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3명까지 강간해도 좋다' 두테르테 계엄군에 농담 논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27일 12시45분    조회:26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법원장·부통령 등 계엄군 인권유린 우려

계엄령 선포지역 방문한 두테르테[A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성적인 내용의 농담과 막말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사망자와 난민이 속출하는 계엄령 지역에서 군인들에게 여성을 성폭행해도 좋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계엄령 선포지역인 남부 민다나오 섬 일리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소탕에 투입된 장병들을 위문했다.

두테르테는 이 자리에서 "이번 계엄령의 결과와 파장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다. 여러분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게 임하기를 바란다. 나머지는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을 위해 내가 감옥에 가겠다. 여러분이 (여성을) 3명까지 강간한다면,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해줄 것"이라는 농담도 곁들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부군과 IS 추종세력인 마우테 그룹 간의 총격전으로 사상자와 피란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군인들이 계엄령을 빌미로 민간인에 대한 인권유린과 잔혹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우려를 키웠다.

마리아 루르데스 세레노 대법원장은 "계엄령의 힘은 막강하다. 좋은 곳에 쓰일 수도 있지만, 과거 마르코스 정권 때처럼 반대파를 탄압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도 "과거 이 나라에서 계엄령을 빌미로 한 민간인 학살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며 "과거 독재 시절에 있었던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테르테의 계엄령 확대 발령 계획을 반대해온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도 "정부는 군대가 인권을 유린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계엄령이 내려지지 않는 상태에서도 숱한 인권유린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평소 성적인 농담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 정도가 지나쳐 구설에 오른 적이 여러 차례 있다.

대통령 후보였던 지난해 4월에는 유세장에서 1989년 다바오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사건 때 수감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아름다웠다. 시장인 내가 먼저 해야 했는데"라는 농담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지난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여성 부통령인 로브레도를 언급하면서 "그녀는 혼자인데 나랑 결혼하자, 우리 둘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해 반발을 샀다.

마닐라에서 벌어진 계엄령 반대 시위[epa=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수사 관련 모두 5명 체포…서장 "지금 수사중인 건 네트워크가 확실" 英내무 "아베디, 단독범행 아닐 가능성 있다" 최고단계 테러경보 속 군인 1천명 시내 투입…英의회 일반관람 중단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범 살만 아베디(서울=연합뉴스) 영국 경찰은 23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 2017-05-25
  • 안보리 긴급회의 北미사일 일제 규탄…새 제재는 '입장차'(유엔본부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제재 문제를 논의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안보리는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북한의 &#...
  • 2017-05-24
  • 트럼프 사우디 방문… 취임 후 첫 외국방문 5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살만이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환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과 1100억딸라에 달하는 무기거래협정을 체결했다. 백악관이 이 기간 발포한 성...
  • 2017-05-23
  • 22일(현지시간)폭발음이 들린 영국 북부 맨체스터 경기장에 출동한 영국 경찰의 모습 [AP=연합뉴스] 【맨체스터=AP/뉴시스】영국 맨체스터의 콘서트장에서 22일(현지시간) 공연 중 큰 폭발이 발생해 수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 발생지인 맨체스터 아레나 콘서트장 밖에서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포옹하고 있는...
  • 2017-05-23
  • 그간의 反이슬람 기조서 전환 경제협력과 反테러전쟁 고리로 수니파 맹주 사우디와 손잡아 오바마 때 중동 정책과 달리 시아파 이란 고립시키기 나서 중동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이슬람은 위대한 신앙"이라고 극찬하는 등 작년 대선 때부터 이어온 '반(反)이슬람' 기조와 180도...
  • 2017-05-23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 중인 시험은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도발...
  • 2017-05-22
  • 수입 먹거리부터 생필품, 전자제품 등등 개혁, 개방 이후 중국의 해외무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해외의 제품들이 물밀 듯이 수입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먹거리, 수입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요즘 마트에 가보면 수입코너 하나쯤은 다 갖추고 있다. 태국의 카레, 러시아의 초콜렛, 일본의 과자, 유럽의 분유, 동남아...
  • 2017-05-21
  •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 "北침략·정권교체 안해·체제보장" 발언(PG)[제작 최자윤] 틸러슨, 홍석현 특사와 면담서 "北 행동으로 보여야…뒤에서 대화 안해" "위험부담 무릅쓰고 美에 신뢰줬으면…군사행동 옵션까지는 수많은 단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 2017-05-19
  • 유럽 실업률 낮출 로드맵 마련, EU조약 개정도 적극 검토하기로 "非유럽국가에겐 보호무역 조치" '바이 유러피언 법안' 의기투합 마크롱, 유로존 별도 의회 제안… 메르켈 "독일도 변화 준비됐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
  • 2017-05-17
  • 美 '핵폐기→핵실험 중단' 대화 조건 완화 촉각 '북한편이냐 아니냐' 양자택일 촉구, 북한지원국엔 제재 시사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본부=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전제...
  • 2017-05-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