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獨통일총리 콜 첫 유럽장 엄수… "진정한 유럽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일 22시16분    조회:28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지난달 16일(이하 현지시간) 향년 87세로 작고한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 장례식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엄수됐다.

일종의 유럽장(葬)으로 1일 치러진 행사에는 독일과 유럽 주요 정치인과, 그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 함께했던 전 세계 유명 파트너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명예유럽시민 콜의 역대 첫 유럽장 아이디어를 낸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마치 상주 격으로 운구된 관을 엄숙하게 맞았다.

콜 전 총리가 안치된 관은 온통 EU 깃발로 뒤덮였다.

독일과 특수관계인 이스라엘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인과 함께 자리했고 EU를 떠나는 영국은 테리사 메이 현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나란히 추도행렬에 동참했다. 

메르켈 '굿바이 콜' [AP=연합뉴스]

독일과 더불어 유럽의 구심 역할을 해야 하는 프랑스 역시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조문명단에 같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럽과 긴장이 높아진 러시아에서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조문대표로 왔다.

한국에서는 앞서 알려진 대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당부를 받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문 사절로 나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추도사를 낭독할 계획이다.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콜은 진정한 유럽인이자, 친구였다"라며 "유럽은 그에게 힘입은 바 크다"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도 "나의 멘토이자 친구, 유럽의 진정한 정수였던 그가 몹시도 그리울 것 같다"라며 가장 절통한 메시지를 남겼었다.

이날 장례식 참석자들은 1989년 11월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1990년 10월 통일까지 고인의 활약과 유럽 통합 기여를 짤막한 영상으로 되새기기도 했다.

콜 유해는 이 행사 이후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루트비히스하펜으로 옮겨진 뒤 배에 올려져 라인 강을 따라 슈파이어 지역으로 또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슈파이어 지역에서도 추모행사를 하고 나서 초대총리 콘라트 아데나워의 이름을 딴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콜은 1982년부터 최장기간인 16년 총리를 지내며 격동의 시기를 보냈고 큰 족적도 남겼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족불화와 건강악화로 큰 고통을 받았고, 특히 가족 간 갈등은 사후에도 지속했다.

34세 연하의 둘째 부인 마이케가 고인의 유언이었다며 독일 국가장을 거부한 데 대해 그녀(1964년생)와 앙숙 관계인 장남 발터(1963년생)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루트비히스하펜 오거스하임 집에선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콜 첫부인의 자식인 발터는 이런 갈등 때문에 수년 간 콜과 아예 연락을 끊고 살았다. 첫부인 한넬로레는 2001년 햇빛 알레르기라는 희소질병으로 시달리다 우울증에 걸려 자살했다. 이후 콜이 마이케와 결혼한 시기는 2008년이다. 

마이케는 또, 애초 메르켈 총리의 추도사를 원하지 않고 메르켈의 난민 개방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추모사를 희망했었다고 슈피겔온라인이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이 희망은 물론, 이내 꺾여서 오르반 총리의 행사 참석과 조사 낭독 기회가 봉쇄됐다. 

그럼에도, 일부 외신은 장남 발터가 슈파이어 공원묘지 하관식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외교-경제-금융망 전방위봉쇄…'투트랙 압박' 테러지원국-세컨더리보이콧-사이버전-전술핵배치 논의 의회에선 정권교체론까지…대북금융망 차단-세컨더리보이콧 시동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초강경 대북메시지를 발신함에 따라 조만간 마련될 '트럼프표'...
  • 2017-03-18
  • [서울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벼랑끝에 섰다. 집권 5년차의 초장기 집권을 향해 순항하던 아베 총리가 오사카의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사건’의 당사자가 되면서 정치적 갈림길에 서게 됐다.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은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단에게 학교 설...
  • 2017-03-17
  •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총을 난사해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파리에선 우편물 속 폭탄이 터졌는데, 한동안 잠잠했던 프랑스 테러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에 보도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한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7...
  • 2017-03-17
  • 3월 13일, 미국의 수도 워싱톤에서 미국 국무장관 차관보 수잔 손튼이 기자회견에서 연설했다.  미국 국무장관 차관보 수잔 손튼은 13일 중국을 곧 방문하는 미국 국무장관 틸러슨이 중국측 대표와 도전과 협력기회에 대해 대화를 진행할것이라고 했다. 틸러슨의 이번 방문의 중점은 미중 량국간의 "결과지향적인 건설...
  • 2017-03-16
  • 13일(현지시간) 영국 민중들이 런던 의회청사 앞에서 브렉스트 탈퇴에 항의 현지 시간으로 14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 변론에 참가해 유럽탈퇴 법안의 통과와 관련해 연설하면서 영국의 유럽탈퇴는 원래 계획한 궤도에서 전진하고 있으며 3월말 전으로 유럽탈퇴 절차를 정식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탈퇴...
  • 2017-03-16
  • 9월 총선 앞두고 규제법 추진 독일 정부가 '가짜 뉴스'나 성(性)·인종 등을 겨냥한 '증오 발언'을 차단하지 않는 소셜미디어 기업에 최대 5000만유로(약 600억원)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 보도했다. 오는 9월 예정된 독일 총선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에 가짜 ...
  • 2017-03-16
  • 오는 17일부터 또 한차례 '겨울 폭풍' 예보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중서부 오대호 지역과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때아닌 폭설에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날씨전문 '웨더채널' 등에 따르면 금주초 사흘간 미 중서부와 동북부 9개 주 일부 지역...
  • 2017-03-16
  • '전자레인지 속 카메라 든 오바마' 사진, '밥솥도 조심하라' 글도 '전자레인지 속 오바마가 감시를?'[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전자레인지도 사찰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발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궈 패러디물이 봇물 터지듯 쏟...
  • 2017-03-16
  •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에서 촬영된 이슬람국가(IS)와 시리아민주군(SDF)의 전투. © AFP=뉴스1 "현재 시리아내 미군 800~900명 추산"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카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1000명의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 2017-03-16
  • 한국과 미국이 13일 '키리졸브' 연합 군사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춘영(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현재 조선반도정세가 고도로 민감하고 복잡하다면서 관련측들이 반도정세의 완화와 본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로운 일들을 많이 해야지 이와 상반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
  • 2017-03-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