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평화상 발표문 "북한이 핵무기 개발" 언급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6일 22시47분    조회:29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세계 국가가 핵확산금지협약을 준수하도록 운동을 벌여온 국제시민단체 ICAN(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이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진은 이 단체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핵무기를 제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과거보다 더 많은 국가와 조직에서 핵무기 보유를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북한 같은 나라다(as exemplified by North Korea.) 지뢰, 집속탄, 생화학무기 같은 것도 그렇지만 특히나 핵무기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을 파괴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 100여개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핵무기가 초래할 대재앙(catastrophic humanitarian consequences)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며, 전 세계 국가들이 핵확산금지 조약을 준수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노벨평화상을 발표하는 노벨위원회 베릿 라이스 안데르센 위원장./유튜브 화면 캡쳐
노벨평화상 발표 순간, ‘북한 핵무기’가 언급됐다. 이날 노벨 평화상 발표문에서는 ‘핵 무기 위협’과 관련된 표현이 여러 번 나왔지만, 특정 국가가 언급된 것은 ‘북한’ 뿐이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의 베리트 라이스 앤더슨 의장은 “ICAN 은 핵무기가 초래할 재앙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국제 조약에 기반한 핵무기 금지라는 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NGO로서 전세계 시민을 참여시켰고, 전 세계 1만2000기의 핵무기 폐기의 필요성을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노벨상 트위터 캡쳐.

수많은 국제적 핵반대 단체 중 ICAN을 선정한 이유를 묻자, 앤더슨 의장은 “풀뿌리(grass root) 시민 운동으로 전세계에 핵확산금지를 더 활발히 알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ICAN은 전세계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목표로 하는 국제 시민사회 연맹으로 지난 2007년 출범한 이래 현재 101개국에서 468개 단체가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ICAN’은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의 약자다.

ICAN은 지난 7월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유엔(UN) 핵무기금지조약’ 채택에 큰 공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핵무기금지조약’은 핵무기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 모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며, 기존 핵무기의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새로운 ‘핵무기금지조약’은 19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조약(NPT·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보다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NPT는 핵무기 보유 5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기득권’을 인정하지만, 새 조약은 기존 보유국의 핵까지도 겨냥하고 있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런 공로를 의식, “기존 핵 보유국까지도 핵무기 보유를 다시 고려하도록, ‘합법의 틈새(legal gap)’를 메우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협약이 채택될 당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22개국이 참여했다. 하지만 5개 공식 핵 보유국과 사실상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6차 핵 실험을 감행한 북한 등은 불참했다.

발표 후 가진 일문일답에서는 “기존 핵무기 보유국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북한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도 나왔다. 앤더슨 의장은 “명확히 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 다만 어느 국가에서든 핵을 포기하는 선언이 잇다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원론적인 답을 했다.

이란과 미국의 핵 관련 긴장, 북한의 핵 개발 등 당장의 현안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지자 앤더슨 의장은 “특정한 정치적 메시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확산금지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수상자 발표 직후,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의 사무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취재진 요구에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도 불법이라는 것을 두 나라 다 잘 알 것”이라며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러시아 전투기가 10일(현지시간) 이륙 준비 중 활주로에서 이탈하며 사고를 내 조종사 전원이 숨졌다고 러시아투데이(RT)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산 전투 폭격기 수호이(Su)-24는 이날 임무 수행을 위해 시리아 흐메이님 공군 기지에서 이륙을 준비하다 활주로에서 벗어나는 사고를 일으켰다.  RT는 수호...
  • 2017-10-11
  • "매케한 냄새와 짙은 연기 후 몇십 분 만에 30m 높이 화마 들이닥쳐" "최소 13명 사망 1천500채 가옥 손실"…"피해 규모 수일 내 급증할 것" 화마가 할퀴고 간 산타로사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9일 나파밸리와 인근 북캘리포니아 지역을 초토화 시킨 산불은 거의 유례가 없는 속도로...
  • 2017-10-11
  • 여성 대상 운전교습 광고도 활발…당국 "참아달라" 호소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자국 내 여성 운전을 전격적으로 허용하면서 '성급한' 여성 운전자의 동영상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내년 6월 말이 돼야 사우디에서 여성이 운전면허증을 받을...
  • 2017-10-10
  •   [사진: 8일(현지시간) 꾸바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체 게바라 5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추모객들이 체 게바라의 사진을 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아르헨띠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의 사망 50주기를 맞아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약 7만여명의 추모객들이 꾸바 수도 아바나에서 300㎞ 떨...
  • 2017-10-10
  •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0.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폐기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
  • 2017-10-10
  • [WSJ "美, 구체적 계획서 들고가 상대국에 요구… 날마다 점검"]  트럼프·펜스, 정상들 직접 만나 멕시코 등서 北대사 추방 이끌어 틸러슨은 양자회담 할 때마다 나라별 구체적 제재 리스트 제시 한국과 매주 北제재 정보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북 압박을 위해 세계 각국이 이행할 '...
  • 2017-10-1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난 25년간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으며, 수십억 달러의 돈만 주고 얻은 것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지난 25년간 북한을 다루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
  • 2017-10-09
  • 카탈루냐 독립반대 시위.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주의 분리·독립 선언이 다가오며 스페인 전역이 폭풍 전야의 긴장감에 빠져들었다. 외신들은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주의회가 10일 오후(현지시간) 공식 독립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 2017-10-09
  • 지난달 28일 만나 북핵 위기를 풀기 위해 방북 문제를 논의한 카터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박한식 조지아대 명예교수. [사진 박한식 명예교수] 박한식(78)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적인 행동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이 어려운 트...
  • 2017-10-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