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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중일 거쳐 동남아로… "아시아서 北포위 완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13일 09시13분    조회: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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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첫 아시아 순방

한국선 DMZ 방문하고 日선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중국·동남아 국가 가선 군사·외교 등 北압박 직접 촉구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첫 순방 키워드는 '대북 압박'이 될 전망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최근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북한 김정은에게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이번 순방은 북한 위협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결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일정만 봐도 북한을 이중 삼중으로 포위하는 형식이다. 구체적인 방문 스케줄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간 뒤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10~11일)에 참석한다. 이후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13~14일)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으로 북한과 관련이 있는 아시아 주요국 정상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州) 해리스버그에 있는 공군 기지에서 정부의 조세 개혁안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州) 해리스버그에 있는 공군 기지에서 정부의 조세 개혁안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북핵 문제를 이대로 놔둘 수 없다”고 했다.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일본에선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 순방 때는 북한에 대한 군사·외교·인권 등 전방위 압박을 직접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방중 사전 조율을 위해 베이징에 갔을 때 "북핵 문제가 반드시 논의될 것"이라고 했었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 8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이후 필리핀 등이 잇따라 북한과의 경제·외교 관계를 축소하거나 단절한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아시아에서 북한 포위 작전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이날 "최근 미·북이 서로 군사행동을 거론하며 말싸움을 벌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북한 포위 작전'을 앞두고 벌어지는 전초전 성격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 문제는 25년 전에 해결돼야 했다. 너무너무 멀리 나가서 이제는 뭔가를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우리는 이것(북핵 완성)이 실제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강하다. 나는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을 정도로 우리 군대를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국방비는 8000억달러(약 906조원)에 가깝다. 우리가 어떤 전투기와 장비를 사고 있는지 보라"고도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에 대해 나는 더 강력하고 강경한 견해를 갖고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지만, 최종적으론 내 입장이 중요하다. 그게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북핵 문제)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최종적으로 미국과 세계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대변인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 정권은 불법적인 핵무기 추구를 통해 국제적 정당성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했다.

트럼프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북한은 거세게 반발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1일 러시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미제의 대조선(대북) 압살 정책이 근원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말이 아닌 불벼락 공격으로 미국과 최종 담판을 지을 것을 단호히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언론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핵 포기는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공책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는 미국과 북한 간 설전이 고조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 총사령관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넷판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위협이 북한에 통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인과 동맹국들의 우려만 고조시켰다"고 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이날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응답이 65%로, 호전시키고 있다는 응답(8%)보다 훨씬 많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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