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린 예루살렘人” 이스라엘軍과 격렬 충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9일 10시20분    조회:15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화약고 된 예루살렘/박민우 특파원 르포 1信]팔 상점 대부분 문닫고 학교 휴업
이스라엘軍 시위대 향해 총격… 2명 사망-250여 명 부상



시위대 진압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예루살렘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졌다. 7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인근 ‘다마스쿠스 문’에서 총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시위대를 진압하며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예루살렘=박민우 특파원 minwoo@donga.com

박민우 특파원8일 오전 8시 55분(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를 출발한 에어시나이 4D54편 비행기가 1시간 반 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승무원들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 선언으로 주변국에서 반(反)이스라엘 감정이 고조돼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입국심사가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국심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예루살렘을 취재하러 왔다”는 기자의 대답을 들은 뒤 약 1시간에 걸쳐 취재 목적, 기간, 만날 사람 등을 집요하게 물은 뒤에야 입국을 허가했다.

텔아비브에서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예루살렘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는 긴장감이 한층 강하게 느껴졌다. 올드시티는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성지가 밀집된 지역이다. 시내 다른 지역보다 팔레스타인계로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은 “우리는 예루살렘인이고, 우리는 예루살렘에 산다”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항의했다.

이날 오후 이슬람 성지인 알아끄사 모스크에서 금요일 합동예배를 마친 무슬림들이 다마스쿠스 문으로 대거 나오면서 구호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도 발생했다. 무슬림 시위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예루살렘은 아랍 도시”라고 외치며 이스라엘군을 향해 물병 등을 던졌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를 밀치고, 구호를 주도하는 이들을 붙잡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올드시티 주요 출입문과 알아끄사 모스크가 있는 템플마운트(성전산)의 출입을 완전히 막지는 않았다. 하지만 격한 시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20∼40대 젊은 남성들의 출입을 봉쇄했다. 현지 히브리대 한동대글로벌센터장인 유진상 씨는 “무슬림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면 오히려 시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내린 조치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올드시티를 포함해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상점들은 총파업 요구에 따라 대부분 문을 닫았고 학교들도 수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7일 팔레스타인 라말라와 헤브론, 베들레헴, 나블루스 등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는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경찰과 강하게 충돌했다. AFP통신은 가자지구 국경선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 2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25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전직 대통령들이 대선 기간 중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하겠다’고 밝히는 동영상과 “나는 대선 공약을 지켰지만 다른 사람들은 안 지켰다”는 글을 올렸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바르셀로나 테러 밴 차량(바르셀로나 EPA=연합뉴스) 스페인의 제2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17일(현지시간) 오후 차량의 인도 돌진 테러가 발생, 1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잇따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
  • 2017-08-18
  • [한겨레] 재계 최고경영자들 트럼프 본격 비판 미군 육·해·공 참모총장, 장관 등도  공개적으로 인종주의 비난 대열 합류 외국 정상들도 트럼프 태도 비판 펜스 부통령 급거 귀국해 비상회의 트럼프, 취임 7개월 만에 최대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샬러츠빌 사태를 계기로 고립무원에 빠...
  • 2017-08-18
  • 【볼티모어=AP/뉴시스】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시에서 16일 남부 여성 기념 동상이 철거돼 트레일러에 실려가고 있다. 메릴랜드는 북부에 속하나 남부 여러 주에서도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군을 기념하는 동상 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극우의 백인우월주의 조직들이 연합 세력을 형성했다. 2017. 8. 16. 【...
  • 2017-08-18
  • 대변인 "세계대전으로 번질 것" 경고…"관련국들 레드라인 넘지않도록 노력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위협이 실제로 이행되면 이 전쟁은 국제전으로 비화할 것이고 결국 지구종말론적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강도 높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국...
  • 2017-08-18
  •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 서부 알 다르야 지역에서 공습으로 인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뉴스1 유엔 "시리아 최악 지역은 라카…어린이·여성 위험"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군이 시리아 라카에서 탈출하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 2017-08-18
  • 유명 관광지 람블라스 거리서 밴 차량이 돌진…사상자 늘어날듯 용의자 2명 추적 중…한 명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인근 레스토랑에 숨은 듯 차량돌진테러 일어난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의 경찰[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제2 도시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
  • 2017-08-18
  • 美국무부, '핵·미사일 실험중단' 등 대화 3대 조건 제시(워싱턴DC AFP=연합뉴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빌딩의 외신기자 회견에서, 핵 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 등 북·미 대화를 위한 3대...
  • 2017-08-17
  • 731부대(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5일] 8월 13일 저녁, 일본 NHK 방송국이 ‘731부대의 진실’이란 제목의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반인륜적 세균전 연구센터의 존재를 알리며, 2차 대전 당시 가장 참혹했던 아시아 역사의 한 장면을 들춰냈다. 731부대는 중...
  • 2017-08-16
  •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시위 계기…철거 둘러싸고 갈등 확산 조짐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있는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원인을 제공한 백인우월주의 상징 조형물인 남부연합(Confederate) 동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미국 곳...
  • 2017-08-16
  • 【레겐트(시에라리온)=AP/뉴시스】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레겐트에서 15일 구조대가 산사태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망자 수가 400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가 600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한층 더 늘어...
  • 2017-08-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