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시아, 4년만에 최대규모 군사훈련… “혹시 또?” 나토 초긴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4일 08시57분    조회:17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러시아 “테러대비… 3국 겨냥 안해” 강조
발트 3국 등에 훈련 참관 제안
2008-2014년에도 훈련 발표후… 조지아-우크라이나 침공 전력
나토, 병력 추가 배치-맞불 훈련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침공과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때도 대규모 훈련인 척 위장했으나 이들을 공격 선발대로 사용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4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군사훈련 ‘자파드(서쪽) 2017’에 대해 “즉각적인 위협의 조짐은 없지만 그들의 활동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일까지 동유럽 벨라루스와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 4년 만에 최대 규모의 러시아 군사훈련이 진행된다. 나토는 러시아 훈련지역과 가까운 국경에 배치 병력을 늘리며 주시하고 있다. 특히 발트해 지역에선 ‘군사훈련(War game)이 진짜 전쟁(War)이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테러 대비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 외부 테러세력의 무기 지원을 받은 민병대들이 국가안보를 해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가상 국제테러그룹이 벨라루스를 전복시키려 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을 벌인다. 1만2700명의 병력, 전투기와 헬리콥터 70대, 장갑차 375대 등이 훈련에 투입된다.

2015년 나토 연합작전에 참여한 미국 수직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리.테러 대비용이라는 설명에도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물론이고 주변국들은 초긴장 상태다. 나토는 러시아가 밝힌 1만2700명보다 최소 8배 이상인 10만 명의 병력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호 협정에 따라 3만 명이 넘는 군사훈련의 경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차원의 정식 참관을 허락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참여 규모를 줄여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주 유럽연합(EU)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러시아 군사훈련 참여 병력이 10만 명을 넘을 것 같다”며 “러시아가 군사 파워를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이번 훈련은 오직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계획된 통상 훈련이며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를 증명하겠다며 발트 3국(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을 비롯한 관련국에 두 명씩 옵서버로 훈련을 참관하라고 초대했다. 그러나 관련국들은 제대로 훈련을 보여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직접 위협이 가해진 발트 3국뿐 아니라 3년 전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위장 훈련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군사 7000명과 군 장비들이 국경으로 집결하고 있는데 훈련 이후 러시아로 돌아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 

4년 전 자파드 훈련에서 러시아 군용기들이 자국 방공망 안으로 들어와 폭탄 투하 모의훈련을 벌여 경악했던 스웨덴은 ‘자파드 2017’에 맞서 11일부터 ‘오로라 17’ 훈련을 실시 중이다. 당시 러시아가 스톡홀름 상공에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대응훈련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 1000명을 포함해 2만 명이 참가하는데 최근 23년간 중 최대 규모다. 

2010년 모스크바 외곽에서 훈련 중인 러시아 탱크 T-90A. 동아일보DB폴란드와 발트 3국에 그룹별로 46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나토는 병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있다. 미국은 전투기 7대와 600명의 추가 병력을 러시아 국경지역으로 보냈고, 나토 해군은 8일부터 발트해 훈련에 돌입했다.

이 지역 내 긴장감이 커지자 발트해 국가에선 유럽 내에서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솅겐 조약을 본떠 ‘군사 솅겐조약’을 체결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EU 국방장관회의에서 위리 루이크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러시아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EU 내에선 병력이 국경을 자유롭게 오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토니아는 올해 핀란드와 공동으로 장사정포를 구매하는 등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발트해와 북유럽 국가들과의 무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북한 열병식훈련장 과거와 달리 천막촌 없어 규모 축소 시사"(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8일 북한군 창설 기념일인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와 훈련을 하고 있는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과거와 달리 열병식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28일...
  • 2018-02-01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3월 '대선 불참' 촉구하는 '유권자 파업' 110여개 도시서 집결…전국서 90여명 체포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오는...
  • 2018-01-28
  • 아프간 정부, 애도의 날 선포 카불 테러 부상자[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3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와이스 아흐마드 바르마크 아프간 내무장관은 부상자 역시 235명으로 증가했다면...
  • 2018-01-28
  • 구급차 이용한 테러 방식에 "가장 기본적인 규범 위반, 비인간적"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로 전소된 차량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카불 시내 병원 인근 검문소에...
  • 2018-01-28
  • 호텔 테러 1주일만에 또 탈레반 자폭 공격…부상자도 158명 집계 대테러전 아프간 정부·미국 부담 커질 듯…"트럼프 '파키스탄 비난'이 화 키워"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아들을 잃은 남성이 거리에서 흐느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 2018-01-28
  •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25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셋째 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의 핵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두 나라를 핵...
  • 2018-01-26
  • 발언하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AP=연합뉴스]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나와…북핵 진단·조언 쏟아내  "워싱턴, 북핵 대처 늦었다" 지적도…전쟁 위험 경고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외교의 '거두'인 헨리 키신저(94) 전 국무장관과 조지 슐츠(97) 전 국무장관, 리처드...
  • 2018-01-26
  • 지구 종말에 가장 근접…1953년 미·소 핵위기 때와 같은 시간  운명의날 시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인류 위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의 분침이 '자정 2분 전'까지로 바짝 앞당겨졌다. 지구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 가...
  • 2018-01-26
  •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 합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즉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이날 언론에 "올림픽 기간에는 분쟁을 피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현수 국방부...
  • 2018-01-26
  • 北원유공업성도 신규 제재, WMD 개발 차단·경제 숨통죄기 초점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물살을 타는 가운데 대북 추가 제재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냈다. 미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국적의 개인 16명과 기관 9곳,...
  • 2018-01-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