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종주의 상징' 남부연합 동상, 미국 곳곳서 철거 가속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6일 09시41분    조회:11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시위 계기…철거 둘러싸고 갈등 확산 조짐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있는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원인을 제공한 백인우월주의 상징 조형물인 남부연합(Confederate) 동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미국 곳곳에서 활발하다.

지난 주말 샬러츠빌 시 의회가 남부연합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하자 백일우월주의 단체, 네오나치즘, 대안 우파 단체 등이 연합해 폭력 시위를 벌여 3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지방 정부들은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 철거 결정이 촉발한 샬러츠빌 시위 이후 각 지역에 있는 남부연합 상징물 철거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을 상징했던 기념물은 남북전쟁 원인인 노예제와 불평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인식됐다. 이에 그동안 남부지역을 필두로 미 전역에서 꾸준히 철거 논의가 있었다.

특히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일어난 백인 청년 딜런 루프의 총기 난사 사건이 기폭제가 됐다. 이후 일부 주에서 남부연합기 폐지 법안이 제출되고 기념물 폐지 논의가 본격화했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있는 로버트 태니 전 연방대법원장 동상[AFP=연합뉴스

샬러츠빌 시위를 계기로 여러 지방 정부가 동상 등 남부연합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철거할 예정이거나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2015년 전임 주지사가 서명한 기념물의 철거나 재배치를 막는 법안을 뒤집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부연합 동상 이전 비용과 이전 가능한 장소를 알아보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에 있는 로저 태니 제5대 연방대법원장 동상 철거를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태니 전 대법원장은 1857년 '드레드 스콧'(Dred Scott) 사건에서 흑인 인권을 부정하고 노예제도를 옹호하는 판결을 내려 남부 입장을 지지했다.

호건 주지사는 "우리는 역사로부터 숨을 수 없지만 숨어선 안 되며, 우리 과거를 제대로 아는 것과 역사의 어두운 장을 미화하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텍사스 주 댈러스·샌 앤토니오, 켄터키 주 렉싱턴, 테네시 주 멤피스, 플로리다 주 잭슨빌 등이 비슷한 계획을 진행한다고 AP는 전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과격시위[AP=연합뉴스]

그러나 남부연합 참전용사 후손들이 반대하는 등 남부연합 동상 철거를 둘러싸고 미국 내 갈등이 확산할 조짐도 보인다.

'남부연합 참전용사의 아들들' 단체의 토머스 V. 스트레인 주니어 대표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비난하면서도 "이 동상들은 미국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100여 년 전에 세워졌으며 전체 역사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샬러츠빌 시위 책임을 '여러 편'에 돌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넓은 의미에서 남부연합 동상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해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주는 로버트 E. 리, 스톤월 잭슨(남북전쟁 당시 남군 장군)이 무너지고 있고 다음 주는 조지 워싱턴, 그다음 주는 토머스 제퍼슨일까? 여러분은 이것이 어디서 멈출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샬러츠빌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해야 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동상이 있는 곳의 지역사회나 연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살인 고백'이 거짓이 아님을 재차 확인했다고 BBC가 17일 보도했다. 특히 그는 살인 발언 파문을 무마하려는 대변인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며 인권단체와 정적들의 비판에 불을 붙였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
  • 2016-12-18
  • 17일 저녁, 국방부 양우군 보도대변인이 일전에 매체가 보도한 중국 해군의 미 해군 드론 포획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양우군 보도대변인은 12월 15일 오후, 중국 해군 구조선이 남해 관련 해역에서 신원 불명 장치를 발견했다고 표했다. 오고가는 선박의 항행 안전과 인원 안전에 대한 위해성을 고려해 중...
  • 2016-12-18
  • “대통령의 11년 만의 방일을 내 고향인 나가토(長門)시에서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총리의 큰 노력으로 러·일 관계가 전진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이 러·일 관계 전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 2016-12-16
  • 미·영·호주 성 소수자 보호 목소리…"소수 이데올로기 강요" 반발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남편과 아내, 그와 그녀, 소년과 소녀처럼 성을 명확히 구분하는 단어보다는 성 중립성을 나타내는 단어를 쓰자는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퍼지고 있다.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
  • 2016-12-16
  • 푸틴 로씨야 대통령은 12일 정부 전문실무회의에서 로씨야산 무기에 대한 수요시장을 안정시킬데 관한 조치를 취할것을 각 부문에 요구했다. 크렘린궁의 공식사이트에서 전한 소식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로씨야가 대외군사기술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로씨야의 무기수출은 전망이 좋고 무기주문 금액이 500억 딸라에 달하...
  • 2016-12-14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2016.4.1/뉴스1 © News1 日 "위안부 합의 등 뒤집히면 안돼" 경계 中 "사드배치 판단할 시간 있을것" 낙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반도에 주요한 이해 관계를 두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 개시가 한반도에서...
  • 2016-12-13
  • 사무총장으로 193개 회원국과 마지막 총회…"나는 유엔의 아이"  "모두에겐 빈곤·공포없이 살 권리…사치품·흥정물 아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라며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
  • 2016-12-13
  •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에서 '마약과의 유혈전쟁'으로 5개월여 사이에 6천 명 가까이 숨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마약이 근절될 때까지 이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인권침해 비판을 사는 '묻지마식' 마약용의자 처형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일간 필...
  • 2016-12-13
  • 최근 일본 아이찌현은 로인 운전자수를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를 포기한 로인운전자에게 밥값을 할인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면허증을 반납하는 대가로 받는 증서를 제시하면 로인들은 음식점에서 15% 할인된 가격에 식사를 할수 있다. 현재까지 약 1만 2000명의 로인운전자가 면허를 포기한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근 몇...
  • 2016-12-12
  • [도꾜=신화통신] 9일 일본 참의원 전체회의에서 찬성 다수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의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TPP는 지난달 중의원 전체회의의 비준을 거쳐 일본 국회에서의 비준과정이 전부 마무리됐다. 이날 참의원 전체회의를 앞두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TPP가 발효되더라도 미래는 그닥 밝지 못할것으로 예측...
  • 2016-12-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