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대북 압박 결과는 동북아 무력충돌"…추가 제재 반대 시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8일 23시07분    조회:27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외무부 대변인 정례브리핑…한국 사드 배치 반대 입장도 거듭 표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고강도 제재를 포함한 북한 압박 정책은 이미 고갈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반대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소탄 시험 발표로 악화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평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국제비확산체제와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들을 명백히 무시했으며 이는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어 "제재를 포함한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정책은 고갈됐다고 확신한다"면서 "그것(대북 압박 정책)의 최종 결과는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재앙이나 북한에서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하며 그 같은 용납할 수 없는 방향의 사태 전개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도 무력 충돌을 초래하거나 북한 주민의 고통을 가중할 우려가 있는 추가 대북 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현재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신규 대북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대북 원유공급 중단, 북한의 섬유수출금지,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하고 11일 표결을 추진 중이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되려면 러시아·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9개 이사국의 찬성이 필요하다.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반대할 경우 결의안은 채택될 수 없다. 

자하로바는 브리핑에서 "자위를 명분으로 빠른 속도로 지속되고 있는 양측(남북한)의 역내 군비증강은 아주 위험한 것"이라며 "그러한 지역 군비경쟁의 결과는 불가피하게 대규모 무력 충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도 "역내 전략 균형을 훼손하며,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전망을 제시하기보다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자하로바는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한반도 사태의 종합적 해결책을 담은 '로드맵'(단계별 구상)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재차 주문했다. 

그는 "러-중이 공동 제안한 한반도 사태 해결 로드맵은 새로운 제안이나 보충에 열려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러-중 제안 외의 다른 대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하로바는 "우리는 여러 당사자와 다양한 수준에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적극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이해 당사국의 모든 평화적 제안과 중재 역할 및 협상 장소 제공 의사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러-중 로드맵은 북한이 추가적인 핵·탄도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핵과 미사일의 비확산을 공약하면 한·미 양국도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1단계에서부터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2단계를 거쳐 다자협정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 안보체제 등을 논의하는 3단계로 이행해 가는 단계별 구상을 담고 있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아시아태평양 담당 러시아 외무차관은 앞서 지난 6일 "대북 추가 압박의 목적을 이해해야 한다. 만일 목적이 이 나라(북한)를 질식시키고 국가붕괴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면 러시아는 그것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 청사 [리아노보스티]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 여론조사들에서 3분의 2가 "다음 대통령도 푸틴 원해"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64)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예상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휴가지에서 낚시를 즐기는 푸틴 대통령. [AFP=연합뉴스]건강과 남성성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타스 ...
  • 2017-08-07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을 의결했다.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자금줄을 보다 강하게 조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금지 조항은 제외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5일(현지 시각)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
  • 2017-08-06
  • BBC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5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과 관련, 영국의 BBC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BBC는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가 “이번 대북 제재안은 우리 세대에서 채택한 것 중 가장 강력...
  • 2017-08-06
  • 韓 1인당 GDP 세계 29위…3만 달러 넘으면 이탈리아 앞지른 27위 MF 작년 기준…2만→3만 달러 12년 예상…평균보다 4년 더 걸려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이 내년에 3만 달러를 넘어서면 세계 순위도 29위에서 2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제통화기금(IMF)...
  • 2017-08-06
  • "북한 핵·미사일 개발 우려"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회원국 외교수장들. [AFP=연합뉴스] (서울·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권혜진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은 5일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에 심각한 우...
  • 2017-08-05
  • [앵커] 북한의 ICBM 2차 발사 이후 트럼프 정부에서 북한을 겨냥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어제(2일) 대화를 언급한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백악관 안보수장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밤에 편히 잘 생각하지 말라" 이렇게 경고를 했고, 부통령은 북한과 직접 대화는 없다고 또 얘기했습니다....
  • 2017-08-03
  •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협박하고 이탈리아, 터키 테러를 경고하는 영상이 2일 온라인에 공개됐다. 영국식 영어 발음을 구사하는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을 ‘새로운 파라오’라고 지칭하며 “당신이 락까와 모술을 지켜보고 있겠지만 우리는 콘스탄티노플...
  • 2017-08-03
  • '북한 핵·미사일' 브리핑 하는 틸러슨 美국무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틸러슨 장관은 브리핑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어느 시점에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한 북한 김정...
  • 2017-08-03
  • [앵커] 한쪽에선 때리고 한쪽에선 어르고... 미국의 대북 전략이 양극단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데,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이 적이 아니라며 대화하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발이 안맞는 걸까요? 아니면 새로운 전략일까요?  윤해웅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미 공화...
  • 2017-08-02
  •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주(州)에서 무장 테러리스트가 시아파 사원에 침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기도중이던 이슬람교도 2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은 이날 잘라니 파하드 헤라트주지사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 괴한은 총기난사후 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
  • 2017-08-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