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중거리핵전력조약 위반 이유 러시아에 신규 제재"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0일 08시40분    조회:11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언론 보도…러 "美 주장은 근거 없는 비난, 맞대응 불가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위반을 이유로 신규 대러 제재를 승인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미국 고위관리는 폴리티코에 "러시아가 냉전 시절 (미국-소련 간에) 체결된 INF를 이행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대러 신규 제재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INF 조약으로 금지된 신형 순항미사일을 배치한 것이 조약 위반이라고 판단했으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제재 결정을 내렸다고 이 관리는 소개했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금지된 신형 무기 개발에 기술을 제공한 러시아 회사들을 징계할 계획이다. 

통신은 이어 러시아의 조약 위반에 따라 미 국방부도 신형 순항미사일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개발비가 이미 내년 예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국이 불법 배치를 주장하는 순항미사일은 러시아가 올해 2월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SSC-8 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INF 위반을 명분으로 내건 미국의 대러 제재 추진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자국 외무부 사이트에 올린 논평을 통해 미국의 비난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랴브코프는 "러시아는 (INF) 조약에 충실하면서 항상 그것을 철저히 이행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하지만 다른 나라(미국)가 조약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도 맞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제재로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또 다른 시도는 가소로운 조치일뿐"이라면서 "미국 정치인과 외교관들은 대러 경제·군사 압박이 작동하지 않음을 깨달을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랴브코프는 INF 조약을 위반하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라면서 루마니아 데베셀루에 있는 미 MD 기지에 요격 미사일뿐 아니라 공격용 '토마호크' 미사일(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가 건설돼 있고 내년에는 폴란드에도 비슷한 발사대를 설치할 예정인데 이는 모두 INF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미국은 최근 조약에 따라 금지된 사거리의 지상배치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미국이 INF 조약을 탈퇴하려는 징후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막을 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INA 조약을 위반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주의를 기울일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라브로프는 또 같은 날 자국 일간 코메르산트와 한 인터뷰에서는 오히려 "미국이 중거리미사일 개발을 위해 예산을 책정한 것은 INF 조약 이행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역공을 가했다.

지난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지도자가 서명한 INF는 사거리 500∼5천500㎞의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금지한 조약으로 냉전 시대 군비 경쟁을 종식한 역사적 문서로 꼽힌다. 

이 조약에 따라 미국과 소련은 1991년 6월까지 보유 중이던 사거리 500~5천500km의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 2천600여 기를 폐기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가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시리즈를 개발하고, 미국이 2000년대 들어 유럽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면서부터 양국 간에 INF 위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해 공개한 칼리브르 함대지 순항미사일 발사 장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인구 40만 명이 사는 시리아 東구타의 거리. 온전한 건물을 찾아볼 수 없다. 동구타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의 심장 같은 곳이다. 반정부 시위는 동구타에서 가장 먼저, 가장 격렬하게 일어났고 수년째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동구타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 바로 동쪽에 위치하고...
  • 2018-02-28
  • 국무부, 조셉윤 은퇴에 "북한 다룰 능숙한 후보들 많이 대기"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직접대화 조건은 북한의 '비핵화'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대화의 '적절한 조건'이 무...
  • 2018-02-28
  • 미국 연방대법원 © AFP=뉴스1 연방대법원, DACA 폐지 행보에 '제동'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카) 폐지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다카 폐지 결정의 효력을 일...
  • 2018-02-27
  • 시리아 내전이 외부 세력들이 배후에 있는 대리전을 넘어 외부 세력들이 직접 충돌하는 국제전으로 치닫고 있다. 시리아 남부에서는 바샤르 아사드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지역인 동(동부)구타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공세를 퍼부어, 내전 사상 최악의 인도적 위기로 발전하고 있다. 22일 현재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 2018-02-24
  • 선박 검색 강화 ‘포괄적 해상차단’ 군사행동 제외한 가장 강력한 제재 한국엔 金 방남 허용에 불쾌감 표시 북한엔 ‘비핵화 압박 계속’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AP 연합뉴스미국 조야가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과 남북 유...
  • 2018-02-24
  •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2일 오전 워싱턴 덜레스공항에서 본지 김현기 특파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의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대표단장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22일 현지 공항을 출발하며 북한 대표단과 접촉 가능성을 직접 부인했다.     이방카 중앙일보와 만나 북 접촉 가능성 부인...
  • 2018-02-23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잠시 대화할 당시 북핵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 2018-02-21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13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동아DB]   필자는 ‘평창 이후 미-북 군사충돌 가능성’이라는 기사를 신동아 2월호에 기고했다. 이 기사에서 미국 특수부대 및 공정부대가 4월 1일 한반...
  • 2018-02-19
  • WP "'트럼프 트윗 무시하라'는 메시지로 동맹들 안심시켜"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장막 뒤에서 트윗하는 자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마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고위직 미국 관리들이 세계를 향해 트럼프 트윗은 무시하라고 말한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트럼프 ...
  • 2018-02-19
  • 강진 피해지역 시찰에 나선 멕시코 내무장관 등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16일(현지시간) 피노테파 나시오날 지역에서 추락해 13명이 숨졌다. 헬기와 자동차등이 처참한 모습으로 부서졌다. [AFP=연합뉴스}    규모 7.2의 강진 피해지역 시찰에 나선 멕시코 내무장관 등 관료들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16일(현지시간) ...
  • 2018-0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