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獨통일총리 콜 첫 유럽장 엄수… "진정한 유럽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일 22시16분    조회:28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지난달 16일(이하 현지시간) 향년 87세로 작고한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 장례식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엄수됐다.

일종의 유럽장(葬)으로 1일 치러진 행사에는 독일과 유럽 주요 정치인과, 그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 함께했던 전 세계 유명 파트너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명예유럽시민 콜의 역대 첫 유럽장 아이디어를 낸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마치 상주 격으로 운구된 관을 엄숙하게 맞았다.

콜 전 총리가 안치된 관은 온통 EU 깃발로 뒤덮였다.

독일과 특수관계인 이스라엘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인과 함께 자리했고 EU를 떠나는 영국은 테리사 메이 현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나란히 추도행렬에 동참했다. 

메르켈 '굿바이 콜' [AP=연합뉴스]

독일과 더불어 유럽의 구심 역할을 해야 하는 프랑스 역시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조문명단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럽과 긴장이 높아진 러시아에서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조문대표로 왔다.

한국에서는 앞서 알려진 대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당부를 받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문 사절로 나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추도사를 낭독할 계획이다.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콜은 진정한 유럽인이자, 친구였다"라며 "유럽은 그에게 힘입은 바 크다"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도 "나의 멘토이자 친구, 유럽의 진정한 정수였던 그가 몹시도 그리울 것 같다"라며 가장 절통한 메시지를 남겼었다.

이날 장례식 참석자들은 1989년 11월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1990년 10월 통일까지 고인의 활약과 유럽 통합 기여를 짤막한 영상으로 되새기기도 했다.

콜 유해는 이 행사 이후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루트비히스하펜으로 옮겨진 뒤 배에 올려져 라인 강을 따라 슈파이어 지역으로 또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슈파이어 지역에서도 추모행사를 하고 나서 초대총리 콘라트 아데나워의 이름을 딴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콜은 1982년부터 최장기간인 16년 총리를 지내며 격동의 시기를 보냈고 큰 족적도 남겼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족불화와 건강악화로 큰 고통을 받았고, 특히 가족 간 갈등은 사후에도 지속했다.

34세 연하의 둘째 부인 마이케가 고인의 유언이었다며 독일 국가장을 거부한 데 대해 그녀(1964년생)와 앙숙 관계인 장남 발터(1963년생)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루트비히스하펜 오거스하임 집에선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콜 첫부인의 자식인 발터는 이런 갈등 때문에 수년 간 콜과 아예 연락을 끊고 살았다. 첫부인 한넬로레는 2001년 햇빛 알레르기라는 희소질병으로 시달리다 우울증에 걸려 자살했다. 이후 콜이 마이케와 결혼한 시기는 2008년이다. 

마이케는 또, 애초 메르켈 총리의 추도사를 원하지 않고 메르켈의 난민 개방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추모사를 희망했었다고 슈피겔온라인이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이 희망은 물론, 이내 꺾여서 오르반 총리의 행사 참석과 조사 낭독 기회가 봉쇄됐다. 

그럼에도, 일부 외신은 장남 발터가 슈파이어 공원묘지 하관식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밥 딜런 호명 순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016년 노벨상의 마지막 부문인 문학상 수상자는 미국의 포크록 가수 밥 딜런(75)이었다.  13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 본부에 모여 있던 기자들과 청중들 사이에서는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딜런의 이름이 호명되자 커다란 함성과 박수, 휘파람이 터...
  • 2016-10-13
  •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가수 겸 시인 밥 딜런(75)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외신들도 적잖게 놀라는 분위기다. 특히 딜런의 국가 미국의 반응은 단연 고무적이다. 1993년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수상한 이후 첫 미국인 수상인 데다 전형적인 문학가가 아닌 뮤지션으로 더욱 유명한 사람이 받...
  • 2016-10-13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 NYT·美지역매체, 피해 여성들 인터뷰…트럼프 측 "완벽한 거짓"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여성을 더듬고 강제로 키스를 하는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음담패설 녹음 파일 공개와...
  • 2016-10-13
  • 마닐라 인근 소도시 바콜로서 발생…외교부 "필리핀 경찰과 공조" (서울 방콕=연합뉴스) 조준형 이귀원 기자 황철환 특파원 =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한국인 연루 강력 사건이 빈발하는 필리핀에서 올해 들어서만 피살된 한국인 수가 6명으로 늘었다. 외교부 당국...
  • 2016-10-13
  • “사업부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모든 고객이 우리 삼성 제품을 다시 신뢰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입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
  • 2016-10-13
  • 오스미 교수 日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는 12일 "이대로면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가 10년, 20년 후에는 나오지 않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
  • 2016-10-13
  • CNN·WP·NYT “진흙탕 2차TV토론 …미 정치가 바뀐 날”  "미국 정치가 일요일 밤을 기해 바뀌었다."       CNN은 9일 밤(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미 대선 2차TV에 대한 총평 기사의 첫 줄을 위와 같이 뽑았다. 대선 후보들이 미국의 미...
  • 2016-10-10
  • 【서울=뉴시스】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 학자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왼쪽)와 벵트 홈스트룀 MIT교수에게 돌아갔다. 노벨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두사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하버드대 MIT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2016-10-10
  •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미국 국방부 제공] 동·서해에 이지스구축함·미사일순양함…서남해에 항공모함 투입 훈련명 '불굴의 의지', 천안함 피격 대응 이어 두번째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미사일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해군이 사상...
  • 2016-10-10
  • 트럼프 녹음파일 파문에 대해 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이 “역겹다”며 강력 비판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디오 파일 형태로 폭로된 트럼프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을 겨냥해 “역겹다(sickened)"며 여성들을 상대로 존경심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
  • 2016-10-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