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손잡은 메르켈·마크롱 '유럽 재건에 나서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7일 08시51분    조회:27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럽 실업률 낮출 로드맵 마련, EU조약 개정도 적극 검토하기로
"非유럽국가에겐 보호무역 조치" '바이 유러피언 법안' 의기투합
마크롱, 유로존 별도 의회 제안… 메르켈 "독일도 변화 준비됐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 재건을 위해 EU 조약 개정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극우 포퓰리즘 확산 등으로 흔들리는 유럽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EU 개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하루 전 취임식을 가졌던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첫 해외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독일을 방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실무 만찬을 끝낸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이 역사적인 재건에 나설 때가 됐다"며 "유럽 시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공동의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로드맵에 유럽의 실업률을 낮추고 투자를 확대하면서, 통합된 난민 정책을 만드는 내용 등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잘 어울리네요… 아주 밝은 표정의 두 정상 -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가 15일(현지 시각)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취임 다음 날 독일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유럽연합(EU)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개혁에 필요하다면 EU 조약 개정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높은 실업률은 유럽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스(23.5%·3월 기준)와 스페인(18.2%) 등 일부 유럽 국가는 높은 실업률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도 10%가 넘는 고(高)실업률이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의 세력 확장에 엄청난 에너지를 제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내 실업 대책으로 법인세 인하(33.3%→25%)와 주 35시간 노동제 완화, 투자 진작 등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직업훈련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두 정상은 중국 등 비(非)유럽 국가들과의 투자·무역 분야에서 일정한 보호무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마크롱은 대선 기간 중 비EU국가 기업들의 EU 회원국 공공 조달 계약에 대한 접근을 일부 제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바이 유러피언 법안(Buy European Act)'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비유럽 기업들이 유럽 핵심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인수·합병하는 데도 제한을 두고, 중국 등의 덤핑에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도 갖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크롱의 '바이 유러피언 법안'이 자유무역을 훼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무역이란 호혜적 성격을 갖는 것"이라며 "이것(바이 유러피언 법안)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무역정책에 관한 한 EU는 좀 덜 순진해질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유럽 노동자들이 세계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이 유로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안한 '유로존 차원의 예산과 의회, 재무장관' 도입도 현실화 가능성이 열렸다. 이 방안은 유럽 28개국이 가입한EU와 별개로 유로화를 쓰는 유럽 19개국만의 독립적인 예산 편성과 의회 등을 도입해 유로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이탈리아와 그리스, 프랑스 등에서는 유로존에 편입돼 자국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경제가 나빠졌다며 유로존 탈퇴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마크롱의 제안에 대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U 조약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현실적이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메르켈 총리는 이날 "조약 개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전 세계는 변하고 있고, 독일도 이런 변화에 맞춰 조약 개정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EU·유로존 개혁에 뜻을 함께함에 따라 양국은 다음 달 프랑스 총선이 끝난 뒤인 오는 7월 양국 합동 각의를 열어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랑스와 달리 독일은 복수의 정당이 연합해 대연정을 구성해야 하고, 각 정당 간 EU 개혁에 대한 입장과 속도 차이가 있어 세부적인 방안과 일정이 나오기까지 적잖은 난관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일본, 부동산 버블·고령화 맞물린 1992년부터 집값 장기 하락 한은, '日 단독주택vs韓 아파트' 등 세가지 차이점 "영향 제한적"  1992년 일본 2017년 한국, 저금리 기반 '부채형 부동산 활황' 닮아 "큰 틀서 일본 패턴 따를 것"vs"일본식 부동산 위기론 과장"  【서울=뉴시스】강세훈 기...
  • 2017-07-30
  •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케(加計)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열린 국회 사학스캔들 심의에 출석했지만 심의는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그날 수백명 일본 국민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아베 신조 내각 하야를 요구했다. 신화망 
  • 2017-07-25
  • 이란 국방부가 공개한 방공미사일 사이야드-3[타스님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호세인 데흐건 이란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자체개발한 방공 미사일 '사이야드-3'(사냥꾼이라는 뜻의 이란어)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흐건 장관은 "이란 국방부 산하 미사일 개발 조직인 이란항공우...
  • 2017-07-23
  • 【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모습. 2017.07.2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스스로 자폭테러를 시도해 사망했다고 탈레반이 밝혔다고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및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리 유...
  • 2017-07-23
  •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에서 사상 두 번째로 이른바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는 최하층 카스트인 '달리트'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람 나트 코빈드(71) 후보가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메이라 쿠마르(72·여) 전 연방하원...
  • 2017-07-20
  • 요세미티 진입로 일부 폐쇄…시커먼 연기 자욱  미국 서부 산불 확산[로스앤젤레스타임스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산불이 크게 번져 마리포사 카운티 등지의 주민 5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불길이 마리포사 카운티에 인접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점차...
  • 2017-07-20
  •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일 오전 9시15분께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다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도쿄에서도 빌딩이 흔들릴 정도의 규모였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쓰나미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 지진 발생...
  • 2017-07-20
  •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1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북태평양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이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은 알류샨 열도와 러시아 캄차카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0㎞다. 미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지진 발생지점으로부터 ...
  • 2017-07-18
  • 15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린 칠레 산티아고 도심[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 주말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일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산티아고에서는 46년 만에 최...
  • 2017-07-17
  • 정부 개헌 추진에 반발, 여권 독자실시…"친정부 무장단체 공격"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구성' 찬반투표(카라카스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여성이 제헌의회 구성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달 30일 제헌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 2017-07-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