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스트리아 천연가스 시설 폭발…유럽 에너지대란 ‘비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3일 11시20분    조회:16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가스값 2배 급등
영국도 북해 송유관 가동중단
천연가스 가격 4년만에 최고수준


오스트리아 바움가르텐의 천연가스 공급 시설에서 12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유럽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곳 가스관에 의존하는 이탈리아 등지에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파가 닥친 상황에서 복구가 더뎌질 경우, 가격 급등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에선 일일 가스 가격이 거의 2배 가량 뛰었다. 전체 천연가스의 30%를 바움가르텐 가스관을 통해 공급받는 이탈리아는 급기야 에너지 공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네덜란드 역시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동부 바움가르텐에서 가스관 허브가 폭발해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바움가르텐=AP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오스트리아 동부 바움가르텐에서 천연가스 공급 허브 설비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운영사인 가스커넥트오스트리아는 사고 원인을 ‘기술적 문제’로 보고 즉시 시설을 폐쇄했다. 바움가르텐 측 관계자는 화재는 이날 오후에 모두 진압됐으나, 가스 공급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바움가르텐 허브 설비는 유럽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시설로 꼽힌다. 러시아, 노르웨이 등에서 수입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오스트리아와 남부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분배한다. 유럽 지역 가스 수요의 10%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국에선 북해 송유관이 최근 가동을 중단하면서 유럽 지역의 에너지 대란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영국 내 최대 규모 송유관인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FPS)을 운영하는 스위스 이네오스(INEOS)는 애버딘셔 지역의 손상된 가스관을 수리하기 위해 향후 몇주 간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PS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40%를 영국에 공급한다. 

이에 영국 천연가스 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이날 영국 가스 가격은 섬(thermㆍ열량 단위)당 73펜스로, 한때 46% 급등한 99펜스를 기록했다. 2018년 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 역시 약 5배 오른 75펜스를 기록해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가스 가격 상승엔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한 몫을 했다. 지난 주말 영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는 이주 초반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로 인해 영국의 가스 수요는 이미 18%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에너지 컨설팅사 우드 매킨지의 마시모 디-오도아르도 컨설턴트는 유럽 가스시장이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스)공급이 빠른 시일 내 재개되지 않고 겨울 한파가 이어진다면 가스 가격이 한동안 급등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가스 가격 상승이 영국에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킬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영국이 노후 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언제든 ‘에너지 대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은 북해 유전 및 가스 생산량의 지속적 감소 등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헤럴드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USGS)©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일(현지시간)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인근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에 따르면 쓰나미 높이는 1m 수준으로 뉴칼레도니아를 향하고 있다. 인근 바누아...
  • 2017-11-20
  • 상식 퀴즈 하나. 세계에서 자동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다. ‘자동차 왕국’이라는 별명답게 인구 1000명당 837대나 된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美 1000명당 837대 1위, 동남아 '브루나이' 827대 2위 1인당 GDP 높으나 대중교통 열악, 정부서 보조금...
  • 2017-11-20
  • 필립공은 여왕을 "양배추" 애칭으로 불러 여왕도 웃긴 표정 잘 짓는 모사의 달인 영국 역사상 첫 결혼 70주년 맞은 군주 2017년 6월에 촬영한 영국 왕실 가족 사진. (AP Photo/Kirsty Wigglesworth, File)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필립공이 오는...
  • 2017-11-20
  • [AFP=연합뉴스] 500년 전 희귀작 '구세주'…수백년 떠돌다 2005년에야 진품 확인 기존 최고가인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2천억원의 두배 이상 가격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를 다시 썼다. ...
  • 2017-11-16
  •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15일(현지시간) 무장군인과 탱크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집무실로 이어지는 인근 도로를 지키고 있다. 짐바브웨 군부는 이날 국영방송사인 ZBC방송을 장악하고 정부 각료를 체포하는 등 정권을 잡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군부는 무가베 대통령과 그 가족을 구금하고 ...
  • 2017-11-16
  •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2017.1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 높아 (서울=뉴...
  • 2017-11-15
  • 【트리폴리(리비아) = 신화/뉴시스】 지난 10월 11일 지중해의 리비아 해역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떠돌다가 리비아 해양경비대에 의해 구조된 난민들이 트리폴리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2017.10.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리비아에서 사람을 매매하는 21세기판 노예시장이 공공연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CNN이 현지...
  • 2017-11-15
  • 문 대통령, 호찌민·경주 엑스포 영상축사 통해 '사과' 메시지 靑 "대통령 의지 강했으나 참모진 의견 수용해 영상 메시지"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직접 기자간담회를 했다.  APEC, 아세안 정상회담등 동남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을 마무리하며 14일 ...
  • 2017-11-15
  •   [마닐라=신화통신] 제31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1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정식으로 개막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후 마닐라는 또한 여러 동아시아 협력 지도자 회의를 열게 된다. 여기에는 제20차 중국-아세안 (10+1)지도자 회의, 제20차 아세안과 중국, 일본, 한국 (10+3) 지도자 회의, 제12차 동아시아 정...
  • 2017-11-15
  • 제3위원회 北인권결의 통과…다음달 유엔총회서도 13년 연속 채택 예정 反인도 죄에 '가장 책임있는 자'에 대한 조치 촉구 北유엔대사 "체제 전복위한 것·전면거부한다"…자리 박차고 나가 유엔 제3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 [유엔 웹TV 캡쳐=연합뉴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이준서...
  • 2017-1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