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 대북지원 5개년 계획…130억원 투입"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5일 14시23분 조회: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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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장면[EPA .연합뉴스.자료사진] 北대학에 '산파학' 과정 설치 방안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엔인구기금( UNFPA )이 대북지원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총 1천15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입한다고 미국의소리( VOA )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VOA 는 유엔인구기금의 대북 사업계획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예산의 43%인 500만달러는 '성과 생식보건'(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 분야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은 북한 보건성과 교육위원회 등과 협력해 450만여명의 북한 가임여성에게 생식보건 정보를 제공하고, 피임약 등 가족계획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여성들의 출산에 필요한 기초 의료용품 ( midwifery kit )과 필수 의약품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 교육위원회와 함께 북한 대학에 임산부의 출산을 돕는 '산파학'(산부인과학) 과정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VOA 는 전했다.
북한 통계 관련 기관이나 관계자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구주택조사나 설문조사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또 인구 역학과 지속가능한 발전, 생식보건, 청소년, 남녀평등과 관련된 분야에서 김일성대학 교수진들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훈련도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유엔인구기금의 도움을 받아 올해 10월 인구센서스 시범조사를 거쳐 내년에 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북한의 인구센서스는 2008년에 이어 10년 만이다.
유엔인구기금은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 600만달러를 우리 정부에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하는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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