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독립을 반대한다"…카탈루냐 '조용한 다수' 일어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30일 09시05분    조회:13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9일 바르셀로나에는 카탈루냐 독립 선언에 반대하기 위해 수만명이 모였다. 시위대는 스페인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들고 하나된 스페인을 강조했다. © AFP=뉴스1

29일 여론조사, 反독립 정당이 다소 우세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스페인 자치정부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에 29일(현지시간) 수만 명이 운집했다. 그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반(反)독립, 이른바 '조용한 다수'가 드디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바르셀로나 그라시아 거리에는 독립 선포를 강행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수십만의 시위대가 유럽연합(EU) 기와 스페인 국기를 들고 집결했다. 

스페인 잔류를 원하는 시민단체 '카탈루냐 시민사회'(Societat Civil Catalana)가 주최한 이날 시위에는 경찰 측 추산 30만, 주최 측 추산 130만명이 참여했다.

자신을 청소부라고 밝힌 마리아 카르멘 로디르게즈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얼마 전 수술을 받아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이번 시위가 변화를 일으킬 것을 기대해 바르셀로나까지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카탈루냐의 스페인 잔류 여론을 가리켜 "우리에게도 목소리와 투표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을 "조용한 다수"라고 강조했다.

중도 우파 신문 엘 문도가 29일 발표한 조사 결과 독립파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42.5%, 반독립파 정당은 43.4%를 기록했다. 여론은 반독립이 조금 더 우세하지만 지금까지 독립파의 움직임만 부각되면서 이들의 의견이 과잉 대표된 측면이 없지 않다. 

스페인 국기를 휘감고 시위에 참석한 14세 소녀는 "우린 스페인 밖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소수가 아닌 다수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조셉 보렐 전 유럽의회 회장도 시위에 참석했다. 그는 "나 역시 부분적으로 카탈루냐인이다. 그러나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나를 대표해서 말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시위에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은 부부, 노인, 10대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위 도중 "멍청한 짓 하지마라. 카탈루냐는 스페인이다"란 구호를 크게 외치는 가하면 가수 마놀로 에스코바르의 노래 '비바 에스파냐(스페인 만세·Viva España)'를 합창했다. 

보험회사 직원이라고 밝힌 카르멘 쿠티에레즈(60)는 카탈루냐 독립주의자를 향해 "우리를 갈라놓았고 은행들이 떠나게 했다"며 비판했다. 카탈루냐 은행인 카이샤방크, 방코데사바델 등이 본사를 바르셀로나 등에서 이동하기로 결정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시위대 중 많은 사람들이 푸지데몬 수반은 감옥에 가야한다고 했다. 스페인 검찰은 이미 27일 푸지데몬 수반을 '반역죄'로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카탈루냐에서 자랐다는 산티아고 코르테스 페레스(72)는 독립에 반대한다면서도 카탈루냐 내에서 라호이 총리는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같다며 "여당이 카탈루냐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는 시위대에는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 AFP=뉴스1
© AFP=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의 미네소타주 덜루스 유세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北, 비핵화 약속' 언급하며 밝혀…"김정은, 그의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북한의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
  • 2018-06-21
  •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발포한 〈질병과 해당 건강문제 세계통계분류〉에서는 강박적 컴퓨터게임에 빠진 것을 일종의 정신건강 상황으로 처음 채택했다. 이번에 발포한 〈세계질병분류〉 제11차 수정본에서는 ‘게임장애’를 증설했다. ‘게임장애’는 한 게임(‘디지털게임’ 혹은 &lsq...
  • 2018-06-20
  • 호데이다 주민들, 전투 지역 확대될까 우려 예멘 친정부군, 호데이다 공항 입성호데이다에서 도망쳐 나온 예멘 사람들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박승희 기자 = 예멘은 3년째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배후에 둔 수니파 예멘 정부군이 시아파 후티 반...
  • 2018-06-20
  • 유네스코 이어 유엔기구서 또 발빼···“이름값 못하는 인권침해 보호자·흉내만 내는 위선” 힐난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이 19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UNHRC)를 결국 탈퇴했다. 지난해 10월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회원국 자격을 버린 이후 트럼프 행정부 들어 두 번...
  • 2018-06-20
  • CNN, 판문점 유엔사 거쳐 미군에 송환 전망 미 정부 관계자 "이번주에 받을 준비돼 있다"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강영두 특파원 = 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 2018-06-20
  • [오늘 세계 난민의 날, 6년째 기록 경신… 중동·아프리카·남미 정부의 실패가 주요 원인] - 난민 어디서 넘어오나 중동·아프리카에서 3분의 2… 최근엔 남미 좌파國서 늘어나 이탈리아령 최남단 시칠리아 해협에 위치한 람페두사섬. 인구 6000명 작은 섬이 5~6년 전부터 글로벌 구호단체와...
  • 2018-06-2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주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에서 미국의 패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우주군은 공군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병과로 운영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주위원회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전직 우주비행사...
  • 2018-06-19
  • 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북핵 해결 안될 것" 韓23% 日65%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줄어들어 올해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 한국인은 23.2%인 데 비해 일본인...
  • 2018-06-19
  • 우리 국민들도 많이 가는 일본 오사카에서 어제(18일) 규모 6.1의 지진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백 명 정도가 다쳤는데, 그러고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밤사이에도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진도 4의 지진이 한 차례, 진도 2와 3의 지진도 몇 차례 있...
  • 2018-06-19
  •   인민넷 조문판: 일본 오사까에서 18일 아침 6.1급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8일 저녁 오사까 다까쓰끼시 81세 녀성의 조난소식이 확인되면서 지진 사망자수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외, 오사까 및 기타 부근의 교또부, 효고...
  • 2018-06-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