도자를 앞세운 고강도의 '말폭탄'을 연일 주고 받으면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강경 대응조치' 위...
  • 2017-09-25
  • -중국과 독일, 통신, 에너지, 교통 등 분야에서의 혁신융합발전이 가장 잘되는 곳 “중국, 독일 량국은 세계 변혁의 앞자리에 서있다. 통신, 에너지, 교통 분야에서의 혁신융합 발전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 대변동속에서 뒤떨어지고 있다.” 이는《제3차공업혁명》의 작자이며 미국 워싱톤특구...
  • 2017-09-25
  • 미국 공군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23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북한 동해상으로의 출격에 앞서 대기하고 있다.[미 공군]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공군 B-1B 전략 폭격기가 F-15C 호위를 받아 북한 측 동해 상 국제 공역을 비행했다고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ldqu...
  • 2017-09-24
  • 청와대-백악관 고위관계자 30분간 통화…"日언론보도 우려" 공감 靑관계자 "日언론 잇단 왜곡보도로 한미일 공조 유지 어려움 예상" 백악관 관계자 "日언론보도는 3국 공조에 균열 야기…북한이 바라는 상황" "백악관 내 文대통령 팬클럽 생겨…文대통령 소신·원칙 존경하는 사람 많아" '화기...
  • 2017-09-23
  • 열병식에서 공개된 코람샤흐르 탄도미사일./cnn 캡쳐   이란 혁명수비대가 22일 오전(현지 시각) 탄두 여러 개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 ‘코람샤흐르’ 1발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된 탄...
  • 2017-09-23
  • 트럼프, 고강도 대북제재 발표(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한미일 정상회담서 공개…北유입 달러화 차단 '이란식 세컨더리 제재' 성격  北거래 외국은행 금융망서 퇴출…北들른 선박·비행기 180일간 입항금지 "美와 거래하든지 北불법정권 돕든지 선택해야" 北 최대 후원...
  • 2017-09-22
  •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라는 초강경 대북 메시지에 대해 미 언론은 여러 분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강력한 힘과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있지만, 만약...
  • 2017-09-20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 AFP=뉴스1 "문 대통령에게 로켓맨 어찌 지내는지 물어" 루비오·클린턴 등 정적들에게도 여지없이 별명공세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별명을 지었다. 미사일 도발에 나서고 ...
  • 2017-09-18
  • 러시아가 2007년 개발한 ‘모든 폭탄의 아버지’(FOAB)의 실험 장면. [사진 글로벌시큐리티]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장악 지역에 러시아가 현존 최강의 재래식 폭탄인 ‘모든 폭탄의 아버지’(Father Of All Bombs, FOAB)를 터뜨렸다는 의혹은 사실일까. TNT 폭약 4...
  • 2017-09-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