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우디, 여성운전 이어 영화관도 허용…내년 3월부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1일 21시01분    조회:12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급속 전환…2030년까지 300곳 개관

올해 10월 리야드에서 열린 단편영화제의 여성 관객[AFP=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런=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영화 극장을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영업 허가서를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발급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공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상업 영화관이 2018년 초부터 허용될 것"이라면서 "영화관을 허용하는 것은 35년도 더 된 일"이라고 발표했다.

아와드 알라와드 공보부 장관은 "영화관 허용은 사우디의 문화 경제적 발전의 분수령이다"라고 평가했다.

사우디에서 영화관이 허용돼도 좌석 또는 상영관을 남녀로 분리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이달 초 사우디에서 열린 음악가 야니의 콘서트에서 가족 입장객의 남녀 혼석(混席)이 허용된 만큼 탄력적으로 운용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는 1979년 이란이 이슬람혁명으로 신정일치의 이슬람 통치 체제를 수립하자 그 파장으로 여성의 히잡·아바야 착용, 대중문화 금지 등 강경한 보수적 사회 정책을 실시했다.

이런 흐름 속에 영화관 역시 1980년 대 초반 폐관됐다.

사우디의 강경 보수파 종교계는 영화관과 음악 등이 이슬람의 가르침에 위배된다고 해석한다.

불과 올해 1월에만 해도 사우디의 최고 종교지도자(카비르 무프티) 압둘아지즈 알셰이크는 "남녀 혼석을 조장하는 영화와 음악 콘서트는 악마에게 문을 여는 일"이라면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동 이슬람권에서도 영화관을 금지하는 것은 사우디뿐이다.

종교계의 강한 반대에도 사우디 정부는 여성운전 허용(내년 6월), 외국 가수 콘서트와 같은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의 전환을 빠르게 서두르고 있다.

이런 사회 변혁은 사우디의 실세 왕자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모하마드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사회 개혁 계획 '비전 2030'에 따르면 2030년까지 사우디에 영화관 300곳을 개관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영화관이 없으면서도 동부 해안도시 다란에서 최근 수년간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면서 관심이 쏠렸다. 올해 10월엔 리야드에서 단편 영화제가 열렸다.

종교적 통제에도 사우디 감독이 외국에서 제작한 영화가 위성TV로 방송되고 있고, 2013년엔 사우디 영화 사상 처음으로 하이파 알만수르 감독의 '와즈다'라는 영화가 미국 아카데미상에 출품됐다.

올해 2월에는 사우디의 마무드 사바그 감독의 '바카라가 바카라를 만나다'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개막작으로 걸리기도 했다.

사우디 영화감독 아이만 타레크 자말은 영화관 허용 소식에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우리의 남녀 젊은이들은 세계에 그들의 가능성을 뽐낼 수 있게 됐다. 2030세대를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기자회견서 비핵화 협상 시한 설정 안해…"서두를 필요 없어" "내가 대통령 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 났을 것"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이윤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 2018-09-27
  • 뉴욕서 북미 외교장관 회담 개최 가능성 높아져 비핵화, 종전선언 구체적인 합의안 나올까 관심 북미 '톱다운' 방식…폼페이오 조기 방북 가능성【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8월4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외교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
  • 2018-09-25
  • 트럼프와 정상회담 "북핵 포기, 北 내부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 "김정은, 트럼프만이 문제 해결 언급…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성공 기원" "한미 FTA 개정, 동맹이 경제 영역까지 확장된 것…양국 경협 한 단계 높여" 문대통령 "남북, 비핵화 진전된 합의…미북회담 조기개최 기원" (뉴욕...
  • 2018-09-25
  • 뉴욕서 5번째 정상회담…文 "김정은, 트럼프와 만나 조속한 비핵화 희망" 트럼프 "미북정상회담 기대하지만 서두를 것 없어…金,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 文 "한미FTA, 경협 한 단계 높이는 기회"…트럼프 "두 나라에 모두 좋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정상 악수(뉴욕=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 2018-09-25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될 전망인데 그만큼 일본의 우경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아베 총리는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당 총재 선거에서 모두 810명의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표 가운데 68%인 553표를 획득했...
  • 2018-09-21
  • "비핵화 없인 어떤 것도 이뤄질 수 없다"며 '선 비핵화' 강조 '영변 핵 사찰'도 "상호 간에 공유된 이해"라며 기정사실화 "문 대통령에게 뉴욕에서 공식적이고 완전한 설명 듣기를 고대"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남북 정상이 '평양 공동선언'에서 영변 핵 시설 영...
  • 2018-09-21
  • 김정은과 문재인 평양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 동창리 엔진시험장, 미사일 발사대 유관국 참관하에 영구 페기 용의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 위험 제거 문대통령 초청에 따라 이른 시일내 김위원장 서울 방문 남북, ‘어떤 경우’에도 무력 사용 않기로 합의   &n...
  • 2018-09-19
  • 폼페이오 방북→2차 정상회담 가능성…핵신고-종전선언 '빅딜' 관건 회담 성사시 워싱턴 가능성 커…볼턴 "연내 개최는 전적으로 가능" 김정은-트럼프 '신뢰' 교감…비핵화협상 돌파구 열리나 (CG)[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북미가 도널드 트럼프 대...
  • 2018-09-11
  • 서훈 "남북, 북미 이어 북일 관계도 병행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  아베 "문 정권서 한일관계 긴밀"…서훈, 文대통령 日지진·태풍 피해 '깊은 위로' 전달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 2018-09-10
  • '공포' 저자 밥 우드워드 CBS 인터뷰  국방부 지도부 "北에 공격임박 신호될 수 있다"며 만류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저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로 백악관...
  • 2018-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