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독립을 반대한다"…카탈루냐 '조용한 다수' 일어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30일 09시05분    조회:13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9일 바르셀로나에는 카탈루냐 독립 선언에 반대하기 위해 수만명이 모였다. 시위대는 스페인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들고 하나된 스페인을 강조했다. © AFP=뉴스1

29일 여론조사, 反독립 정당이 다소 우세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스페인 자치정부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에 29일(현지시간) 수만 명이 운집했다. 그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반(反)독립, 이른바 '조용한 다수'가 드디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바르셀로나 그라시아 거리에는 독립 선포를 강행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수십만의 시위대가 유럽연합(EU) 기와 스페인 국기를 들고 집결했다. 

스페인 잔류를 원하는 시민단체 '카탈루냐 시민사회'(Societat Civil Catalana)가 주최한 이날 시위에는 경찰 측 추산 30만, 주최 측 추산 130만명이 참여했다.

자신을 청소부라고 밝힌 마리아 카르멘 로디르게즈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얼마 전 수술을 받아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이번 시위가 변화를 일으킬 것을 기대해 바르셀로나까지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카탈루냐의 스페인 잔류 여론을 가리켜 "우리에게도 목소리와 투표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을 "조용한 다수"라고 강조했다.

중도 우파 신문 엘 문도가 29일 발표한 조사 결과 독립파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42.5%, 반독립파 정당은 43.4%를 기록했다. 여론은 반독립이 조금 더 우세하지만 지금까지 독립파의 움직임만 부각되면서 이들의 의견이 과잉 대표된 측면이 없지 않다. 

스페인 국기를 휘감고 시위에 참석한 14세 소녀는 "우린 스페인 밖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소수가 아닌 다수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조셉 보렐 전 유럽의회 회장도 시위에 참석했다. 그는 "나 역시 부분적으로 카탈루냐인이다. 그러나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나를 대표해서 말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시위에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은 부부, 노인, 10대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위 도중 "멍청한 짓 하지마라. 카탈루냐는 스페인이다"란 구호를 크게 외치는 가하면 가수 마놀로 에스코바르의 노래 '비바 에스파냐(스페인 만세·Viva España)'를 합창했다. 

보험회사 직원이라고 밝힌 카르멘 쿠티에레즈(60)는 카탈루냐 독립주의자를 향해 "우리를 갈라놓았고 은행들이 떠나게 했다"며 비판했다. 카탈루냐 은행인 카이샤방크, 방코데사바델 등이 본사를 바르셀로나 등에서 이동하기로 결정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시위대 중 많은 사람들이 푸지데몬 수반은 감옥에 가야한다고 했다. 스페인 검찰은 이미 27일 푸지데몬 수반을 '반역죄'로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카탈루냐에서 자랐다는 산티아고 코르테스 페레스(72)는 독립에 반대한다면서도 카탈루냐 내에서 라호이 총리는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같다며 "여당이 카탈루냐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는 시위대에는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 AFP=뉴스1
© AFP=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검색하기">바그다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12일 이라크의 한 야채시장에서 폭탄을 실은 픽업트럭이 폭발해 17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북쪽 95㎞ 지점인 사마라에서 밤에 일어난 이 폭발사고로 많은 상점들이 파괴됐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서북쪽 360㎞ 지점인 모술 시에서는 건맨들이 한 가정집에...
  • 2013-10-13
  • 중국서 일본으로 아시아 정책 우선순위 변화여부 주목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일본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해 관심을 모았다. 1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렸던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아베 총...
  • 2013-10-13
  •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로냐주(州)에서 이례적으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카탈루냐주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광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약 3만명(시정부 추산)이 모인 가운데 분리 독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스페인, 우...
  • 2013-10-13
  •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 (AP=연합뉴스) "정부 전복 원하는 세력 있어…처벌할 것" 무슬림형제단 "제이단 실패한 총리…후임 물색 중"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내 무장단체에 수시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납치를 정부와 정통성에 대한 쿠데...
  • 2013-10-13
  •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2주 가까이 이어지자 미국민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끝없는 정쟁 속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양측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트럭 운전자들이 셧다운 사태에 ...
  • 2013-10-13
  • 1995년 로마 군사법정에 들어서는 프리프케(AP=연합뉴스) 15년 가택연금 상태로 변명만…아르헨, 자국 내 매장 거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차대전 당시 수백 명을 학살한 나치 전범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사과를 끝내 거부하다 이탈리아에서 100세 나이로 숨졌다. 나치 무장친위대 대위 출신으로 '아르...
  • 2013-10-12
  • 몰타 총리 "阿인근 유럽 바다는 무덤으로 변해…버림받은 느낌" 토로 "EU차원 공동 노력·이민법 개정 필요" 촉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이탈리아와 몰타 간 지중해 수역이 '난민들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 이달 3일(현지시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 명을 태운 난민선이 이 해역에...
  • 2013-10-12
  • 제25호 태풍 '나리'가 필리핀 북부지역에 상륙하면서 전기가 끊기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밤 태풍 나리가 북동부 오로라 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고속도로 통행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들...
  • 2013-10-12
  • [서울신문 나우뉴스]어린 학생에게 황당하고 끔찍한 체벌을 가한 교사가 파면됐다. 교장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북부 잠빌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 뒤늦게 최근에야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한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체벌한다면서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잘라버렸다. 앞머리가 ...
  • 2013-10-12
  • 이극강 중국 총리가 11일 태국에 도착해 태국에 대한 3일간의 공식친선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4시 이극강 총리는 태국 국회에서 약 20분간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연간 태국이 최초로 중국지도자들을 국회로 초대해 연설하게 한 것입니다. 그뒤로 이극강 총리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 2013-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