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폭격기 한반도엔 왜?…"한미 연합훈련 맞선 무력시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25일 19시18분    조회:18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러는 "국제규정 위반안해"…러 관영언론 '日 미국산 MD 도입'도 지적

"과거 불만 있을 때 발트해·알래스카 등지에서도 비행훈련"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유철종 특파원 = 한미 양국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23일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외신들은 대체로 이번 상황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과 UFG의 중단을 촉구해온 러시아가 일종의 무력시위를 전개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 군 관계자는 "러시아 항공기 편대가 어제 오전 KADIZ에 들어와 우리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했다"며 러시아 편대가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장거리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수호이(Su)-35S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의 엄호를 받으며 동해를 포함한 태평양 공해(公海) 상공에서 정례 비행훈련을 했다"며 "공중급유 훈련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행 훈련 중 일부 구간에서 한국과 일본 전투기들이 출격해 경계 비행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비행은 국제규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다른 나라의 국경 침범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전투기들[위키미디어 제공]

외신들도 러시아 전략폭격기 편대가 태평양 공해 상공에 나타나면서 한국과 일본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발진해 러시아 편대의 비행 목적 등을 확인해 방공식별구역 밖으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 편대가 한반도 인근 태평양 공해에서 훈련을 진행한 시점이 마침 한미 UFG훈련 중 이뤄진 데 주목하고 러시아의 무력시위를 통해 UFG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UFG 훈련과 관련 "정례적인 대규모 한·미 군사 해상훈련 실시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촉진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러시아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모든 당사국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한다"면서 "해당 지역에 군비가 집중되면서 어떤 경솔한 행보나 의도치 않은 사고도 군사충돌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러시아 관영 뉴스전문채널 RT에 따르면 최근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고자 미사일 방어(MD) 무기인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을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확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가 일본에도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하고 동해 상공에서의 이번 비행훈련이 이와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푸틴 "매우 위험한 北상황 논의" (PG)[제작 최자윤]

외신들은 러시아가 타국 인근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전개하며 불만을 드러낸 것은 더는 낯선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 영공 인근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접근을 차단했다.

당시 발트해 공중감시임무 수행을 위해 나토에 파견된 스페인의 F-18 전투기 2대가 에스토니아 상공으로 접근하는 러시아 미그-31 전투기 2대와 AN-26 수송기 1대를 차단하기 위해 에스토니아 아마리 공군기지에서 긴급 발진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유럽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나토군이 공중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상황이 잦아졌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의 장거리 폭격기 '투폴레프(Tu)-95MS 베어' 2대와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Su)-35S 플랭커' 2대 등이 미국 알래스카 인근 상공으로 근접 비행해 미국이 F-22 전투기 2대를 대응 출격한 바 있다.

이보다 한 달 전에는 러시아 폭격기들이 나흘 연속 알래스카 인근 상공을 근접 비행하면서 미국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이런 무력시위가 상황을 호전시키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그동안 여러 차례 무력시위를 전개해 서방의 비난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명은 당국에 인지됐던 인물…대테러 능력 의문 키울듯  아일랜드 방송, 테러범 1명은 모로코계 아일랜드 거주자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경찰이 지난 3일 런던 시내 런던 브리 테러 사건의 범인 3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런던경찰청은 5일(현지시간) 범인 2명의 신원을 쿠람 버트...
  • 2017-06-06
  • 사우디·UAE 설탕 수출 금지…식품 수입의존도 높아 식량난 우려 육로국경 차단으로 장기화 땐 식료품·건축자재 수입 차질  카타르 국기[게티이미지뱅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걸프의 소국 카타르가 주변국의 전격적인 단교 조치에 지리적으로도 고립된 지경에 빠졌다.  카...
  • 2017-06-06
  •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 3일(현재시간) 밤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의 배후를 공식적으로 자처하고 나섰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IS의 보안 파견대가 어제 런던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
  • 2017-06-05
  • 英총리 압박에 반응…"테러범에 '적대적 환경' 조성"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는 '영국 런던브리지 테러'와 관련, 자사 플랫폼에서 테러에 '적대적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반(反)테러 활동을 일제히 강조하고 나섰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 2017-06-05
  • 잡히는 물건 던지며 테러범 방해…비번 경찰은 테러범 저지하다가 중상 3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 테러 발생 후 현장을 떠나는 시민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 현...
  • 2017-06-05
  • 파리협정 존폐 기로 핵심지지층 제조·건설·에너지·군수 기업들 탈퇴 압박에 부응 '러스트벨트' 부흥 약속도 '탄소배출' 없이는 실현 불가 판단 협정체결 주도하고 분담금·기금 상당량 부담하는 美공백 대체 난망 미래 에너지 질서 주도권 中에 넘어갈 우려도…"외교적 신...
  • 2017-06-02
  •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도 잘랄라바드의 공항 부근에서 1일 차량 자폭테러가 벌어져 아프간 정부군 병사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톨로뉴스에 따르면 아타울라 코기아니 낭가르하르 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공항 부근 검문소에서 폭발했다...
  • 2017-06-01
  • (모스크바·이스탄불=연합뉴스) 유철종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가 지중해에 배치된 자국 군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를 공격했다.  러시아군이 미사일로 IS를 공격한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보도문을...
  • 2017-05-31
  • 美, 北ICBM 대적 첫 요격시험 성공(반덴버그 공군기지 AP=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 본토에 대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을 가정한 요격시험을 실시했으며,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이 ICBM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요격시험은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로...
  • 2017-05-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